113. 야생화 하고초

in #kr6 years ago

하고초는 다년생 초본으로 종자나 근경으로 번식하는데요
들이나 야산에 널리 분포하여 자주 볼수 있으며 일명 꿀풀이라고
밀원식물입니다
어릴때 개울가에 피어 있는 이 꽃을 따서 꿀을 빨아 본 기억이
있는데요 벌들이 정말 많이 찾아 옵니다
그래서 이름도 모르고 그냥 꿀풀이라고 불럿답니다
특이 하게도 꿀풀은 여름에 꽃이 지면서 말라 죽습니다
그래서 한방에서는 "하고초"라고 부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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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다음블러그

옛날 어느마을에 효성이 지극한 젊은이가 살았습니다
어머니가 목이 붓고 곪아 터지는 연주창이라는
병에 걸려 온갖 약을 다 써보았지만 연주창은 고치기 어려운 병이라
조금도 효과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 약장수가 왔습니다.
약장수는 이 마을은 산과 들에 좋은 약초가 많다며 한 번 오면
몇 달씩 머물러 있으면서 약초를 캐기도 하고 팔기도 했습니다.
젊은이는 약장수를 찾아가서 어머니의 병세를 말하고
간절히 부탁을 했습니다.
약장수는 대수롭지도 않은 병을 가지고 무슨 호들갑이냐는 듯이
곧바로 산으로 가더니 자주색 꽃이 핀 들풀을 꺾어 왔습니다
젊은이는 약장수가 시키는 대로 들플을 정성스럽게 다려서
어머님께 드렸습니다
며칠이 지나자 진물이 흐르던 자리에 앉았던 딱지가 떨어지면서
뽀오얀 새살이 돋아나고 있었습니다.
어머니의 병이 완전히 나은 것입니다.
젊은이는 약장수가 너무도 고마웠습니다.
주막에 묵고 있는 약장수를 집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약장수는 낮이면 산에 가서 약초를 캐다가 팔고 저녁에는
젊은이의 집으로 왔습니다
젊은이는 약초에 대한 공부를 하고 싶어서 약장수를 따라 다니며
약초를 캤습니다. 약장수는 새로운 약초를 발견하면 캐기 전에
그 생김새를 자세히 보게 했습니다.
약장수는 이렇게 약초의 쓰임과 캐는 방법 등을 하나하나 설명하며
자세하게 가르처주었습니다
어느덧 일 년이 지났습니다
젊은이도 이제는 약초에 관해서는 어느 정도 알 것 같았습니다.
약장수는 이제 집으로 돌아 간다며 어머님을 잘 모시라고하였습니다
약장수가 떠난 지 석 달이 지나 가을이 되었습니다.
고을 원님이 연주창과 비슷한 병에 걸려 용하다는 의원은 다 부르고
방을 붙여 명의를 찾고 있었습니다
젊은이는 원님에게 가서 병을 고칠 약초를 구해 오겠다고 말하고는
산으로 갔습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그렇게 많던 꿀풀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헛걸음을 치고 힘없이 돌아와 이상하게도 그 약초가 없습니다
전에는 있었는데 지금 가보니 그 약초가 없었습니다
젊은이는 원님을 속인 죄로 곤장 오십 대를 맞고 초죽음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다음 해 여름이 되자 약장수가 다시 찾아 왔습니다.
젊은이는 약장수를 보자 약초 때문에 곤장을 맞은 일을 말했습니다.
“그럼 가보세. 꿀풀이 없다니 그게 무슨 소리야.”
약장수를 따라 가보니 들판에는 길다란 솔방울 모양의 보라색
꽃송이가 가득히 깔려 있었습니다 모두 꿀풀이었습니다.
“ 이 꿀풀은 여름이 지나면 말라 죽어 버린다고 하지 않았던가?
필요할 때 쓰려면 제 때에 미리 구해 두어야 하는 거야,”
그제서야 생각이 난 젊은이는 꿀풀의 이름을 지어야 겠다고 생각하고
이 꿀풀을 하(夏:여름하)고 (故:마를고) 초(草:풀초)라 이름을 지었습니다.
그 때부터 꿀풀을 한약으로는 하고초라고 부르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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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하고초마을 홈페이지

4대항암초인 하고초는 간을 맑게 해주며 이뇨,소염등의 효능이 있어
열을 내리고 눈을 밝게해주고,항균작용이 뛰어나답니다
갑상선 질환에 특효약이라고 합니다
꿀풀의 사포닌성분이 혈류개선,노화방지등의 연구보고서가 있고
이뇨 항암,항염의 작용이 있고 플라보노이드 배당체와 수용성 염화칼륨은
혈암강하 작용과 이뇨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답니다
정말 흔한 이 풀꽃이 이렇게 좋은 식물인지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경남 함양군 백전면 오천리 하고초 마을에서는 매년 하고초 축제를 한답니다
하고초 꿀과 액기스.튀김,하고초 비빔밥등 다양한 먹거리를 연구하고
보급한다고합니다

■ 해조음-뚜벅뚜벅 듣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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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에 하고초 마을이 있군요.
약초로만 쓰이는게 아니라 먹거리로도 보급을 하는군요.
너무 이쁘네요^^

네..
이풀이 어릴때 많이 놀던 꽃이에요 ㅎㅎㅎ
저도 이번에 공부 하면서 알았습니다

앗~ 이게 하고초였군요! 정말 어릴때 꿀(?) 많이 빨아 먹었는데...그 달콤함!! 아직까지 기억에 남네요^^
하고초 마을이 있다니... 검색해 보니 많이 올라와 있네요^^

ㅋㅋㅋㅋㅋ
시간되시면 나중에 하고초 마을 축제에 한번 가야겠어요^^*

언젠 가시려구요? 함께 가죠? ㅎㅎ

ㅋㅋㅋㅋㅋ
이제 내년 여름이나 될듯 하네요 ^^*

꿀맛나는 꽃은 아카시아 사루비아 밖에 몰랐는데 하고초가 또 있네요. 하고초 밭이 정말 예쁘네요..

저도 깜놀입니다
하고초를 재배하는 마을이 있다고해서요^^*

스팀잇이 요즘 더위를 먹었는지 ......이젠 잘 되네요^^

더위를 먹어서 잘되요?...ㅋㅋㅋㅋㅋ
버벅되요...요즘도 ^^*

전 첨보는거 같기도하고 특이하게 생겼네요 ㅎㅎ

ㅎㅎㅎㅎㅎ
어릴때 시골에서 자라지 않음
아마 처음 볼겁니다^^*

대박사건!!

제가 좋아하는 색중 하나입니다.

너무 예뻐요. ^&^

자주색을 봏아 하는군요...^^*

이꽃도 참 특이하게 생겼네요. 꽃 모양이 정말 각양각색입니다.

허걱..
시골 출신이 아니군요...
이꽃은 어릴때 친구들이랑 개울가에 물놀이 하러 갈때면
무지 많아요...ㅎㅎㅎ^^*

ㅎㅎㅎ 전 바닷가 출신이라서....
게다가 꽃을 이렇게 자세히 본적이 없었네요.
한우님 포스팅을 보면서 꽃을 보는 눈이 달라졌어요.

아..
그렇군요..
바다에관해서 포스팅 해주세요 ^^*
물고기만해도 어마 어마 하겠어요 ^^*

오 마이 갓!~~~
이제부터 물고기 공부해야 하나요? ㅎㅎㅎㅎ

이야기와 함께 들으니 이해가 쏙쏙 되네요^^

ㅋㅋㅋㅋㅋㅋ
글들이 넘 딱 딱해서...흥미로운 옛날 이야기를
한가지씩 사입하다보니....
계속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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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초 마을도 있군요 꽃색깔이 이쁘네요^^
즐거운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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