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7. 황벽나무

황벽나무는 운향과 낙엽활엽교목입니다 전국 산지에 드물게 자라는 큰키나무인데요 세계적으로는 중국동북부,일본,러시아 동북부등에 분포합니다 키는 대략 15미터 까지 자라고 껍질은 코르크층이 잘 발달하여 탄력이 있고 껍질 안쪽에 노란색 속껍질이 있습니다 이명으로는 황경피나무,황백나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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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벽나무는 우리에게 있어 없어서는 안될 아주 귀중한 나무였습니다 잘 발달된 코르크 껍질속에 노란 속껍질이 있는데 이것을 선조들은 아주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옛날 한지를 보면 약간 노르스름한 색상을 볼수 있습니다 보통 닥나무로 한지를 만들때 벌레나 좀이 먹는 것을 방지 하기위해 이 황벽나무 속껍질을 첨가하여 제작을 하였는데요 1966년 불국사 석가탑에서 신라시대에 만든 약 1200년된 무구정광다라니경이 발견되었지요 이것이 어떻게 그 많은 세월을 뛰어 넘어 우리 눈앞에 나타날수 있었을까요 그 비밀은 바로 질좋은 닥나무와 황벽나무 때문이었습니다 나무에서 추출한 성분이 방균,방충 효과가 뛰어나 한지의 보존율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를 한것이지요 선조들의 지혜에 감탄 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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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벽나무 열매는 봄까지 달려 있어 산새들의 먹이가되고 나무의 질은 단단하여 가구나 기구의 재료가 되어 버릴 것이 없는 나무입니다 황벽나무 껍질과 뿌리를 약으로 쓰는데요. 황달을 없애고 설사와 이질, 부인병을 낫게 하고 기생충을 죽인다네요 옴과 버짐,입안이 헌 것 등을 낫게 하며 허약증상을 없앤답니다 또 뿌리는 단환이라 하며, “명치 밑에 생긴 모든 병을 낫게 하고, 오래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오래 살 수 있다”고 한다니 정말 귀한 나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