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목 산수유

in #kr6 years ago (edited)

신선이 먹는 열매 산수유, 나무 잎보다 꽃이 먼저 노랗게 피면서
봄이 온 것을 알립니다
꽃을 보면 화려 하지도 않고 탐스럽지도 않지만 쌀쌀한 봄날
나무가 꿈을 꾸는듯 기지개를 피는것 같습니다
산수유는 중부이남 지방에 대부분 약용수로 재배를 하는데
가을에 빨간 열매를 달고 하늘을 더 푸르고 맑게 보이는 활엽수입니다
봄에 산수유축제는 "이천 백사면" "지리산 구례" 가 유명하죠
산수유 꽃말은 "영원불변의 사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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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다음블러그

중국산동성 청도에는 한국사람이 많이 살고 있죠
그옛날 신라방이 있던 곳입니다
신라방하면 최치원이 생각 날것입니다
868년 12살의 어린 나이로 당나라 유학을 떠납니다
어린나이에 유학을 떠나는 아들에게 부친 최견일은
"10년안에 과거에 합격하지 않으면 돌아오지 말아라" 하며 엄하게
이야기 하였습니다
최치원은 유학한지 7년만에 18살의 나이로
빈공과(賓貢科)에 합격합니다
그리고 885년 귀국 할때 까지 17년을 당나라에 머물게 됩니다
그런데 신라방에 있던 동이라는 예쁜 아가씨가
최치원을 사모하게 됩니다
키도크고 귀족출신에 빈공과에 합격하고 "토황소격문"을 써 세상을
놀라게 한 인물인대 안 반하면 잘못 된것이죠
최치원 역시 늘 타향에 대한 적적함으로 외로웠는대 편안하게
해주는 동이가 싫지만은 안은듯 적산법화원에서
자주 만나 사랑을 속삭였습니다
그런데 885년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전갈을 받고 급히 귀국을 하는데
동이에게 바로 돌아 오겠다고는 할수 없지만 아버지 차도를 보고
1년안에는 돌아 오겠소 라고 하며 이쉬운 작별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귀국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님이 돌아 가셨고
동이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잊어 버리고 있었습니다
더욱이 진성여왕은 당나라 천재가 돌아 왔다는 것을 알고 중앙관직에
임명하였는데 최치원은 신분의 한계와 국정의 문란함을 깨닫고는
외직을 청하여 890년 태수로 임명 되었습니다
부성군 태수로 있던 어느날 동이 생각이 났습니다
돌아가기로 약속한지 8년이 지났구나 임금님에게 청하여 중국에
사신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업무를 마치고 짬을 내어 신라방을 찾았습니다
8년만에 보는 동이는 수척해진 모습이지만 눈빛은 빛나고 있었죠
그런데 어디선거 엄마! 하며 달려와 동이옆에 서는 것이었습니다
"예쁘게 생겼구나 이름이 뭐니?"
여자아이는 부끄러운듯 엄마 치마 폭으로 숨어 들어가면서
작은 소리로"수아,장수아" 잠시후 더욱 놀란것은 한 남성이
동이를 찾으러 오자 그여자 아이가 "아빠 " 하며
달려가는 것이었습니다
알고보니 최치원이 귀국한지 1년이 되지 않아 이웃 마을 장씨와
혼인을 하였다고 합니다
늦게 돌아온 자신이 잘못 하였지만 그렇다고 기다리지도 않고
혼인을 하여 아이까지 낳고 사는 동이가 싫어젔습니다
그렇게 실망을 안고 돌아가는 최치원을 동이가 먼 발치에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신라로 돌아온 최치원은 세상살이에 염증을 느끼고 산천을 유람하며
지내다가 지리산으로 종적을 감췄습니다
골품제도며 나라꼴도 말이 아니고 유학가서 배운 지식을
써 먹는다는 것이 부끄러울 정도 였다고 합니다
905년 중국 산동성 신라방, 결혼 한지 20년 가까이 지났는대도 여전히
말이 없는 부인에게 안탑깝게 물었습니다
"부인 그가 그렇게도 보고 싶소?"
동이는 느닷없는 남편의 질문에 화들짝 놀랬습니다
남편이 이야기한 사람이 바로 최치원이 분명 하였기 때문이죠
"수아 아버지가 누군지 잘 알고 있소, 내 수아를 친딸 처럼 여기며
살았건만 당신이 이리도 그를 못잊어 하니 어찌 하면 좋겠소"
사실 수아는 최치원이 남기고 간 선물이었습니다
최치원이 귀국하던 885년 이미 동이는 이미 수아를 임신했고 수아를
낳을때 까지 돌아오지 않자 부모님이 이웃마을 장씨와
결혼 시켜 버린 것입니다
몇일뒤 장씨가 수아를 불러 한참을 뜸들이다가 말을 하였습니다
"수아야 너의 친 아버지는 바다 건너 신라에 있단다"
"너의 어머니가 좋아했던 최치원이란 분이고 너도 아마 들었을 것이다"
수아는 어머님에게 달려가 물었습니다
동이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자초지종을 이야기 했고
장씨는 친아버지를 찾아 신라로 가는 것이 어떠냐고
수아에게 이야기 했습니다
수아는 펄쩍 뛰며 내가 미운거냐고 울면서 반문 했지만
어머님도 그렇게 하라는 울고만 있는 표정을 이해 할듯 하여 어릴때
한번 보았던 최치원의 얼굴을 떠 올려 보았습니다
결국 수아는 장사를 하러 신라방에 들어온 청년과 결혼을 하고 함께
신라로 향하는 배를 탔습니다
신라로 향하는 수아에게 동이는 비단 주머니를 주면서 혹시 아버지를
만나거든 이 비단 주머니를 드려라 그러면 알아 볼 것이다
옛날에 최치원이 동이에게 선물 한 것이었습니다
장씨도 수아에게 무엇인지 선물을 주었습니다 이것은 산수유
묘목이란다 고향 생각이 나거든 이 꽃을 보면서 향수를 달래거라
수아가 태어난 산동지역에 지천에 깔린 것이 산수유라
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
구례군 산동면 계척마을에는 산수유 시목지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산수유는 모두 이 시목의 자손인대요 대략 1000여년
쯤 되 보이는 산수유 나무가 바로 산동성에서
시집온 수아가 가저온 나무입니다
신라 청년과 결혼한 수아는 친아버지 최치원을 찾기위해
백방으로 수소문 했지만 모두 허사였습니다
그러는 수아를 시어머니는 못마땅하게 생각하였고,더욱이 최치원의
딸이라는 말도 믿을 수가 없었으며 산림을 내 팽개치고 돌아 다니는
아들부부가 미웠습니다
우리말도 통하지 않는 며느리에게 시어머니 구박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죠 그럴때면 수아는 산수유나무를 찾았습니다
시집올때 심어 놓은 나무가 벌써 자라서 꽃망울을 터트리고 고향
산동마을의 향수를 달랠수 있기 때문이었죠
어느해 봄 최치원이 쌍계사를 다녀 갔다는 소문을 들은 수아부부는
쌍계사로 달려갔습니다 하지만 이미 몇년전의 일이지요
쌍계사입구에 있는 커다란 바위에 쓴글이 아버지 글이라는 말을 듣고
수아는 생각에 잠겼습니다
"너는 도대체 시집을 온거니 아버지를 찾으러 온거니,
시애미 말이 말같지가 않은거니"시어니의 구박이 극에 달했습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산수유 나무로 달려갔는대 작년까지만 해도
한그루 였던 산수유나무 근처에 올망 졸망
아이 나무가 자라고 있었던 것입니다
수아는 어머니께 간청을 하였습니다 딱 한달만 더 찾아 보고 더이상
안찾겠다고 시어머니는 비록 구박은 하였지만 말도 통하지 않는 신라에
와서 고생하는 수아가 가엾어서 그렇게 하라고 말미를 주었습니다
쌍계사에서 아버지의 흔적을 보았던 수아 부부가 근처 마을을 돌아 보다
너럭바위에 새겨진 또 다른 글씨를 발견하여 마을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몇 년 전에 누군가가 귀를 씻고 산으로 들어간다며
세이암(洗耳嵒)이라고 손가락으로 새겼다는
이야기를 전해주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수아 부부는 범왕리에 있는 자그마한
푸조나무를 보게 되었습니다
생김새가 희한하게 생겨서 한참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니
마을 할머니 한 분이 지나가다가 수아 부부를 보고 물었다.
​“그 나무는 어찌 그리 자세히 들여다보시우?”
“나무가 참으로 신기하게 생겨서요.”
​“신가하다마다. 몇 년 전에 어떤 도인이 지나가다
지팡이를 꽂아둔 것이 싹이 난 것이라우. 그러니 신기할 수밖에.”
​할머니 이야기를 들은 수아가 깜짝 놀라 되물었다.
​“네? 그 도인이 어떻게 생겼던가요? 그리고 뭐라 하던가요?”
인상착의를 들은 수아는 아버지 최치원이 틀림없구나
어릴적에 보았던 아버지 생각에 수아는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그런 수아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할머니가 말을 이었습니다
"그분 말씀이 이 나무가 살아있으면 나도 살아있고 나무가 죽으면
나도 죽을 것이라던데..."
할머니 이야기를 들은 수아는 아버지는 지리산 깊숙히 들어가
신선이 되었을 것이다 생각하고는 더이상 아버지를 찾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온 수아는 그동안 못했던 봉양을 다 하려는듯
정성껏 온힘을 다해 시어머님을 모셨습니다
그러는 사이 산수유나무는 무럭 무럭 자랏고 열매의 효능을 알게된
인근 마을 사람들이 서로들 산수유 씨앗을 받아가는 바람에
구례일대가 온통 산수유 천지였고 그래서 지명조차도
아예 산동마을로 바뀌게 되었죠..
산수유 열매와 묘목을 팔아 그래도 산림이 넉넉해진 수아 부부가
어느날 아들을 데리고 나들이를 갔습니다
나들이라고 해바야 근처 개울이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개울이 있었다는 것을 모르고 살았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10수년을 친아버지 찾느라고
정신이 없었기 때문이죠
"여보 이 개울 이름이 뭐에요? 너무 아름다워요!"
"응 그 개울은 서시천이라고해"
남편이 들려준 서시천 이야기는 신기하게 중국에서 시집 온 자신을
위로하듯 중국과 관련된 전설이 깃들어 있었던 것입니다
진시황이 불로초를 찾아 3000명이나 되는 사신들이 동국의 지리산에
불로초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다사강(多沙江)을 따라 올라 왔는데
다사강은 모래가 많다는 섬진강의 옛 이름이랍니다
그들은 다사강 지류를 따라 지리산으로 들어 갔는데
그 개울이 바로 서시천이랍니다
당시 사신의 이름이 서불(徐巿)이었고 그런데 슬갑 불(巿)은
저자 시(市)와 같아 그래서 본디 서불천인데 훗날 서시천으로
됐다고 합니다
허석/한국설화연구소 소장님 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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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다음블러그

산수유를 꾸준이 복용하면 간과 신장을 보호해주고 혈액순환과
정력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미네랄과 칼슘,칼륨의 양이 상당히 많아 몸의 신진 대사를 원할히
해 준답니다 말 그대로 신선이 먹는 열매라고 하니 대략 짐작이 갑니다 ^^*
요실금,야뇨증 그리고 시력향상에도 영향을 준다는데요
전에 모 광고에...산수유가 남자에게...므므 하다는 그런말이 있었죠 ㅎㅎ
그만큼 잘 알려진 열매랍니다^^*

■ 이승철-그사람 듣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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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이 아닌갑네요..
산수유가 중국산이군요...

네..
실화입니다
신라방에서 수아가 가지고 온 나무죠 ^^*

꽃이정말이쁘네요ㅎㅎ

네 꽃이 화려하지도 않고 아주 예쁘죠

산수유 보리수 비슷하게 생겼네요~
시뻘간게 너무 이뻐요

보리수 비슷한대 타원형이구요
빨간색이 윤기가 있습니다

신선이 먹는 열매? 그럼 제가 먹으면 신선이 될수 있나요? ㅎㅎ
산수유는 잘 알려진 약재이긴 하죠^^

헉..
안돠요...저거 묵음
신선돠면 겨런도 몬해요...ㅋㅋㅋㅋㅋ

멀리찍은 사진은 개나리같이 노란게 예쁘네요 ㅎㅎ
산수유~~~ 따러가야겠네요 ㅎ

헉..
산수유 따다 묵음 잠 몬자요...ㅋ

열매를 보면 모양이 포도 비슷하게 생겼네요
먹음직 스럽게 생겼는데 맛은 어떨지...

맛은 시고...떫은 맛입니다 ㅎㅎㅎ
그냥은 몬 묵어요^^*

산수유 몸에 좋은 건 익히 알고있지만 꽃도 참 이쁘네요^^

산수유가 정말 좋답니다 ㅎㅎㅎ

산수유 열매는 본적이 있는데 꽃은 첨이네요ㅎㅎ 역시나 탁월한 효능을 가진 산수유네요^^

산수유는 그 효능이 대단해요 ㅎㅎㅎㅎ

산수유 꽃도 처음이지만 산수유에 얽힌 최치원의 이야기도 처음 들었는데 너무 재미가 있네요.

글쵸...
역사적 이야기니까
감사합니다^^*

산수유 꽃말은 오늘 처음 알았는데.ㅎ
완전 고백용이네요.ㅎ

산수유는 모두다...
그냥 놀라움 그자체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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