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View 효과 (2)

in #kr6 years ago

이 포스팅은 우리가 하루, 하루를 살아가면서 하찮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행동한 일이 세상에 어떻게 파급력을 일으키는지 한 번 나를 되돌아 보자는 취지에서 쓴 포스팅입니다. 지금 전개되는 이야기는 가상으로 쓴 이야기임을 알려드립니다.

스티미언 A : 오늘은 어김없이 일찍 잠에서 깨자마자 스팀잇 피드를 스마트 폰으로 살펴 본다. 별다른 감흥없이 한 손으로 피드를 스크롤 하다가 어느 글인가 읽어 보지도 않고 나도 모르게 100% 보팅을 눌러 버렸다. 보팅을 취소하기도 미안해 그냥 나두고 출근 해 버렸다.

스티미언 B : 새벽에 잠이 안 와 뒤척이며 잠을 설치다. 갑자기 옛 추억의 감성이 떠올라 내가 받았던 연애 편지의 내용하며 그 때의 일기 등을 써내려 가다가 늦은 새벽이지만 아무래도 누가 보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 지우려는 데, 어느 분이 보팅을 해버려서 지우지 못하게 되었다. 이를 어떡한다.

스티미언 C : 피드를 뒤척이다가 발견한 글에 올라온 편지며 손 글씨며 어디서 많이 본 느낌이 들어서 자세히 보니, 아뿔사, 내가 대학교 때 썼던 연애 편지다. 그럼 B가 영선이란 말인가? 저 손글씨 나온 사진 지워야 하는데 어떻게 영선이와 연락이 닿더라,아 회사를 아니까 링크드인 사이트로으로 한 번 체크해 보면 되겠다.

동명이인 영선 D : 구직을 하려고 링트드인 엡을 서치하는 데 내가 모르는 남자가 자꾸 내 프로필을 보는 것 같다. 아무래도 아직은 나의 실력을 알아주는 곳이 있는 것 같아서 기쁘다. 회사도 마음에 들고, 그 회사에 지원을 한 번 해봐야겠다 혹시 알어?

영선이가 지원한 회사 인사담장자 E : 김대리를 안다고 자꾸 그러는 데, 김대리는 아는 적이 없다고 한다. 다음 달에 결혼 하기로 예정한 예비 신랑인데,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속은 모르겠다. 암튼 이번에 지원한 분은 성격도 좋고 경력도 맞고 해서 다음주 부터 출근 통지를 내렸다.

영선 어머니 F: 딸이 바라던 취업을 했다. 그간 마음 어디다 딸이 백수라고 이야기도 못하고 있었는 데 속이 아주 시원하다. 교회에 가서 하나님이 은혜를 내리셨다고 간증을 하고 그 동안 내지 못했던 감사 헌금을 했다. 할렐루야.

어머니 교회 집사 G : 김 집사가 20년동안 한 번도 감사 헌금을 낸적이 없었는 데 참 이상하다, 요즘 차도 바꾸고 그리리고 보니 행색도 많이 달라지고 얼마전 동내 복권방에서 나온 로또 1등 당첨자가 김집사가 아닐까?

동네 복권방 주인 H : 아 이거 어떡한다. 복권방 주인 부인이 1등 당첨됬다는 것을 알면 축하는 거녕 다들 이상하게들 생각 할것 같아서 말안했는 데, 요즘 따라 1등 당첨한 아줌마가 누구냐며 찾아오는 사람이 많이 늘었다. 이참에 일신상의 이유로 쉽니다 라고 하고 아들 내외에게 맞기고 잠시 쉬었다 오는 것이 나을 것 같다.

복권방 주인 아들 내외 I : 아버님이 할말이 있으신 것 같은 데 무슨 이유인지 말씀을 안하신다, 어머니와 관련된 이유라고 짐작은 가는 데, 아무래도 좋치 않은 일 같다. 제 작년에 완치되었던 위암이 또 생긴 것이 아닐까? 병원에 가서 상담을 한 번 해봐야 겠다.

병원원장 J : 김점순 손님의 아들이 오늘 와서 2년전에 진료한 내용을 꼬치 꼬치 캐묻는다. 환자 자신이 말하지 말라 고 신신 당부 해놓고 60이 다 되어 애가 생겼었다는 말을 어떻게 하나. 집에 오니 딸이 취업을 했다고 자랑을 한다.
기분 좋아서 함께 외식하면서 Tasteem에 글이나 올려야 겠다.

스팀미언 A :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피드를 살펴보는 게 일과다. 대세글에 올라온 60대에 임신을 하다. 라는 글에 풀 봇을 했다. 주책이지 참. 팔자 좋다. 난 이 나이에 부모님 복권 방이니 돌봐주고 있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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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복잡해 ㅡ.ㅡ
커피 마시고 다시 읽어 봐야 겠어요
나 바보인거 같아요~~~
따뜻한 밤 되세요!

너무 복잡하게 썼나요.ㅋ

ㅋㅋㅋ 이해 될때까지 무한반복 !
청소좀 하고 올게요
쉬는날 청소나 해야 한다니 ....
오늘도 좋은날!

ㅋㅋㅋ 재밌습니다~ 어떻게 된건가 하고 한번 더 읽었다는...

하하..감사합니다.

뭔가 들킨 느낌이군요.ㅋㅋ

ㅋㅋ 어떤게 들켰을 까요 ㅋ

헛 ㅋㅋㅋㅋ 이걸 우얄꼬 ㅋㅋㅋ

그러게 우얄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꺼 대박입니다 👍🏼👍🏼👍🏼👍🏼👍🏼

감사합니다. 재밌게 읽어 주셔서요^^

3편도 가즈아~❤

계속 가즈아.....ㅋ

대박ㅋㅋㅋㅋㅋ나날이 스토라인이 ㅋㅋㅋ어우
그 연애편지 지우려던 분은 어찌 됐을까요

병원 원장 딸과 결혼 할 수 있었는 데.ㅋ

마지막 대반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도 재미있게 봐줘서 감사합니다.

가상의 이야기 이지만, 너무 리얼하네요.

감사합니다.

노고를 치하하며 풀봇^^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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