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이야기

in #kr6 years ago

난 아-주 어릴때 부터 게임을 접했다.

영어라는걸 처음 접한게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을 통해서다.

내가 어릴때, 우리집에 사촌형이 살았었다. 사촌형은 나와 내 동생과 굉장히 잘 놀아주는 형이였고, 당시 7살, 5살이던 우리형제에게 스타크래프트를 가르쳐주었다.

??!

난 아직 그때를 기억한다.
굉장히 신기했다.

특히 저그가 신기했다.

건물을 지으면 자신을 희생해서 건물이 되는 당시 어린 나이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그런 방식의 그런 구조를 지닌 게임이지만 난 저그를 좋아했다. 크립이 퍼지는 걸 재밌게 보고 있었고, 아직도 기억한다. 크립콜로니를 막 이어지으면서 컴퓨터를 처음이기던 때를 말이다.

영어를 하나도 몰랐지만 스타크래프트에 나오는 단어들은 모두 읽고 쓸 줄 알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으로 웃기다. 어린시절 게임을 잘 하는 건 정말 큰 장점이었다. 자랑은 아니지만 초등학교 3학년때 컴퓨터를 7:1로 이겼었다(?) 난 학교를 끝나면 PC방으로 매일같이 달려가던 아이였고, 친구들과 항상 배틀넷에서 유즈맵을 즐기며 놀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어느샌가 게임의 종류도 많아지고, '바람의 나라, 어둠의 전설등의 게임이 유행하면서 주위에 스타크래프트를 하는 친구들은 없었다. 그렇게 난 처음으로 이 게임을 떠나보냈다(?).

요즘 아재리그에 참가하다 보니 이런 어린 시절 생각도 많이 난다.

객관적으로 봤을때 내 피지컬은 정말 떨어진다.. APM 200은 진짜 빡겜을 해야 겨우 넘기고.. 미네랄은 몇천씩은 기본으로 넘어간다(무한맵아님)..

내가 스타를 할 때 하는 생각은 딱 2개다.

우선 판단을 내린다. 내가 유리한지 불리한지....

일단 불리하면 유리하게 하려면 무얼 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만 생각한다.
최대한 많은 경우의 수를 떠올리고 판단을 내린다. 몰래 멀티가 아니면 답이 없는 상황이라면 몰래멀티라도 하면서 경기를 끌고 나간다.

유리하면 반대로 생각한다.
이것만 아니면 내가 이긴다! 라는 걸 떠올리며 하나하나 체크한다.
지금 드랍만 안 오면 내가 이긴다! 라는 생각이 들면 드랍을 우선적으로 방어하고, 지금 적에게 3멀티만 안주면 된다고 생각되면 3멀티만 집요하게 파고든다.

전략게임이지만 난 정말로 단순한 전략 하나를 가지고 겜을 풀어나간다.

최선과 최악 만을 고려한 채 말이다.

스팀잇도 활동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분명 돈을 버는 것만이 목적이라면 최선은 어뷰징으로 보이는 행위 들 일 것이다.
그렇지만 이는 스팀잇 활동을 이어나가기엔 최악의 전략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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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호구님 게임 개념이 좋은 이유가 여기있었네요
생각하면서 게임을하시다니!! 즐기세요!
저한테 유리할때 드랍방어하지마세요 3멀티도 시원하게 주세요! ㅋㅋㅋ

허헙.. 그럴리가요.. 개념 없이 게임하죠.. 전 스카웃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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