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없어서 쓰는 그냥 잡글

in #kr6 years ago (edited)

비빔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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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 너무 맛나는 것...

연두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
연두부 비빔밥 또한 좋았다.

'비빔밥 밋업을 하고 싶다.'
라고 글을 써놓고
혼자 먹고 있네


인천유나이티드 홈경기 - 스카이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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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사진이 이상하게 줄여졌나.)

에어컨(가장 중요), 핫도그와 닭강정, 맥주 3캔(잔), 푸딩 1개(사진에 없음), 쿠키 등 다과, 탄산음료 등이 포함된
3만 원짜리 티켓이다.
메인 메뉴는 그때그때 바뀐다고 알고 있다.
스파게티 나올 때 왔어야 했는데 ....
개인적으로 핫도그나 닭강정보다는 스파게티가 먹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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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에어컨 아래에서 시원한 맥주와 각종 안주가 포함된 자리에서 바라보는 축구는 또 그 맛이 달랐다.
VIP 시설이라 화장실도 더 깔끔하고 전반적으로 그 한산한 느낌과 친절한 서비스가 맘에 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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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회복 후 복귀한 쿠비가 이번 월간 매거진의 주인공.
후반전 투입 후 득점도 올렸다.

팀은 1:2 로 패배했지만..

인천 1 : 2 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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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타임)

이날 팀의 패배보다 더 씁쓸했던 부분은
내 옆에 앉아있던 가족의 짜증이었다.

어른 2명(3만 원 x 2) + 어린이 1명(2만 원)

이런 경기를(패배하는) 8만 원이나 주고 봐야 하냐는 그들의 말이 상처로 다가왔다.

솔직히 3만 원에 이런 퀄리티의 관중석에서
음식과 음료를 서비스받았으면
저렇게 말하면 안될 텐데... (에어컨도 빵빵하고)

라는 생각과

팀의 승리가 보장된 곳이 K리그에 과연 있으려나? 하는 생각...
(전북 정도면 가능하겠다.)

시민구단의 팬이라면
팀이 도전하는 모습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

[인천 수비 불안에 대한 hwan100의 변명]
원래 풀백은 어느 리그나 귀하기 마련이지 않나.
인천이 짠물 수비로 유명했었다 보니(이제는 과거형이지만)
좌우 풀백 수비수 키워놓으면 다른 팀에서 다 쓸어갔다.
요즘은 중앙 수비수도 다 쓸어가더라.
그 결과, 예전 수비 라인에서 남은 선수는 이윤표 한 명 뿐...(그런데 이분은 부상이신 듯. ㅠㅠ)

포항 유니폼을 입은 채프만(중앙수비수)을 보니 반갑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고....

2018년 시즌을 준비하며 좌우 풀백을 공격수로 채웠던 것을 바라보며
올해도 쉽지 않겠다 싶었던 것이 결국 이렇게 강등권에서 허덕이는 모습으로 돌아오니
속이 타긴 탄다. ㅎ

어제까지 최근 경기 3패(K리그 2패, FA컵 탈락)를 기록 중인 팀의 팬이 쓰는 궁시렁거림...


새벽 산책, 4시, 엄살

새벽 4시, 주말이라 그런지 이 시간에도 거리에 사람이 많다.
마시고 놀 만큼 놀았으려나...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귀가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그 사이에서 무슨 서러운 일이 있었는지 엉엉 울고 있는 사람과 그의 친구들도 보이고

마침 선곡 목록에서 재생되는 '엄살'이란 노래

그래

술 마시다 감정이 격해져서든
사랑이 사랑이 아니어서든
어떤 X쉐이가 괜스레 창피를 줘서든

저렇게 대성통곡할 일이라면
그것도 다른 이의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슬픔이겠지...

[가사 복붙]

아파요 힘들어요 태어나 처음인걸요
괜찮아 잘 될 거야 어른은 다 그런 거야

(어른들은)
찰랑거리는 슬픔을 담고 굳게 다문 입술을 들고서
흔들거리는 지하철 풍경 늘 변함없는 노을 진 하늘

똑같이 지나가는 사연 속 가벼워 질 것 같은 고민 속
단단해진 그대의 가슴속 무뎌 보이는 언젠가의 슬픔도
눈물도 참긴 싫어요

슬픔이 싱겁다고 어른이 되는 건 아냐
사랑이 흔하다고 맨날 오는 건 아냐
누구나 겪는다고 덤덤할 필욘 없어
슬퍼해 힘들 거야

혼자만의 슬픔은 나만의 것인데


덧, 올해 초 '유발이'의 공연을 처음으로 볼 수 있었다.
플레이 리스트에 노래를 등록하는 것처럼 공연도 쉽게 볼 수 있으면 좋으려만...
참 쉽지 않은 일인 거 같다.

덧2, 요즘 여행 중이라 글이 뜸하신 @jazzsnobs 님도 보인다. (오른쪽 콘트라베이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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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3, 공연은 이런 느낌

Sort:  

오랜만입니다ㅎㅎ 요즘같은날씨에 에어컨있는 곳에서 그런것도 주면서 3만원이면 괜찮은 가격같은데요. 가까이 있으면 한번 가보고 싶네요ㅎㅎ

이것저것 따져보면 저렴한 가격이죠. ㅎㅎ

우워~ 3만원짜리 럭셔리 자리는 저렇군요!

럭셔리.... 까지는 아닌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장 저렴한 티켓(1만원)대비 3배 값이긴 하죠. ㅋㅋ

마지막 글, 공연... 분위기 있네요~
행복한 일요일 되세요

가끔 분위기있게 삽니다. ㅎㅎ

직관만으로도 즐거웠을 텐데 승패때문에 .....ㅡㅡ
진정한 팬은 아닌 듯 합니다.

저야말로 3만원 내고 안 좋은 경험을 했으니 그분들이 뭔가 보상을 해줘야 할 듯요. ㅎㅎ

문화 생활 제대로 하시네요~ 축구경기 실관람은 한번도 한적 없는데 가보고 싶어졌어요

보통 입장권이 1만원이니 가까운 곳에 경기가 있으면 한번 가보셔도 좋아요.

K리그는 평균 관중이 꽤나 적은 편이라
어느 경기장이든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

아 1만원 이면 부담없네요 ㅋ

축구장의 vip석 매우 멋지고 좋아보이네요 ㅎ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은 시야가 정말 짱이에요. ㅎㅎ

대구에도 축구전용경기장 공사중이라 들어서
내년엔 구경하러 함 갈지도 모르겠습니다.

K리그 팬의 글은 스팀잇이 아니라 어떤 곳에서도 처음 보는 것 같네요... 잘 보진않지만 문선민선수가 월드컵이후에 참 시원하게 하던데.... 인천이 많이 졌는가보네요. ㅜ.ㅜ
유발이 사진이 반가워서 ㅋㅋㅋㅋ 끄적그적해봅니다.
잡글이라는 제목은 바꾸셔야겠어요.. ㅋㅋㅋ 잡글이 완전 아닌듯합니다. 반갑습니다.

문선민 선수...는 월드컵 이후로 더 많은 견제를 받고 있죠. ㅎㅎ
누적된 피로와 부상도 있고 해서 요즘은 부진한 편인데... 인천 자체가 부진해서 이걸 뭐라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ㅋ

넵, 반갑습니다.

아 견제가 들어오면 아무래도 위축이 될 수 밖에 없던데.... 달리기가 빨라서 시원시원하던데..잘했으면 좋겠네요.

와. 저기에서 축구보면 초대형 3D 와이드TV로 보는 것 같겠어요.ㅋㅋㅋ

뷰가 죽이긴 합니다.
축구는 축구전용경기장에서!(feat. 인천유나이티드)

연두부에 밥 비벼먹으면 한그릇 술술 넘어가지요~ ㅎㅎ

우어.. VIP시설 한 번 가보고 싶네요.

인천유타이티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3만원에 모시겠습니다.

가격도 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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