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드 제주민이 간 곳 01 - 카페 하도섬

in #kr5 years ago (edited)

오늘은 동네에서 벗어나 제주 세화쪽까지 나가 보았습니다. 제주 동북쪽엔 관광객 북적이는 해수욕장이 아니어도, 작고 아기자기한 해변들이 꽤 있는데요. 오늘은 꽤 괜찮은 곳을 발견했습니다. 그 곳에 작은 텐트를 쳐서 아내와 아이들이 놀도록 하고, 저는 일을 할 수 있는 카페를 찾았습니다.. 주말에도 일을..;;

해변 바로 뒤에 '카페 한라산'이란 눈에 띄었습니다. 한적한 동네인데도 가보니 사람들로 북적. 인스타 스팟처럼 내부 인테리어도 괜찮고, 바다 쪽에 큰 창을 내어 사진 찍기가 좋은 곳이더군요. 사람들은 왜 이렇게 사진을 많이 찍을까, 궁금해하다가, 저 역시도 사진 찍고 있는 것을 자각하며, 이내 수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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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외관입니다. 1층짜기 건물 두 개와 캠퍼밴을 하나 놓았고, 바다를 향해선 실외에도 의자를 꽤 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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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실내공간을 보완하기 위해 캠퍼밴. 사업수완이 있는 분이란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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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한라산에서 창을 통해 밖을 바라본 모습.

그 곳은 아무래도 일을 할만한 카페가 아니었는데, 전원을 쓸 수 있는 자리도 단 하나 뿐이었고, 이미 다른 사람들이 앉은 뒤였습니다. 그래서 맞은 편에 있는 2층의 '하도섬'이란 카페를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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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보니, 놀랍게도 아무도 없습니다. 약간의 접근성의 차이가 이런 결과를 가져온 걸까요. 사장님도 친절하고, 전 여기서 두시간 넘게 일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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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 앉아서 이런 뷰를 볼 수 있는 카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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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내부도 조금 독특하죠. 내부 인테리어가 대부분 나무입니다. 벽도, 의자도, 테이블도.

이 카페의 장점은 발코니 경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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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로선 한적해서 넘 좋은 공간이었는데, 카페 사장님 입장에선 한 사람만 오래 있으니 안타까울수도. 여튼 괜찮은 플레이스. 커피 맛도 괜찮습니다.

카페 한라산과 하도섬은 어떤 차이로 인해 다른 결과를 가져왔을까요. 오늘의 모습이 일상적인지, 예외적인지. 할 일도 많은데, 그걸 고민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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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이 너무 좋아요 ~~

모니터에서 눈을 돌리면 바로 저 경관이었습니다 ㅋ

제주에는 그런 곳이 꽤 많습니다.
저희집 근처 국수거리에는 '자매국수'집만 언제나 줄을 서서 사람들이 들어갑니다.
다른 집들은 언제나 파리를 날리고 있는데도 말이죠.
sns를 통해 알려진 집만 검색으로 찾는 경우가 많아서인 것 같습니다....
과히 좋은 현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군요. 사실 저도 관광객 식당은 최대한 피하는 편이에요. 얼마 전에 갔던 유명한 고기국수집도 너무 실망이어서...

카페 내부도, 발코니도 좋은데 왜?
SNS홍보 부족 일까요?
포토존도 하나 이쁘게 꾸며서 해 놓으면 모일려나요?

제가 다 궁금합니다. ^^

전 입지의 차이가 이유인 것 같아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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