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생활] #5. 화려함의 끝, 구피에 대한 모든 것.

in #kr6 years ago

안녕하세요, 취미생활을 사랑하는 @hyominute입니다.

물고기를 처음 키울 때, 가장 많이 추천받고, 또 가장 많이 키우는 물고기가 바로 구피입니다. 구피는 굉장히 화려한 꼬리 지느러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수족관에 가보면 오색 찬란한 꼬리를 휘날리며 헤엄치는 구피들을 많이 볼 수 있죠.

구피는 일반적인 마트에 있는 수족관에서 볼 수 있는 자연구피들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브리더들은 오랜시간에 걸쳐 가장 아름다운 구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일반 적인 구피의 이야기보다 브리더들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고정구피에 대해서 소개를 하려고 합니다.


우선, 구피의 특징부터 알아봅시다.


구피의 산란

먼저, 구피는 난태생 어종으로 수컷이 암컷의 뱃속에 산란세포를 집어 넣어 암컷의 배 안에서 알을 부화시킨 뒤, 새끼로 출산합니다. 따라서 알을 낳아 출산하지 않기 때문에 번식 난이도가 매우 쉬운 편입니다. 최대 한 번에 150마리까지도 출산을 하기도 합니다. 다만 어미가 새끼를 잡아먹는 경우가 빈번 하기 때문에 출산 시에는 부화통 내지는 새끼가 숨을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마련해주셔야 생존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화려한 꼬리지느러미

구피가 가진 가장 멋진 무기는 화려한 꼬리지느러미죠. 이 화려함 때문에 많은 분들이 구피에게 반하게 되죠. 그런데 일반적으로 생긴 넙적한 꼬리지느러미 말고도 매우 다양한 형태의 꼬리지느러미가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꼬리지느러미 형태 중에 가장 많이 보이는 꼬리지느러미는 Fan Tail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사실 하나를 말씀드린다면 간혹 Swallow Tail이나 Ribbon Tail 형태의 숫컷 구피를 보신다면 잠시 숙연해지셔도 좋습니다.

네.. 맞습니다.. 그 형태를 가진 숫컷아이들은 생식능력이 없습니다..

ㅎㅎ 다만, 암컷은 생식능력이 있기 때문에 노멀한 아이와 스왈로우 암컷이 번식하게 되면 이쁜 스왈로우 지느러미를 가진 정말 진정한 관상용 숫컷을 보실 수 있답니다.

구피의 수명

구피는 수명은 일반적으로 2~5년 정도 됩니다. 꼭 수명을 다 하고 죽는 것보다 다른 사유로 죽는 경우가 더 잦습니다. 점프사 혹은 질병, 그리고 출산 후 기력이 다해 죽는 구피도 있답니다.


고정 구피가 뭔가요?

일반적으로 구피가 새끼를 낳아 나온 많은 자손들 중 어미와 같은 개체가 나오는 구피를 고정 구피라고 칭합니다. 만약 나온 자손 중 80%가 어미와 같은 모양새를 나타낸다면 고정률이 80%인 고정 구피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고정구피 알비노 풀레드

이러한 고정 구피들은 대부분 수입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수출로 유명한 나라는 바로 대만입니다. 대만에는 매우 유명한 브리더들이 많이 있고, 새로운 개체들을 만들어내려고 끊임 없이 노력하고 있죠.

고정 구피의 종류는 뭐가 있나요?

고정 구피의 종류 즉, 품종은 브리더들이 만들어냅니다. 물론 이 글을 보시는 스티미언 분들도 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매우 긴 시간이 걸릴 것이며 품종이 만들어지기 까지 들어가는 노력도 무시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고정화가 되기 전에 마음에 들지 않는 치어들은 모두 폐기해야하는 상황도 겪어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을 하는 분들이 품종 계량을 하는 브리더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 고정구피의 대표적인 품종들을 한 번 함께 볼 텐데요, 너무 이뻐서 막 넘어가시면 아니되옵니다. 고정구피에 빠지면, 자연구피는 안녕히 계세요.. 하는 느낌이 되버릴거에요^^;

1. 알비노 풀레드 하이도살

알비노 인자로 눈이 빨간 아이입니다. 그리고 온몸 전체가 빨간 것이 특징이죠. 빨간색이 얼마나 온몸 전체를 덮었는지에 따라서 가격차이가 월등하게 납니다. 그리고 하이도살이라고 하는 도살핀. 즉 등핀의 크기와 넓이도 한 매력하지요. 저 커다란 핀들을 흩날리며 움직이는 아이들을 보면 반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고정 구피 중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얻고 있는 아이랍니다.

2. 네온블루슈퍼화이트(네슈화)

색상이 매우 매력적인 녀석입니다. 특히 어항 뒷면을 검은 시트지로 막아두고 조명을 올려두면 파란 아이가 반짝 반짝 하는게 무지하게 이쁘지요. 한때 사랑을 매우 많이 받았던 아이입니다.

3. 블루그라스/퍼플그라스


네슈화와 같이 파란색톤의 아이입니다. ㅎㅎ 요놈들도 매력이 한 매력합니다. 파란색은 파란색대로 보라색은 보라색 대로 말이죠.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퍼플그라스가 더 이쁘더군요^^

4. 블랙메탈

굉장히 강해보이는 녀석입니다. 검은색 바탕에 반짝이는 금빛깔 무늬들이 몸에 촘촘히 들어가 있죠. 어릴때는 무늬가 잘 보이지 않지만, 배부터 무늬가 올라오면서 꼬리, 등 지느러미까지 쭉 퍼집니다. 뒤에 보이는 송사리 같이 생긴 아이가 블랙메탈구피의 암컷입니다. 엄청 못생겼죠? ㅎㅎ

5. 일렉트릭모스코블루(EMB)

이놈들은 발색하나는 예술입니다. 방에 불꺼두고 어항 조명만 켠 뒤 보고 있으면.. 얼마나 이쁜지 몰라요. ^^ 다만 고정구피 중에서도 고정률이 높지 않기 때문에, 키우면서 출산하면 선별 해주면서 키워야합니다. 선별 해주지 않으면 섞여버려서 고정률이 더 낮아지게 됩니다.

6. 알비노 레드레이스 스네이크 스킨

이런 퀄리티의 구피는 어딜가도 보기 쉽지 않습니다. 사람도 각각 생김새가 다르듯이 구피도 모두 색깔 모양 다 다르기 때문에 이쁜 아이들로만 선별해주면서 키워야 이만한 좋은 퀄리티의 구피를 키우실 수 있어요.

7. etc 매우 많은 구피

제가 소개 해 드린 고정 구피 외에도 엄청난 종류의 구피들이 많습니다. 인터넷 검색창에 고정구피라고만 검색하셔도 아주 다양한 구피들을 확인하실 수 있는데요, 자신의 취향에 맞는 아이들을 데려와서 키우는게 가장 좋겠죠^^?

팁을 하나 드리자면 알비노 개체와 노멀 개체가 있습니다. 알비노 개체는 열성인자이기 때문에 선천적으로 아이들이 몸이 약해요. 그래서 검은눈인 노멀개체들 보다 키우는 난이도가 차이가 난다는 점은 꼭 명심하시길 바래요.


오늘은 고정구피들에 대해서 설명을 드렸는데요, 저는 모든 고정구피들을 다 키워보진 못했고 제가 좋아하는 알비노 풀레드 구피만 한참을 키웠었답니다^^ 분양도 많이 했었구요.

고정구피를 분양받으실 때에는 물생활 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카페에서 개인 분양을 받으시는 편이 조금 더 저렴하게 받으실 수 있으니, 분양 받으실 분들은 참고 부탁 드려요.

자,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구요 다음 포스팅은 아마존의 신사 코리도라스편으로 찾아오겠습니다.

@hyominute 리스팀과 팔로우는 언제나 사랑입니다!

[물생활] #1. 물고기를 키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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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효님도 스팀잇에서 뵐 수 있는 다양한 지식을 가진 분이셨군요. ^^ 오늘 또 제가 모르는 새로운 세상을 보고 갑니다. ㅎ

앗^^ ㅎㅎ 관심있는 부분은 좀 깊게 한 번은 파고 나오는 편이긴 합니다^^;; 그러다 보니 전체적으로 좀 다 얕은 지식이 되어버리는 경향이 있더군요. 좋은 댓글 감사드립니다^^

와 엄청 이쁘네요 저희집도 어무니가 취미로 조그만하게 키우는데 다 어디서 얻어온거라..어머니 선물로 이쁜 구피 좀 사다 드려야겠네요

고정 구피 매력에 빠지면 고정구피만 키우게 되더라구요 ㅎㅎ

구피... 꼬리가 정말 화려하네요 관상용으로 정말 이쁠듯

관상용으로 구피만한게 없죠 ㅎㅎ 참 너무나 이뻐요^^

엄청 번식률이 좋던데.. 그래서 키우기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ㅠㅠ
저도 키워보고싶은데말이죠..

번식률 하나는 최고지요^^ 뿔어나는 정도가 ㅎㅎ 감당 안될때도 있구요 ㅎㅎ

그러니깐요..ㅠㅠ 그래서 친구집에서도 구피가 엄청 많아져서...장난아니던데요..?

처음 시작하고 관찰하기도 좋은 난태생 어종이 딱이죠~

그렇지요^^ 난태생 어종만큼 편한것도 없지요 ㅎㅎ

👨 크흡~ 한때 빠져있었지만 지금은 방치상태 ㅎㅎ 호피무늬 정말 아꼈는데 이제 안보인지 오래됐네요... 정말 키우는 재미가 있는 구피!

ㅎㅎ 잘 아시는군요^^ 굿입니당. 재미가 확실히 있지요^^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언제나 와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꼬리가 아름다운 구피지요~
어릴 때 아빠가 애지중지 키우시던 구피가 생각나요^^
매일 수족관 관리하시고 산란 임박한 구피를
따로 건져 분리하시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그쵸 ㅎㅎ 분리하지 않으면 치어를 다 잡아먹으니.. ㅎㅎ^^ 아버님도 물생활에 조예가 깊으셨나보네요! ㅎ

와... 재밌어요! 제가 키우던 구피가 블루 다이아몬드 였는데 5번에 있는 녀석과 아주 비슷하게 생겼네요! 마리당 엄청비싸게 주고 샀던 기억이 나요... 구피키우다가 새끼도 낳고 그랬는데 결국 어항이 포화지경에 이르러서 수족관에 투하하고온 기억이 나네요

구피는 개체수 조절 하는것도 중요하지요 ㅎㅎ 얼른
얼른 분양하는게 좋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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