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IO] 집안에서 채소 키우기 #3 - 초록의 물결

in #kr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엔피오 (NPIO : No Problem! It's OK!)입니다.

오늘로 씨앗을 파종한지 4일째 되는 날입니다.

집에서 채소를 키운다는 것이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막상 키우기 시작하니 삶에 임하는 태도와 마음의 상태가 달라집니다.

문을 열어 집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나를 맞아 반겨주는 강아지와 같은 존재감!!!
살아 숨쉬는 생명이 반겨주는 듯...
하루 중에 받은 마음의 상처를 어루만져 수고했다 말해 주는 듯 합니다.

너무도 궁금했어요.


이전 시리즈가 궁금하시다면?
#1. 집안에서 채소 키우기 - 이것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2. 집안에서 채소 키우기 - 생명의 노래


누구나 그렇듯...
하루를 마치고 집에 들어서는 발걸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일동~~~ 차렷!"
"깊은 잠에 갖혀 혼돈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리에게!"
"친히 생명수를 어루만지시어"
"1~2시간 부풀러 우리를 잠에서 깨우시고"
"생명의 길로 인도해 주시고"
"은총을 베풀어 주신..."
"우리의 창조..."

흠흠! 에헴! ㅎㅎ

어제까지만 해도 난장이 코딱지만 하던 이 녀석들이 어느새 불쑥 이만큼 자랐더란 말이죠.
마치 피곤에 찌든 저를 반기 듯 번쩍 일어서서 말이죠.

스크린샷 2018-07-06 오전 6.52.05.png

음악이 들리는 듯 합니다.
애니메이션 영화 라이언킹 의 오프닝이 생각이 납니다.

붐바야!~~~ 아~아아~~
둥두구~~ 둥두구~~

상상해 보세요.
초원을 달리는 야생동물들...
하늘을 날으는 새들...
그리고...
요 녀석들...

스크린샷 2018-07-06 오전 6.59.22.png

몽구스? 미어캣?
딱 이 녀석들 아닌가요?
너무도 닮지 않았나요? ㅎㅎ

아뭏든 이런 녀석들을 보고 어찌 반갑지 않았겠어요?
이젠 집에 들어서는 현관이...
마음의 평화 (in a peace)를...

하루만 지났을 뿐인데...
자라난 크기부터 떡잎 색상의 깊이가 어제와는 확 달라 졌습니다.
연두빛 색상에서 초록빛 색상으로...
이젠 완전히 초록의 물결입니다. ㅎㅎ

스크린샷 2018-07-06 오전 7.05.35.png

수경재배 킷이 이젠 좁아 보입니다.

스크린샷 2018-07-06 오전 7.06.55.png

몇몇 녀석들은 뿌리를 제대로 내리지 못하고
물구나무 선듯 거꾸로 자리한 녀석들도 있었답니다.
뿌리를 잘 내리도록 핀셋으로 하나 하나 정위치 시켜 놓았어요.

스크린샷 2018-07-06 오전 7.05.35.png

자라는 속도를 보니...
조만간 회라도 한접시 떠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아내가 회를 무척 좋아하거든요.
다행히 집근처 수산센터가 있으니... ㅋㅋㅋ ^^

핫!~
이녀석들 제 마음의 소리를 들었나?

스크린샷 2018-07-06 오전 7.06.31.png

쉿!~~

비밀이예요.


얘들아!~
난 너희들을 진심으로 싸랑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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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차에 도전하세요

그리고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항상 감사합니다. ^^

아가야 잘자라라 앞띁과 뒷동산에 ㅋㅋㅋ
노래가 절로나오네요 ㅎㅎ

자장가가 절로 나오죠.
조만간 회 한사리 떠서...
이넘들을 간장에 찍어 회에 올리고... 김에다가 똭!~ 올리면?? ㅎㅎ
아직 퇴근전인데 빨리 집에 가고 싶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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