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승의 옷자락

in #kr6 years ago (edited)

monk-458491_1920.jpg
내 스승은
허공을 걸어가셨다.

길 없는 곳에 길을 내었고
자취 없는 곳에 자국을 남기셨다.

나는 매일 통곡하며,
허공 속으로 사라지는 스승의 옷자락을 붙잡을 수 있기를 소망했다.

저 옷자락을 잡으면 나는 살 것이다.
무덤으로 끌려가는 내게 제발 당신의 옷자락을 스치소서!

그러나 스승은 나에게
죽으라고 하셨다.

스승의 옷자락은 허공 속에서 지워져 갔다.
그래도 그의 발자국이 남은듯 하여

나는 그가 남긴 몇 줄의 발자국을
밧줄처럼 쓸어 잡으려 한다.

손바닥에 한 줄기 바람이 스쳐 지나 간다.
오래전에 머금었던 문장이 다시 돋아 나온다.

'지도는 영토가 아니다.'

moon-2728183_1920.jpg


ps.


바보처럼 징징대서 미안합니다.
치병 7년째 입니다.
죽자사자 치유에 매달려야 합니다.
수술하기가 죽어도 싫어서 셀프로 영적치유를 하고 있는데
힘에 부칠때가 꽤 되네요.
영적 치유를 위해 부정적인것들, 불만들 깨끗하게 마음에서 버려야 하는데
아차! 싶네요.
죄송한 마음 시 한편으로 대신합니다.
시가 있는데, 깜빡 잊고 있었습니다.
시 한편 쓰면 모든걸 내려 놓을수 있는데..
앞으로 스티미 버벅 거릴때 마다
시 한편 쓰고 내려놓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Sort:  

병은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게 하지요.

그저 온전히 자신한테 충실하면서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네 그렇습니다. 생명의 위협을 받으면서도 정말 많은 깨우침을 얻고 있는 때입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표도르님 좋은 하루 되세요 고맙습니다.

스팀잇이 치유에 큰 도움 되기를 바랄게요. 속도가 느려터져도 느긋하게 맘 잡수시기 바랍니다.

네, 스팀잇이 나름대로 자기발견과 공부에 도움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시로 치유하다
충분히 셀프로 치유가능하신분이라 생각해요~

믿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지도는 영토가 아니다.

참 많은 의미와 생각을 담고 있는 문장입니다.

네.NLP 전제 중에 하나이죠 여지껏 탐구했습니다. ㅋ

위로가 필요하신데 위로가 되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저 또한 그 끝을 보고자 합니다. 그게 죽음이든 행복이든 뭐라고 불리든 그 끝이 있는곳을 마주하고 바라볼 용기를 매일 매일 키워봅니다. 그렇다고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고요한것은 아닙니다. 하루에도 수백번 왔다갔다하지만 그 끝을 마주해 보겠노라고 저는 다짐을 하면서 절로서 명상으로서 노력을 해 보고 있습니다. 제가 할수 있는것만 합니다. 마지막은 상상하지 않고요. 아무쪼록 행복한 마음을 가득 담아 쾌차하시기를 빕니다. 저도 기도하겠습니다.

그 끝을 보시길 기원합니다. 따듯한 마음 고맙습니다. 저도 끝을 봐야 할것 같은데 ...끝을 볼수 있기를 원합니다.

힘 내소서!

석가모니가 꽃을 들어 대중에게 보여 주셨다.
모두가 침묵했지만
오직 위대한 가섭만이 환하게 웃었다. -세존염화
환하게 웃는 하루 되시길...^^

그 웃음 raah님도 꼭 웃게 되길 기원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오늘 알았네요.
좋은 글에 읽으며 즐거워만 했는데요.

세상에 기적은 넘칠만큼 많습니다.
생각하신대로 될겁니다.
확신하고 확언하고 하고싶은대로 생각하세요.
기적은 세상에 넘칠만큼 많습니다.

네 기적을 믿습니다. 고맙습니다.

항상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

기운내셔요~~~^^!
꽃 선물 두고 갑니다.
멘탈이 강한 분이라 좋은 결과 있을거라 믿습니다~~~^^
장흥 (2).jpg

어여쁜 꽃 정말 고맙습니다. 꽃처럼 행복 가득한 하루 되세요

시를 통해서 마음도 편안해지고
다른 분들도 시를 보고 편해지고.
행복한 하루 되시길!

고맙습니다 충만한 하루 되세요.

Coin Marketplace

STEEM 0.26
TRX 0.11
JST 0.033
BTC 62796.11
ETH 3045.55
USDT 1.00
SBD 3.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