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쟈니의 휴식] Log off

in #kr6 years ago

안녕하세요 쟈니입니다.

5일간의 휴일을 늘어진 게으름 버젼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선거일까지 월화, 이틀 연차를 내고, 무계획, 무액션으로 말이죠.

주말도 없이, 업무 차 전국 순회로 여기저기 다니느라,

주말다운 주말도 보내지 못한 데다가, 때론 늦은 밤까지, 일을

하기도 하면서, 여행병과, 늦잠병이 임계수치에 다달았다 싶어서,

깔쌈하게 이틀 연차를 쓰고 5일을 내리 쉬어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경조사

회사의 거래처에선 종종 경조사 소식을 보내오곤 합니다.

주요 부서의 주요인물과 관련된 일이기에, 모른척 하고 넘어갈 순 없죠.

당사자의 고향이 먼 지방이면 대략 난감하긴 해도 다녀와야 합니다.

최근엔 사천, 울산, 논산, 광주, 안동, 횡성, 서울, 부천...

제주도 빼고 남한 8도를 다 다녀 왔네요.

그나마 운전을 즐겨서 다행입니다.

뜬금없는 심야영화


이 밤의 끝을 잡고 멍하니 있기엔 너무도 시간이 아까워,

뜬금없는 심야영화를 보러 옷을 주섬주섬 챙겨 입었습니다.

논산을 다녀온 지난 토요일...

지난 11월에 오픈 한다던, 집 앞 길건너 극장은 다음주 15일(토)에

오픈한다고 하네요.

그때쯤이면 데드풀2 간판 내릴지도 모르겠단 생각에, 다녀왔네요.

역시 이번에도 관람객들 거의 없는 조용한 극장에서,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자세로, 여유로운 관람을 하고 왔습니다.

늦잠

올빼미형인 쟈니는 늦게 자고, 최대한 늦게 일어 납니다.

중학교 2학년때 부터 그러한듯 하네요.

자는 시간이 왜그리 아까운건지....

하지만, 한번 잠들면 어쩜 그리도 일어나기 싫은 건지...

심야영화를 보고 와서, 관련 내용을 인터넷으로 뒤적거리다,

동트기 직전에 잠을 자선, 해지기 직전에 일어나, 꿈틀대고 있었네요.

토요일 논산 다녀온 후, 집청소에 쓰레기 버리고, 애들과 놀아 준후,

헬스장까지 다녀온 완벽한(?) 하루를 보낸 터라, 늦잠자는 남편의

잠자리를 아이들로 부터 보호해준 아내의 철저한 경호와 아낌없는

지원 덕에 모처럼의 게으름을 마음껏 펼쳐보였습니다.

그래도 괜히 미안했기에, 저녁 준비를 하려는 아내의 손을 잡고,

뼈다귀 해장국집으로 외식을 가서, 가족의 끈끈한 정을 확인 하고 왔네요.

너무 많이 꿈을 꿔서 피곤했서 그런걸까요?

밥 먹고 집에오니, 어쩜 그리 또 잠이 쏟아지던지...그래서 일찍 잠...

14시간을 자고, 월요일 오늘 낮 12시 쯤 일어나, 아침과 점심을 겸해

대충 한끼 떼우고, 커피 한잔 마시고 있습니다.

Log off

계획한 것도 없고, 딱히 뭘 하려고 하지도 않고,

배고프면 먹고, 잠오면 자고, 집에만 있기 답답하면 나가고...

그렇게 몸도 마음도 쉬고있습니다.

바빴던 일상의 코드를 뽁~! 뽑고, 잠시 Log off.

2001년에 개봉한 영화 AVALON-Log off 가 떠올라 오랜만에

들어 봅니다.

(Avalon 뜻 : 아서왕이 사후에 갔다고 일컬어지는 곳)


출처 : 유튜브 youtu.be/CG_fTBBvtKM

영화 Avalon은 조만간 개봉할 "인랑"의 원작자인 '오시이 마모루' 감독이

폴란드 올로케 폴란드 원어배우로 영화를 만들었고, 그 음악도 상당히

유명합니다. 일본어 더빙보단, 폴란드어 원어로 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 영화를 봤을때, 메트릭스까지는 아니었지만, 상당히 몰입해서 재미있게

잘 봤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의 컴퓨터 그래픽기술과 만났다면, 메트릭스를

능가하는 연출도 가능할 거라 생각되는데, 그 내용도 지금 돌이켜 보면,

비현실적이다고만은 할 수 없는 내용이기에 한번 더 깜놀하게 되네요.

남은 연휴...또 어떤 뜬금 없는 일을 벌릴지 저도 모르겠지만,

휴식다운 휴식으로 에너지 충전을 해야겠습니다.



멋진 손글씨 만들어주신 @sunshineyaya7 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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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은 휴일답게 집에서 뒹글뒹글.....아내님께 혼나겠죠? ^^;

아직 혼은 안났는데, 왜이리 눈치가 보일까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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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5일 휴가네요.ㅎㅎ
정말 푹 주무시고 쉬시는 느낌입니다.
가끔 이렇게 한번씩 쉬어가야 좋죠.ㅎㅎ

정말 운동가고 마트 가는 것 말고는 집밖을 안나가고 있습니다. 아무말 안하는 아내의 꿍쳐둔 꿍꿍이가 궁금합니다만, 괜히 청소기 한번 돌려보네요...ㅎㅎㅎ

오호~ 5일간의 푸근한 휴식이군요!!
늘 너무 바쁘게 사시는듯 했는데... 정말 푹 쉴수 있는 시간 되시길 바래봅니다~ 쟈니님^^

작정을 하고 "나 아무것도 안할거야"라고 엄포아닌 엄포는 놨는데, 몸이 기억하는지, 저도 모르게 청소기를 돌리고 있습니다. ㅎㅎㅎ

경조사가 많이 있어서 바빴겠네요.
화이팅입니다!

이것도 업무라면 업무네요...ㅋ 거래처쪽 경조사는 돌아가면서 다니고 있는데, 봄에 결혼식이 특히나 많네요. ^^

저도 오늘 뼈다귀 해장국을 먹었네요^^
쟈니님~행복한 휴일이 되시길 바래요!!
앞으로 남은 시간 더 즐거우시길!

영양이 가득한 뼈다귀 해장국~~ 여태 이걸 왜 몰랐을까요...ㅎㅎ ^^
snslek님도 좋은 저녁되시고 내일 투표하시고 좋은 휴일 되세요~ ^^

항상 열심히이셨으니,, 간혹 쉼표는 꼭 필요하지 싶어요~^^
가끔은 정말,, 느러짐이 필요합니다~ ^^

그죠? 그래도 되는 거죠? ^^ 응원에 힘입어 내일 또다시 늦잠 모드 도전해 봅니다. ^^
아내의 도움이 왜이리 불편한건지, 일어나선 괜히 청소꺼리 찾아서 몸을 움직입니다만...ㅎㅎ
역시 혼자 게을러 지려니 눈치가 보이네요..ㅎㅎㅎ

쟈니님의 일상이 저희 남편과 오버랩되는건 진짜 기분탓이겠지요ㅜㅜ
저도 아이들로부터 사수하느라 주말엔 지칩니다..
밥먹을땐 슬쩍 일어나주는 예의를 찾아볼수있지요^^;;

ㅋㅋㅋㅋㅋ 넵! 기분탓입니다^^

분명 남편분은 자면서도 뭔가 불안해 하실겁니다...저처럼요...ㅎㅎㅎ
저도 일어나서 괜히 청소기도 돌리고, 심부름 꺼리 없냐고 물어도 보고 그럽니다. ^^;;;
혼자 늘어져서 쉬려니 왜 그리 미안한지요...ㅋ ^^;;

심야영화 잘 고르면 영화관을 통째로 빌린거같은 느낌을 받죠ㅎㅎ

맞습니다. 그걸 노리고 가곤 합니다. ^^ 극장주인은 못돼도, 기분만이라도 나를 위한 영화인것처럼....^^

뼈다귀해장국의 재발견인데요~!!???
오호랏!!
휴일엔 신랑에게 뼈해장국 타령 들어가봅시다!!!ㅋㅋ

더운 날 영양보충으로 삼계탕 대신 뼈다귀해장국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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