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엄니의 소박한 팔순 그러나 ~

상호:고봉민 김밥
주소:인천 서구 새오개로111번안길 25 조안프라자 103호

이른 봄에 싹이 나고 꽃이 만발해서 꽃구경 잘 했지요
그리곤 싹은 타 뜯어 버리고 하나는 시골집 마당에 심고 하나는 화분 두개에 옮겨 심으셨답니다
시골집에 싹이 나서 이쁘다했는데 시댁엔 이리 많이 자랐네요

시엄니의 팔순이 다가왔답니다
잔치도 싫다 여행도 싫다ㅠㅠ
시골집에서 가족만 식사를 하자하시네요
말처럼 간단하지 않은데 동서한테는 소원이라 하셨다니~
이번주 토욜부터 일욜 점심까지 메뉴를 짰답니다

아침에 시댁에 들려 오이소박이와 열무김치를 실고 달립니다
동서를 10시에 만나 장을 보기로 했거든요
재래시장에서 장을 보고 마트에서 마무리를 하니 두시간이 걸렸어요
"시엄니의 소원은 소박하신데 며느리는 힘들다나~"
울 동서의 표현입니다
시골집에 장 본것을 두고 오자니 동서가 "헉 대박" 하더군요
그 많은 걸 혼자 다녀오라기엔 걸렸던지 순순히 따라 나서네요
시간이 넉넉하지 않기에 김밥으로 점심 해결했어요

그 맛있던 김밥을 어찌 먹었는지 모릅니다

무슨 일인가요~
지난주에 심은 떡갈라무입니다
너무 뜨거워서 탄걸까요
쳐다만보고 ㅠㅠ 그늘로 옮겨주고 싶었지만 하루만 더~

장 본 것을 냉장고에 넣고 여기저기 들여 놓곤 바로 가자고 차에 앉으니 사진 몇장만 찍었답니다

양잔디가 예쁘던 집뒤 화단은 꽃댕강과 채송화가 활짝 피어 있었어요

분홍색 백합이 활짝 피어 있고요

봉숭아도 예쁘답니다

국화도 예쁘지요

낼 아침에 다시 오마~
동서는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바쁘답니다
정신없이 달려와 헤어졌답니다
덕분에 댄스동아리 갈 시간이 되네요 ^^
ㅎㅎ 다시 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