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깨 베기 시작입니다

안녕하세요 주말마다 농사짓는 아짐 young입니다

가장 쉽고 힘이 않드는 작물이 무엇이냐고 옆집 아주머니께 여쭈어보니 들깨라고 하시더군요
한쪽에 씨를 뿌렸다가 옮겨 심기만 하면된다고~
넓은 밭에 비닐을 먼저 씌웠어요
길게 3판~ 어마어마합니다

6월10일
들깨씨를 뿌렸어요
한뼘이 조금 넘게 자라면 옮겨 심어야 한답니다

6월19일
작은 싹이 보이지요
듬성듬성 크게 보이는 것이 풀입니다

6월23일
풀이 더 먼저 자라네요
더 머뭇거리면 풀밭이 되어 버리니 풀을 뽑아야 해요
몇시간을 쭈구리고 앉아 하나하나 뽑았답니다

7월1일
들깨가 잘 자라고 있어요

7월14일
5개씩 사방 30센티 간격으로 옮겨 심었어요
농부 2호가 도와주었는데도 비닐 씌운 2판으로 끝입니다
날은 덥고 힘이 많이 들었답니다

7월29일
깨는 자리를 잡아 잘 자라는데 고랑에 풀이 엄청 나네요
고랑의 풀은 관리기로 해결하려고 넓게 잡았는더 그것도 계산착오입니다
풀을 뽑기위해 관리기를 돌리면 덮어놓은 비닐이 찢어지게 생겼어요

8월10일
고랑에 풀은 제초제로 해결했답니다
어쨋거나 속이 다 시원하네요
비 오기전날 비료 한번 뿌려주었어요

9월1일
가뭄에 물을 몇번 주었더니 잘 자라네요

9월24일
들깨가 많이 맺혔어요

10월9일
어머나~
누런잎들이 보이네요
들깨는 적당히 익었을때 베어서 쌓아놓으면 마르면서 익는다네요

랑인 긴 파이프를 가져다 깻잎이 기댈수 있게 만들었어요
적당히 익은 깻잎을 베어 지그재그로 세우더군요

반이 조금 안되게 베었어요
나머진 조금 더 기다려 보자네요

혹 비라도 올까봐 비닐을 씌워야 한다네요

10월13일
나머지 들깨를 베기 전에 깻잎장아찌 담그시라고 친정엄마 모시고 시골집에 갔답니다
열심히 깻잎을 따고 계신 분이 여든이신 친청엄마입니다
깻잎을 다 따셨다기에 돌아보러 다녀온 랑이가 오늘도 들깨를 못 베겠다네요
더 익어야 한다니 담주에나~

대문을 만들어주신 @wabangcute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