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엄니 퇴원14일차
시엄니 병원 진료 받으러 가는 날입니다
어제까지만해도 약만 타다 달라고 하시던 시엄니께서 병원에 함께 가자고 이른 아침에 전화가 왔어요
갑자기 바뻐졌어요~
시엄니 모시고 출발해선 노인대학 입학접수하고 병원으로 달렸어요
처음으로 워커없이 움직이니 제팔을 꼭 잡고 천천히 걸으시네요
X 레이 먼저 찍고 기다렸다 진료를 받았는데 골반뼈도 잘 붙고 있고 척추 3번 골절도 잘 굳고 있다네요
한달정도 있다가도 허리가 많이 아프면 4번 5번사이 협착증때문일거라네요
시엄니는 허리가 너무 많이 아프시다는데 앞으로 한달정도면 허리가 아프지 말아야하는데 걱정입니다
점심때가 되어서야 집에 도착한 시엄닌 너무 피곤해 하시네요
농사 지은 빨간무로 동치미를 담궈 맛나게 먹던중 시엄니 편찮으셔서 잊고 있었는데 시엄닌 생각이 나셨나봐요
그 사이에 국물은 맛이 없어지고 무우는 아직 맛나다 하시며 빨갛게 무쳐 먹으라 하시네요
커다란 함지박에 가득이더군요
물에서 꺼냈기에 빨리 먹어야 하니 조금씩 나누어 봉지 봉지에 넣어서 여러 언니들에게 나누어 줬어요
맛나게들 먹어야 할건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