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그리고 잡생각

in #kr6 years ago (edited)

점심 먹고 잠깐 잠이 들었다. 금방 깰 줄 알았는데 좀 잔 것 같다. 먹고 자서 음식물이 남아있는 느낌이 났지만 라면을 끓여서 먹었다.

일정하지 않는 상태라고 생각해야 하는지 아니면 오늘은 그냥 평범한 일요일에 있을 수 있는 현상이라고 생각해도 되나 싶다.

일요일에 집에서 잠만 자는 사람도 있겠지 하고 생각해도 될까.

오늘 나가 봐야 좋은 일도 없다고 했었는데 나가야 할 시간쯤에 나갈 이유가 소멸되어버렸다.

피곤했는지 꿀잠을 잤는데 맹해진 것 전의 상실 같이 무력해진 것 같다.

자판을 두드리다 오타를 수정하려고 했는데 다른 걸 쥐고 있으니까 받침을 다른 걸 친다.

받침이 어디 있는지 나는 오래돼서 기억을 못하나 보다. 그래서 다른 걸 놓고 다시 두 손을 기본 위치에 놓으니까 생각하는 대로 자판을 나도 모르게 치고 있다.

신기할 것 없지만 신기한 일인 것 같다. 생각으로 떠오르지 않는 위치가 내용을 생각하면 나도 모르게 그 자리를 찾아가기 한다는 건.

잠은 예민한 생각들을 차분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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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휴일에는 조금 무기력한 시간을 가져 보아도 괜찮지 않을까요? ㅎㅎ
한주를 보낼 힘을 얻는 과정이겠죠. ㅎ

^ㅅ^수면 시간을 채워 줘야 하루를 잘 보낼 수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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