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의 배후, 독버섯의 에너지는 혐오와 관심

in #kr6 years ago (edited)

수면위로 떠오른 그 이름 '워마드'


소수 지식인이나 관심있는 사람 몇몇 사람의 입에서만 오르내리던 '워마드', '메갈리아'와 같은 단어들이 드디어 우리 사회에 전면적으로 등장했습니다.

절대 지지를 외치는 막강한 친위부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높은 지지율로 철옹성 같은 방패를 갖고 있다고 여겨지는 문재인 대통령과 건드려서는 안될 존재로 여겨지는 용가리 통뼈 종교까지 건드리고야 말았습니다. 이 강력한 대상을 건드리면서 비로소 워마드는 대중 일반에게 그 악명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미러링과 페미니즘은 수단에 불과


메갈리아와 워마드는 일베의 미러링을 위해 등장했다고 합니다. 일베에서 여성혐오가 심각하니 그걸 데칼코마니처럼 콕 찍어서 남성혐오로 대응하겠다나요? 그런데, 가만히 보면 메갈리아와 워마드는 개개인의 원한이나 실체없는 분노로 뭉쳐진 혐오 조직 사이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 같습니다.

그들의 언행이 사회 발전이나 여성 인권 신장에 도움이 될만한 담론을 던져 준다면 모르겠지만 그런것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온통 입에 담기도 힘든 욕설과 상대를 가리지 않는 혐오만이 난무합니다.

그런데, 그들은 그걸 또 '페미니즘 운동'으로 교묘하게 둔갑시켰습니다. 그들의 활동은 페미니즘 운동과는 거리가 아주 멉니다.

선거 결과로 보는 지역갈등의 완화, 그리고 성갈등의 부상


아직 지역 갈등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선거 연령의 세대 교체가 이뤄지면서 과거보다는 지역갈등이 많이 누그러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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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역단체장 당선현황
파란색 : 민주, 빨간색 : 자유한국, 회색 : 무소속

6.13 선거 결과를 보더라도 그런 현상은 확실히 목격할 수 있습니다. 영남과 호남간의 대결은 이제는 옛말이 되어갑니다. 부산과 경남은 오래전부터 지역주의를 벗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구/경북 지역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 우리나라는 민주주의 국가입니다. 그리고 진보의 가치와 보수의 가치는 모두 소중합니다. 진보는 옳고 바른 것, 보수는 나쁜 것이 아닙니다.
  • 대구/경북 지역에서 자유한국당에 대한 몰표가 나온게 아닙니다. 지역주의로 몰아 세우기엔 대구, 경북도 억울한 면이 있습니다. 아래의 그래프를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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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 선거 결과 <출처 : 네이버>

경북도지사는 정말 아슬아슬하게 보수당에서 가져갔습니다. 80~90% 득표율, 하다못해 70%도 아니고 52%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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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시장 선거 결과 <출처 : 네이버>

대구 시장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53.7%라는 아슬아슬한 득표율로 겨우 보수당에서 시장을 가져갔습니다.

이 정도면 우리나라의 정치 구도를 말할때 지역주의 전략은 이제는 옛것이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과거에도 아래와 같은 생각을 글로 썼던적이 있는데, 선거 결과는 점점 더 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모양입니다.

변화하는 갈등 양상, 지역갈등 완화, 세대갈등과 성대결의 급부상
https://steemit.com/kr-writing/@jongsiksong/5sgxrj

서울시장 선거, 페미니스트 후보의 약진


서울시장 선거에서 기호 8번 신지예 후보가 정의당 김종민 후보를 누르고 득표율 4위에 안착하는 기염을 토해냈습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습니다. 김종민 후보는 TV토론까지 나왔으니까요. 이 결과를 저는 급진 페미니스트들의 극단적 활동이 온라인에 국한되지 않고 현실 정치 세계에도 조금씩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로 보고 있습니다.

신지예 후보는 청소년들의 가상 선거에서는 1위를 차지했습니다. 다음 세대때는 성갈등을 이용하는 정치 세력이 전면적으로 부상할 위험성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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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JTBC

배후는 누구인가?


워마드와 메갈리아에서 활동하는 여성들은 "못 생기고 뚱뚱해서 남자들에게 사랑 한번 못 받아 본 여성들"이라는 조롱이 난무하지만, 실제로는 그 정도 발상만으로 레디컬 페미니즘의 세력 확장에 대한 이유를 뒷받침하기는 어렵습니다. "골방 찌질이들이나 활동하는데가 일베"라는 이야기도 많았지만 일베에는 대학 교수나 의사 등 전문직도 꽤 활동을 했으니까요. 워마드에도 미녀들이 꽤 있을거라고 추측해 봅니다(...)

"페미니즘은 돈이 된다.", "어그로는 돈이 된다.", "혐오는 돈이 되고 권력도 된다.". 이런 이야기 많이 들어보셨을 건데요. 실제로 돈이 됩니다. 그리고 편을 나누고 싸울수록, 싸우면서 특정 대상을 악마화 해서 분노를 조장할 수록 그 세력과 조직은 커집니다.

레디컬 페미니즘과 워마드, 메갈리아 같은 극단주의 혐오사이트를 운영하는 배후에는 분명히 정치 세력이 존재할 것이라는게 제 추측입니다. 그리고 실제 배후인물로 누구누구를 지목하라고 하면 지목할수도 있습니다.

다만, 아직 머릿속에 있는 이야기를 꺼내면 섣부른 오해들과 날선 말들이 오갈 수 있으니 꺼내지는 않겠습니다만, 생각해보면 간단합니다. 기존에 지역구도로 먹고 살던 정당이나 이미 국민들의 지지를 많이 받는 세력은 저런걸 할 필요가 없습니다. 정통 진보, 보수의 가치를 가진 정당들도 마찬가지겠지요. 군소정당 내지는 신흥정당에서 저런 짓을 하는 사람들의 배후에서 활동할 개연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이름앞에 성을 두개 붙이고 있는 사람들 중 유력하지만 잘못된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여성 운동가들도 배후세력이겠지요.

실제로 저런 혐오 활동을 조장하면서 돈을 버는 사람들도 많이 있구요.

진정한 성평등을 위한 담론을 방해하고, 오히려 이성간 혐오를 더욱 조장할 가능성도 배제 못해


식당에서 서빙을 하는 아주머니가 손님들에게 추행을 당하면 누가 구제해주나요. 이런 피해는 정말 끝도 없이 많이 일어나고 있고, 이들을 구제해 줄 장치나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실제로 급진 페미니즘 운동이나 극단주의 혐오 단체들의 활동은 이들의 삶에는 전혀 도움이 안되는 엉뚱한 활동만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잠깐 바람이 불었던 미투 운동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나마 인지도나 힘이 있는 여성들의 목소리만이 사회에 반영됐습니다. 미투 운동가들은 자신들의 권력 신장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힘없고 가난한 여성들의 삶에 관심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 미투 운동은 페미니즘 운동으로써 미투가 아니라, 점점 이상한 형태로 변질된 양상을 보여주었습니다.

여성 우월주의 운동을 한답시고, 극단주의적인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면 정말로 보호 받아야 할 우리사회의 여성들이 보호를 받지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여성 인권의 신장', '남녀간 성평등한 사회로의 진보'와 같은 진짜 담론들은 테이블 위에 올리지도 못할게 뻔합니다.

남자가 더 우월해야하고, 여자가 더 우월해야만 한다는 사고 방식으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을까요? 남자든 여자든 성별에 관계 없이 각자가 가진 권리와 의무, 능력과 재능을 마음대로 펼칠 수 있도록 사회에 여러가지 불합리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그걸 고쳐나가는게 진짜 페미니스트들이 해야 할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갈등 비용은 250조 원, 현명한 시민이 되자


10만 제곱킬로를 겨우 넘는 이 작은 나라에서 갈등 요소는 오만가지입니다.이념 갈등, 종교 갈등, 지역 갈등, 주거 갈등, 노동 갈등, 성 갈등 등.. 사회 곳곳이 갈등으로 충돌하고 있습니다. 갈등으로 파생되는 불신과 사회적 비용은 연간 250조원이 넘습니다.

가뜩이나 갈등 요소가 많은 나라에서 성 갈등이 전면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건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피해를 낳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자연이 준 고귀한 아름다움 중 하나인 남자와 여자 사이의 사랑을 병들게 할 수도 있습니다. 아직까지 일반 여성들은 워마드나 메갈리아에 대해 부정적이거나 무관심하다는 반응입니다만.. 두고 봐야겠지요.

배후 세력이 분명히 존재하는 극단주의 단체들은 실제 그럴 듯 한 이야기와 주제를 가지고 와서 사람들을 선동하고 갈라 놓겠지만 현명한 시민들이라면 이런 싸움에 휘말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우린 이말을 반드시 실천해야 합니다.

"동물에게 먹이를 주지 마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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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마드, 메갈리아..
좀 직설적이기는 하지만,
자신들이 하려는 말을 하고 있다고 보이네요.

지역별 투표성향 통계,
청소년 들의 투표성향, 페미니즘 서울시장 후보 선전
관심가는 통계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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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에게 먹이를 주지 마시오."

이것 동물애호 단체에서 보면, 난리날 발언 같네요..

저 색깔 두개 칠하는 선거 결과 지도를 볼 때마다, 왜 얼마 전까지 (지금도?) 어떤 지방만 90%에 가까운 득표율을 올리는 당이 있었는데 그때는 아무도 그 당이 이상하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하지 않았는지 궁금하네요. 깔려면 같이 까던가.

그리고 전 나라가 한 당이 이기는거는 공산주의나 독재주의 아닌가요.. 우리 나라 근처의 모 나라들처럼.

위에 나오는 워마드 등은, 페미니스트 지능형 안티같아요. 진짜 페미니스트들이 보면 어이가 없을듯.

네 맞습니다. 진짜 페미니스트 내부에서는 워마드에 대한 큰 우려감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들을 진짜 페미니스트라고 보지 않습니다. 혐오를 조장하면서 자기네 돈벌이와 권력 획득의 도구로 쓰고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호남 지방이 늘 몰표가 나오는 부분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호남 지방의 몰표에 대해 언급하면 몰매를 맞기 때문에 누구도 섣불리 말을 못하는 상황이고, 그게 안타깝습니다. 영남 지방은 이제 지역색을 완전히 벗겨내고 있습니다. 호남보다 그런점에서 영남이 더 진보적입니다.

그리고 또 말씀하신대로 특정 당이 국회의 의석을 독식한다면 1당 독재 체제가 될텐데 아직 국회를 민주당이 완전히 장악하지는 않았으므로 걱정할 단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저도 온건 보수 부동층으로서 민주당의 1당 독재 시대가 열릴까봐 경계감이 없지는 않습니다.

시간이 많이 남기는 했지만 난민 이슈, 경제 이슈 등으로 다음 선거때는 민주당의 의석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합니다.

동감입니다.
부산이 고향인데 어차피 지역색이란 건 대한민국 어디를 가나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욕 먹는 건 경상도 뿐이죠.
지금도 반대 지역은 여전히 자기들끼리만 찍어 줍니다.
요즘 시대에도 공공연히 넌 누구 찍을거냐 , 우리 당 후보 찍어라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게 한국 지역 정치입니다.
자한당이 이기면 지역주의고 민주당이 이기면 국민의 승리라는 건 어느 기준인지 이해가 안 가네요.

공감합니다. 진보와 보수의 가치는 모두 소중합니다. 그러나 "보수궤멸이 곧 구국"이라는 사회 분위기를 보면 이런저런 걱정이 큽니다. "진보는 옳은 것, 보수는 나쁜 것"이라는 인식이 사회 전반에 퍼져있어서 몇년후면 큰 부작용들이 생길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라도, 경상도에 사는게 죄도 아닌데 지역 사람들을 통으로 몰아가며 비난하는 사람들은 분명히 문제가 있습니다.

이번 페미니즘 문제도 같습니다.
이전에 제 포스팅에서도 밝혔지만 한국 진보 진영의 핵심이 페미니즘이라 아무도 이것을 건드릴 수 없습니다.
심지어 문재인 대통령도 이런 점에선 자유로울 수 없죠.
햔 정권이 친 여성적인 기조를 보이는 것도 그들을 공격하는 순간 진보라는 명분을 잃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목적은 한 가지입니다.
여성이 권력을 가지는 것이죠. 서울 시장은 전초전에 불과합니다.

맞죵 자유한국당이 싫은건 이해 하지만 그럼 대구 경북을 욕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무었을 원하는거지? 이런 생각이 드네요^^ 민주당 1당 독재를 원하는 것인지..?

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의미가 완전히 달라지는거 같아요.
보수가 우세했다면 반대 그림이 나왔을텐데, 이건 '대구 경북 지역만 지역갈등의 굴레를 벗지 못하고 보수가 득세했다'는 식의 의미지만 실제로는 '지역 갈등이 해소되어 대구.경북 지역을 제외한 모두 진보가 우세했다'가 더 맞는 표현일거 같은데

두 문제 다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더운 날씨에 그래도 좀 시원해 지네요.

다른 의견 자체를 원천봉쇄하는 문제들이죠.
이런 점이 가장 심각한 부분이라고 봅니다.

(jjangjjangman 태그 사용시 댓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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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차에 도전하세요

그리고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한국에 진짜 페미니스트들이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소위 지식인층의 페미니스트들도 워마드나 메갈들의 행위에 대해 객관적인 비판보다는 일단은 대변을 해주고 그런 행위들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하려는데 자신들이 가진 페미니즘의 사고를 동원하는 작업을 우선시합니다. 그래서 초창기 혜화역 시위가 평화적이고 합당한 시위가 아닌 많은 사건들에도 그들은일부분만을 부각하여 시위대의 행위에 정당성을 불어 넣어주려고 했던 겁니다.
하지만 이번 양예원 사건이나 천주교 모독등의 사건이 발생하자 커버를 치는데 한계를 느끼게 된거죠. 그래서 급히 '페미니즘 내부에서도 우려하고있다'라는 보도도 나오게 됐지만, 실상 그들이 정말 그런 우려를 했다면 혜화역 시위 세력이 커지고 워마드가 커지기 전에 우려를 표명 하던가 했어야죠. 극단적인 주장이라 할지라도 본인들에게 유리할만한건 빼먹을 만큼 다 빼먹고 이제 싸잡아서 욕먹을 처지가 되니 꼬리 자르기에 들어간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신 의견에 구구절절 절대 공감합니다.

남성혐오라 일컫는것들을 메갈 워마드는 미러링이라 말하죠...오늘도 커뮤에 뒷자리에서 남성목덜미에 칼들이댄사진이 올라오기도 햇는데 그걸 미러링이라표현할수 있는지...시립대 여교수였던거 같은데...무조건 미러링이라말하대여.,,,페미는 이익이 되기때문에 워마드 메갈과 페미는 같이 갈겁니다...

'여자라서 행복해요' 라는 말이 딱 맞는 요즘 상황입니다. 또라이짓 하고 미러링이다 그럼 되고, 거짓말 하다 걸려서 욕먹으면 2차가해라고 하면되고

마지막 문장이 한방에 보내네요
상처입은 짐승들이 왜 이렇게 늘어나는지
안타깝습니다

짐승들이 사회에 나쁜 영향을 미치니 더 문제입니다. 제 정신 박힌 사람들이 제 정신을 잃지 않도록 똑바로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무거운 주제이긴 하나 꼭 한 번은 짚고 생각해봐야 할 내용을 올려 주셨네요.
많이들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동물에게 먹이를 주지 않아야겠습니다~^^

그렇습니다. 무거운 주제여도 제대로 짚고 가야하는 문제입니다. 고맙습니다.

언론의 접근 방식을 보면 참...한숨 많이 나옵니다.

언론이 한쪽으로 많이 치우친 상태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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