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식당 타이밍..

in #kr6 years ago

자주 가는 단골 식당이 있다.

4명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3자리가 있는 조그만 식당이다.
사장님 음식솜씨가 좋다.

돈까스, 쟁반모밀 등이 인기다.

대학가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있고 아는 학생들은 종종 찾아온다. 주변 직장인들은 즐겨찾는 식당이다.

wall-clocks-534267_640 (1).jpg
사진출처 픽사베이에서~

식당이 아담하다 보니 재미있는 현상이 일어난다.
식당을 찾는 손님들이 주변 손님이다 보니, 초창기에는 식사 시간대인 12시~1시 시간대에 사람들이 몰린다.

자리가 꽉 차 있는 경우가 많다. 기다리거나, 아니면 돌아갔다가 다시 와야 한다.
그러자 일부 손님들이 차라리 일찍 오든지, (11시 부터..) 아니면 아예 늦게 온다. (1시 넘어서.. )

나는 주로 1시 넘어서 식사를 하러 갔다. 그렇게 한 달 정도 지냈다.그리고 지난 주, 12:20분 경에 식당을 찾았다.

식당이 생긴 이후 생소한 장면을 보았다.

식당에는 손님이 한 사람도 없었다. 그리고 사장님이 한 편에 앉아 신문을 보고 계신다.

이게 왠 일?

사장님은

오늘은 벌써 11시~12시 사이에 한 타임 지나갔어요. 12시부터는 손님이 없네요 . 이러다가 또 1시 지나면 손님들이 몰려와~

아!! 잘 됐다.. 이제부터는 식사 시간대 조절이다.. 한 동안 12시 시간대로.. ㅎ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타이밍을 찾아냈다.

단골식당 식사 하는 것도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것을 생각한다.

제한된 시간과 공간, 그리고 찾아오는 많은 손님. 한꺼번에 손님이 몰리게 되면 차례도 오래 기다려야 하지만. 갑자기 손님이 몰리기에 조리 시간도 길어지게 된다. 병목현상...

그리고 같은 현상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심리가 다 비슷하게 작동한다는 것도 재미있다. 기다리는 것, 불편함을 피하려고 조금 일찍, 또는 조금 늦게 가보는데.. 똑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몰리다보니 역시나 혼잡함을 느낀다.

타이밍을 잡는다는 것은 참 재미있다.
크립토 세계도 어쩌면 이 단골식당의 모습과 비슷한 것 같다.. 타이밍

때로는 기다리기도 하고, 때로는 쾌속 질주를 하기도 하고.. 때로는 뒤돌아서기도 하는 순간들도 있을테니..
ㅎㅎ

Sort:  

Get your post resteemed to 72,000 followers. Go here https://steemit.com/@a-a-a

ㅎㅎㅎ 참 이게 재미있는것 같습니다.
저희 회사근처에도 싸고 맛있는 백반집이 있는데 빨리가거나 아예 늦게 가거나 하는데 어쩔땐 제시간에 가도 쉽게 앉을 수가 있어요 ㅎㅎㅎ
말씀하신대로 사람들 생각은 다 같은 것 같습니다.^^

어디서나 동일한 일이 일어나는군요. ㅎ 사람들의 심리가 다 비슷비슷하게 움직이는 게 재미있네요. ㅎ

어째 음식 사진은 하나도 안나왔는데, 어딘지 너무 궁금해지게 만드십니다. 정말 맛있을 것 같은 ... ^^

이 식당은 음식 사진을 잘 찍지 않게 되네요. 그냥 나오면 '먹자~' 하는 분위기가 돼요. ㅎㅎ

사람들심리가 다비슷한거 같아요 ㅎㅎㅎ 맞을때도 있지만 오히려 틀릴때가 더 많은거 같아요 jsquare님^^ 꿀잠주무시고 금요일도 힘차게 보내세요^^

오히려 같은 패턴으로 계속 유지하다보면 크게 신경쓸 것이 없는 것 같기도 해요.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고 하면서요. ㅎㅎ

네..타이밍이 중요한거같네요..즐겨찾는 식당도 어떤때는 12시 30분이후 단체손님이 몰리면 입장금지가 되는 경우가 많아 11시 40분경에 서둘러 간답니다....인생도 타이밍이겠죠!

입장금지까지 하는 군요. 식당 자리잡기가 늘 이슈가 될 것 같습니다. ㅎㅎ

맞아요ㅎ 몰릴때 확 몰리는. 왜그럴까요?ㅎ

ㅎㅎ
날씨와 지역에 따른 패턴이 있는 것은 아닐까요? ㅎㅎ.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35
TRX 0.12
JST 0.040
BTC 70557.88
ETH 3560.83
USDT 1.00
SBD 4.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