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국가정원 나들이..

지난 휴일에 순천만 국가정원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단체로 다녀오는 일정이라 오래간만에 관광버스를 타고서, 아이 둘을 데리고 다녀왔습니다.
(아내는 집에서 휴식.. ^^)

추석 때 아이들만 데리고 고향을 다녀온 경험이 있으므로, 이번에도 아이들만 데리고 가 봅니다.

남원 지리산 자락 지날 때의 풍경입니다. 산 허리에 운무가 펼쳐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일단 정원 안에 들어서자마자 느낀 건 '정말 넓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많은 사람들이 정원으로 몰렸습니다.

중앙의 봉화언덕을 일행과 함께 올라갔다 온 이후,
둘째가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해서.. 화장실에 다녀온 사이에 자연스럽게 팀과 분리되었습니다.

첫째는 일행과 함께 관람차를 탔다고 하고.. , 오전 동안은 자연스럽게 둘째와 함께 하게 되었네요. ㅎ

아빠와 나...

각 부분마다 독특한 컨셉의 정원이 펼쳐졌습니다. 둘째가 제일 신나했던 꿈틀정원.

줄그네(?) 도 타보고, 입구에서 출구까지 달리기 시합도 했습니다.

이곳은 쓰레기 수거함도 정원 컨셉입니다.

가을이라 국화꽃이 눈에 띄구요. 몰랐는데, 사진 하단에 돌 같은 것이 실은 스피커입니다.

도시숲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는데요. 둘째랑 신나게 놀아서인지, 배가 고파서 미리 도시락을 까먹었습니다. 식사하고 나서 여유 시간에 낙엽 사진이랑 동영상을 찍었습니다.

동영상은 FOOTAGE 영상 사이트에 업로드 접수를 해 놓았습니다.

오늘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으니 이번달 말에는 단풍이 절정을 이룰 것 같네요.

오후 시간은 첫째도 합류했습니다. 야생동물원을 보고 싶다고 해서 그 쪽으로 향했습니다.
이 때부터 카메라는 첫째의 차지가 되었습니다.

위 사진은 현충정원이라고 합니다.

꿈의 다리. 왜 꿈의 다리인가 했는데, 아이들이 꿈에 대해서 그린 그림을 모아놓은 다리였습니다.
첫째는 각 그림을 보면서 사진찍기에 신났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그림을 하나하나 보면서 사진에 담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사진책 하나 사서 같이 볼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야생동물원에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귀여운 동물들이 있었습니다.

가는 길에 마술쇼도 펼쳐지고 있었구요. ㅎ

다시 출구 방향으로 돌아오는 길에 몇 모습을 사진에 담아보았습니다.

다시 출구쪽 도시숲으로 와서는 아이들과 뛰어다니면서 노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녀오고 나서 '컨셉이 다양하다. 넓다. 방향감각을 잃기 쉽다.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즐길 수 있는 것이 많다.' 등의 이미지가 생겼습니다. 하루 다녀오면서 전체 중에 5% 정도만 보고 온 것 같네요.

무엇보다 둘째와 함께 보내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진 것이 큰 소득인 것 같네요.

다음 번에 다시 가게 된다면..
그 때는 미니 삼각대 들고서 사진 찰영하러 갈 것 같습니다. 숨겨진 곳, 흥미로운 곳이 정말 많아서 마치 보물찾기 하는 기분이 드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