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의 일상#102]내가 사랑했던 그때 그 만화들 (짐 정리 중 발견한 나)

in #kr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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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얼마 전 아트스팀 덕분에 간만에 그림을 그려 봤었는데요.
어릴 때부터 순정만화부터, 애니메이션까지 만화를 무지 아주 많이 좋아한 건 알고 있었지만..
짐 정리를 하다 보니...
제가 기억했던 것보다 더 많이 좋아했구나싶었습니다.
아님 제가 잊고 있었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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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이, 엑스맨의 사진들과 포스터, 스티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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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플러그드보이 기억하시나요?
정말 등문 후 센세이션했던~
중학교때는 대부분 일본 만화들만 보다가
한국 작가들이 많이 나와서 기분이 좋았었죠.
제가 좋아하는 한국 작가들의 아트작품들
이런 포스터나 상품들이 많지 않아서 아쉬웠었는데,
아마 이때가 부흥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요것은 빙산의 일각!
한 장 한장 소중하게 파일에 스크랩을 해두었더군요.
엄니의 협박에 일부는 버려지고, 그래도 꿋꿋이 남아 있는 그림들...
이번에도 차마 버릴 수가 없어 엄니가 딴 거 정리하고 계신 사이 아무 말없이 생존(?) 박스쪽으로 넣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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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때부터 생겼던 학교 축제???
어쨌든, 1학년때는 없던 전시회와 코스프레를 2학년때 시도했었지요.
전시회를 위해 처음으로 큰 도화지에 만화를 그려봤었어요.
미술학원 한번 다닌 적 없는 제가 색감이 없어서 칠하면서 애 먹었던 기억이...
근데 그 작품들은 이미 엄니의 검열(?)에 버려지고 말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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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만화 동호회의 소식지도 발견했어요.
이때부터 카일...(그때는 카이라고 했지요)이라는 닉넴을 썼지요.
말씀드렸지요? 영광의 레이서에 나오는 초록머리?
그리고 삐에로
날개달린 천사?
불량소녀 컨셉으로 그린 그림 (가운데가 제가 그린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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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 한푼 두푼 모아 꽤 거금을 투자해 샀었던 마카...
비싸서 정말 한두개씩 밖에 못 샀었지요.
그래선지 아까워 제대로 쓰지도 못 하고.
그라데이션을 할 정도의 수는 아니라...이래저래 아끼다 똥(?)이 되겠네요.
다행히 아직까지 색이 나와서 서울로 챙겨갈 예정입니다.
지금처럼 컴퓨털로 그림을 그리던 떄가 아니어서,
테이프라고 해야 하나, 패턴 테이프들도 사서 명암을 주곤 했었네요.
제가 이 정도까지 그림을 그렸었는지 잊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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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중국 북경에 있을 때 그린 듯한 연습장의 낙서들...
저의 사진을 그려보기도 하고,
그때 방 모양을 그려넣기도 하고,
보던 중국 드라마 남주들을 그리기도 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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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들도 혼자 끄적여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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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캉시엘 포스터를 보고 따라 그려보기도 했었네요.
허허허허허;;;;;;;;

만화동아리에서도 대부분의 친구들이 미술학원을 다니거나 미술 전공을 희망하는 아이들이여서,
혼자 괜히 주눅이 들곤 했었던 것 같은데,
지금 다시 보니 그럴 정도는 아닌 것 같네요.
잘 그렸네~ ㅎㅎㅎㅎㅎ

무튼, 엄마의 일명 “저의 똥따까리”들은 이번 추석도 무사히 살아 남았습니다.
한동안은 엄니 기억 속에서 사라져 무사하겠지요?

새삼 만화를 좋아했던 저를 기억했던 시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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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그리는 솜씨가 프로급인데요?

예전에 많이들 즐겨보던 만화 그림체들을 보니 학창시절 생각도 나네요^^ (미소년들이 즐비하던...)

이현세 만화를 보고 큰 사람이라서,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금손이 될 뻔 하셨네요.

역시 만화는 연습장에 그리는 게 제맛이죠!

재주가 많으시네요^^
나중에 함 포스팅 해 주세요!!!

허얼...
애니메이션 작가시네요?
그림실력이 살아 있습니다 ㅎㅎㅎ

분야에 관심이 많았군요 ㅎㅎㅎ

만화에 심취한 시절도 있었구나? 난 그닥 좋아하질 않아서...ㅎㅎ
그림도 제법인데!! ㅎ
학교 축제때 코스프레? 자세히 보고 싶어서 따로 열어봤는데... 잘 안보이네... 다음에 꼭 보여줘~ ㅋㅋ

지금 책장을 보니
아주 만화에 심취하진 않았어도
연금술사를 비롯해 몇 권의 만화책이 꽃혀있네요.^^

만화 잘 그리시는줄은 몰랐네요. 스팀잇은 금손들이 참 많은것 같아요^^;

과거에 추억들을 잘 보관하고 계시네요~~^^!저는 과거에 썻던 일기장이나 물건 같은것들은 잘 관리 못해서 다 사라졌어요.. 가끔 보고 싶은데 못봐서 아쉬울때가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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