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AW-유럽#20]D-Day, 친구의 결혼식 날 아침이 밝았네요

in #kr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현지 시각, 5월 12일 오전 9시 30분을 지나고 있습니다.
신부의 집이 있는 Sailbury라는 곳이구요.
런던 waterloo에서 한시간 반 가량 기차를 타고 어제 도착했습니다.

런던~프라하~비엔나~부다페스트~런던~세일즈버리

와~ 12일 동안 많이도 돌았네요.
그러니 제가 이리 피곤한가봅니다.
아니면 나름 긴장이 풀린것일지도요.

어제 저녁엔 결혼식이 있을 교회를 잠시 둘러보고.
저녁엔 신랑 신부측 가족 친구들이 Pub에 모여 함께 저녁을 했지요.
Sam과 Rachael의 결혼식에서 신랑측 가족들은 거의 다 만나봐서.
오랜만에 보니 너무 반가웠어요.
특히 신랑 엄마를 다시 만났을 땐 살짝 눈물이 핑~
말로만 듣던 캐나다 삼촌네도 이번 결혼식엔 오셨더군요.

다들 처음 만나거나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들과 인사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그 와중에 저도 뻘쭘과 긴장과 사람들의 큰 목소리때문에 정신이 없었어요.

Sam의 결혼식에서도 느꼈지만,
진짜 저희의 결혼식과는 다르네요.
온전히 가족들을 위한 시간입니다.
신랑 신부를 위한 시간이기도 하구요.

저 혼자 유일한 동양인이라,
늘 그렇듯 안 보는 척, 저 사람은 누구지? 라는 시선이네요.
이 가족들은 거의 외국인들을 접해보지 않은 영국인들인 것 같거든요.
(이 말을 어떻게 설명해야 맞을지 모르겠지만.)

어느 나라 사람인지,
제가 그들에 대해 얼만큼 이해하고 있는지 모르기에,
그들도 저에게 말 걸기가 어려울테죠.
인종차별이 아니라.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저에 대해 얘기를 듣고 먼저 인사를 해주네요.
신부인 Hannah 부모님도 반갑게~ 얘기 많이 들었다며~ .

에어비엔비로 빌린 집에 Sam의 아버지네 식구와 머물었습니다.
이제 슬슬 준비하고 가야하는데...

날씨가 흐리네요.
온도는 7도.
오늘 신부가 제일 춥겠네요.

정말 깊은 산속에 위치한 아담한 교회에서 결혼식이 있을 예정인데.
사진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가족들이 모두 결혼식을 올린 Hannah에게는 의미있는 장소랍니다.

제 결혼식도 아닌데, 기대가 되네요.
슬슬 준비하고 다녀오겠습니다.
오늘도 긴 하루가 될것 같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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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이라 보는게 아니라 왠 미모의 여인이 있어 보는게 아닐까요??

외국의 파티같은 결혼식이 참 조은것 같아요~^^ 결혼식 재밌게 즐기세요~ㅎㅎ

한번 경험해보고 싶은 자리네요 !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지만 사진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용 ㅋㅋ

멀리까지 가셔서 참석이라니^^정말가까운사이이신가봅니다.. 저는 옆동네에서해도 잘안갑니다 ^^

드디어 결혼식! ㅎ 오늘 신부보다 이쁘면 반칙입니다 ㅋㅋㅋ

깊은 산속의 아담한 교회에서의 결혼식....궁금합니다...ㅎㅎ
신부님께 손난로 하나 쥐어 드리고 싶네요...ㅜㅜ...

잘 다녀오세요.^^ 추운데 건강 관리 잘 하시고요.

결혼식날 온도가 7도면 신부가 추워하겠어요. 웨딩드레스 입고서 춥지나 않을런지,,,

외국 결혼식 장면이라... 궁금하네요^^ 음식도 궁금하고 예복도 궁금하고 파티형태도 궁금하고 그러네요^^ 한국에는 언제 오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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