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만난 추억

in #kr6 years ago

직장인이 가장 이성적인 시간 일요일 밤,
아스날 감독, 아르센 벵거의 마지막 경기를 보면서 스티밋에 들어와 글도 읽고 보팅도 합니다.
이젠 벵거의 아스날도 제 기억 속의 10년 이상의 추억으로 남게 되겠네요.

오늘 낮에 밖을 돌아 다니다가 흥미로운 게임기가 눈길을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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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즈2(내가 어릴때 동생이랑 컴퓨터로 열심히 했던 게임이 이거였구나)

초등학교때 문방구앞에서 했던 싸구려 과자가 나오던 게임기가 아닌 참으로 깔끔하고
몇백개가 넘는 게임이 들어있는 오락기였습니다. 500원이라는 1coin 가격에 놀랐습니다.
15년이란 시간이 흘렀다고 하면 제가 어릴떄 가격 100원의 5배의 상승이 있었군요.
게임기를 문뜩 보다보니 <몬스터즈2>라는 게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윈98 컴퓨터로 네오라는 게임 에뮬레이터를 깔고 다양한 게임을 하곤 하였는데 그중에 하나였습니다.
동생과 함께 공룡들을 선택해서 게임이 진행되는 그런 게임이었죠.
거기까지였습니다. 제 기억속에 저 게임은 초등학교 3~4학년쯤 되는 시간에 갇혀버린 추억이었습니다.
어릴때의 기억나는 기억은 한정적이라 별로 생각나는 추억이 한정되어 있지만 뇌속에는
평소에 생각을 끄집어 낼 순 없지만 무수히 많은 추억이 있고 그 기억들은
특정 자극이 들어오면 그와 연관된 기억을 뇌에서 끄집어 내는것 같습니다.
덕분에 오늘처럼 길을 가다 우연히 본 오락기 화면에서 저의 초등학교떄의 동생과의 추억이
떠올라서 잠시 길가에서 생각에 잠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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