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아들과 대화] #3 시험은 망쳐는데 돈은 벌었단다~~

안녕하세요? ♥마음으로 소통하는 스티미언 @kibumh입니다.

<반말주의>

아들녀석이 이번주 시험기간이였다.
갑자기 메시지가 날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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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대화 #3

화요일

• 아들 : 아빠 난 정말 공부는 아닌것 같아
  과학 열심히 공부했거든 학원에서?
  답이 없어

• ㅋㅋ 과학을 잘 못한다고 문제는 안돼
  잘하는거 좋아하는거 잘하면 돼
  과학 못하면 어때? 상관없어
  아빠랑 편할때 전화하자. 메세지 줘
  아빠도 일본어 이런거 20~30점 받았어 ㅋ
  (사실 그정도는 아니였다. 공부는 꽤 한편임)

• 아들 : 곧 학원가

전화해서 너무 신경쓰지 말라고 했다. 중요한거 아니라고
빵점 맞았는지 물었는데 모른다고 했다. 빵점 이라면 혼내줄 작정이였다
아니 칭찬을 했어야 할지도.. 그게 제일 어려운거라서...
아무튼 다음에 잘 하면 된다고.. 30점을 맞았으면 잘한거라고..
사실 30점도 뭘 좀 공부 했어야 30점을 받을 수 있는거다..
아무것도 안했으면 30점을 어떻게 받나? ㅋㅋ
암튼 감기가 걸려 아프다고 해서 학원가지 말고 집에서
푹 쉬라고 했다. 시험기간에 감기가 걸려 더 고생이다.
다음날 확인하니 아픈몸을 끌고 학원은 갔다 왔단다.

수요일

• 아들 : 와~~ 아빠 나 처음으로 돈 들어온거.
  ㅋㅋㅋㅋㄱㅋㄱㅋ 저거 막 사람들끼리 만나서 어플로
  화상통화해서 친구 맺는 어플인데
  솔로탈출하자 이러면서 광고했는데 2명이나 깔았어
  (사진찍어 보냈는데 진짜 3700원이 들어 왔다.
  만원이라도 직접 벌어보고 싶다고 하더니 37%를 이미 완성했다)

• 나 : ㅋㅋㅋ잘했어
  근데 주의할 사항이 있어
  잘 모르는 사람이기에 만나거나 뭘 요구해서 알려주거나
  할때 주의가 필요해
  아빠가 검색해 볼께. 도전 축하해
  무슨 싸이트인지 알려줘

• 아들 : 저거 탠핑이라고

• 나: 알았아. 아무튼 뭔가를 도전해 보는 태도는
  정말 멋진거야. 잘했어
  아빠 다음주에 한국가면 잘 설명해줘
  그대신 조심할건 조심해
  잘 모르는 사람은 쉽게 믿으면 안돼!
  무슨일이나 불확실하면 물어보고

• 아들 : 암겠어

• 나 : 사랑해 아들

• 아들 : 오케 이모티콘

(사실 아들이 순진해서 뭐 이상한거 핸드폰에 깔아서
연락하고 만나고 알려주고 할까 내심 걱정이 되었다)

<잠시후>

-아들 : 아~~ 랜덤 화상통화로 광고한게 아니라
저 어플을 페이스북에 광고한거야 근데 2명이 깔아서
3700원이 들어온거구

• 나 : ㅋㅋ
  페이스북 유튜브 잘 활용하면 수익이 좀 돼
  유트부는 시간을 좀 투자해야 하고
  아들 게임동영상 이런거 계속 올리면 나중에 보는 사람이
  많으면 그것도 수익이 적지 않지...

• 아들 : 그게 힘들지.유명해지기 힘들지

• 나: 나중에 아빠가 책하나 사줄께. 관련된 책
  쉽게 돈버는게 어딧냐?

• 아들 : 알았어

• 나: 시간을 투자해야지. 아니면 몸으로 일하던지.
  밥 먹었어? 감기는 ?

• 아들 : 아직

• 나 : 학원갔어? 다음주 아빠랑 많이 애기하자 ㅋ 사랑혀

• 아들 : 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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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시험기간인지는 모르겠으나
확실한건 금요일까지 시험이다.
과학은 망쳤고.. 나머지는 사실 물어보지 않았다.
고1이 될때까지 시험성적을 물어본 적이 없다.
지금도 성적표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성적은 물어 보지 않지만 친구들, 학교생활,
하고 싶어하는 일에 대해선 관심을 많이 가진다.

지금도 아들에게 국영수를 배우는(요즘 과학도 배우나 보다)
학원을 당장 때려치고 다른걸 배우라고 권하고 싶다.
영어는 좀 했으면 좋겠다. 밖에 나가 보니 의사소통능력의
중요성을 많이 실감하게 된다.

다음주에 한국에 잠깐 간다.
이때 많은 이야기를 해볼 생각이다.
학교생활 , 여자친구 , 꿈 , 돈에 대한 생각
경제 , 투자 등등등...

10만원투자 후 10% 수익 투자기는 아직 시행전이다.
아들녀석이 아직 자기는 그걸 할 능력이 안됀다고,
다음주에 다시한번 이야기 해볼 생각이다.

갑자기 생각이 들었는데 "디지털 노마드" 이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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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다음주가 엄청 기대된다.
아들 녀석 이야기만 있고 우리 공주님
딸에 대한 이야기가 없어 많이 미얀하다.
딸아이는 지금 사춘기라 "아니""몰라""왜"를
입에 달고 산다. ㅋㅋㅋ
나중에 우리 이쁜딸 이야기도 써보려 한다.
녀석은 그림을 곧 잘 그려 여기저기 상을 꽤 받아온다.

오늘은 주말이지만 다음주 한국에 가는 일로 많이 바쁘다.
그럼 이만~~ 아들과의 대화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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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대화

[아들과 톡 대화] 고1 아들.. 돈벌고 싶다는데.. <1탄>
[고1 아들과 대화] #2 돈벌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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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마음으로 소통하는 스티미언 @kibumh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