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족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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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이 끝나고 집에 들어와보니 아무도 없다.
빈집이라 허전했다.
컴을켜고 스팀잇을 열고 대세글이며 인기글들에서 읽을만한꺼리들을 찾다가 씻는걸 까먹었다.
손을 놓고 씻고 다시 컴에 앉았다.

이번에는 배가 고팠다.
배고픈것은 잠시미루고 이것저것 기울였다.
언제부터인가 중독인듯 아닌듯 한 내모습에 새삼 놀라웠다.
언제부터 내가 이렇게 되었지..

할일 먼저해야하는데 할일은 나중이다.
뭐가 그리급한지
컴퓨터부터 키고 본다.

얼마후 마눌님이 시무룩해서 들어온다.
배고프다고 하니 밥줄 기분이 아니란다.

무슨일이 있었던 모양이다.
조용히 라면은 내가 끓여 먹었다.
그렇지 않으면 잔소리 폭탄을 맞는다.

2.얼마후 비가온다고 아이들전화해서 우산을 들고 나가란다.
그래서 막내아이한테 전화를 했다.
어디냐고 물으니 오는중이란다.
우산을 세개를 챙겨 나가려는데 아이둘이 문을열고 들어왔다.
막내아이의 장난에 내가 속았다.
그래도 두아이가 집에 들어와서 안심이 되었다.

이제는 큰아이가 들어올때가 되었는데 안들어온다.
점점 걱정이 되었는데 마눌님이 놀다온다고 얘기는 했지만 그래도 안들어오면 걱정된다.
오늘따라 큰아이가 더 걱정이되어 전화를 했다.
전화를 안받는건지 못받는건지 통화를 못해서 메세지를 남겼다.

집에 들어오라고 하면서 원하던 운동에 대해서 상의좀 하자고 꼬셨다.
큰아이가 중학생인데 공부보다 헬스운동을 하고싶다고 몇칠전부터 졸라댔다.
메세지보낸 얼마후 답장이 왔다.

어 !
딱 한마디다..

그래서 지금 기다리는 동안 글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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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의 가족이란 노래가 떠오르는 글입니다 ...

오늘도 남편으로써 한 가장의 가장으로써 그리고 아이의 아버지로써 하루를 훌륭하게 마치진 당신께 박수를보냅니다! 오늘하루도 진심으로 고생하셨습니다! 자주소통해욧!

칭찬 고맙습니다.
늘 못해줘도 무탈하게 자라주는 아이들한테 미안하죠.
두어깨가 무겁더라도 아이들을 보면 행복하답니다.

어깨가 무겁다고 계속해서 생각하면 세뇌되서 할일도 못하게된답니다! 물론 무거우실테지만 훌훌털어버리시고 자신감을 가지세요! 당신은 대한민국에서 가장멋있는 한가정의 가장입니다!

힘냅니다.
고맙습니다.

이제 막 아버지가되었습니다. 주변 직장 선배들을 통해 이러한 내용을 보고 스팀잇에서 이러한 내용을 보니...가장은 외로운 길을 가야 하는 운명인가봅니다. 대한민국의 아버지들 힘내십시요!!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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