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 구

in #kr6 years ago (edited)

친구란 무엇일까?

마음을 터놓고 "어떤 얘기를 해도 들어주고 받아주는게" 친구가 아닌가 한다.

나에겐 그런 친구가 과연있는가?

반대로 내게 터놓고 얘기하는 친구는 있나?

어제는 칭구의 아버님 문상을 갖다 왔다.

많은 생각들이 교차하게 되었다.

친구와는 동네며 학교며 같은학교,같은반이라 공부한답시고 어울려서 자주갔던 기억이 난다.
친구의 아버님은 친구들이 오면 편하게 공부할수 있도록 뒷방을 내어 주셨다.

그리고 먹을꺼리도 잔뜩사주시곤 하셨다.

그러셨던 어르신이 하늘나라로 간다는얘기를 듣고

마음이 많이 아팠고 친구녀석이 얼마나 슬퍼할까

많이 걱정됐다.

막상 문상에 가보니 친구며 동창들이 많이들 와 있었다.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이 어찌나 반가웠는지 ....
다들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들 살고 있었다.

학교때의 모습은 간데없고 남자들은 배나온 아저씨와 머리가희끗 히끗한 할아버지처럼 변하는 모습에 세월에 무상함을 느낀다.

여자동창 친구들도 세월에 흔적들로 변해가고 있었다.

여태까지 나에 자격지심때문에 친구를 만나지 않았다.

생각해보면 나도 똑같이 세월의 흔적들로 가득했다.

이제는 열린마음으로 세월에 순응하며 친구들을 만나야 겠다.

오늘은 왠지 인생 무상이라는 생각이 드는 건 왜 일까?

나 아직 할일이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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