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어머니

in #kr6 years ago (edited)

오래전 어렸을 때는 모든 것이 풍부하지도 않아 잘사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교통 편도 별로 좋지 않아 새벽에는 차도 없었다.
하지만 정이 넘쳐흘렀다.

어려운 형편에 어머님은 깻잎을 따다가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걸어서 청량리시장에 가서 깻잎을 팔고 들어오시는 날에는 생선 반찬과 두부 같은 새로운 음식이 올라오곤 했으며 용돈도 주셔서 맛난 것을 사 먹곤 하던 기억이 난다.

안 해 본 일이 없을 정도로 자식들을 위해 열심히 사셨다.
그때는 철이 없어 일하시는 모습들이 당연한 줄로만 알았는데 고생을 너무 많이 하셨다.

젊었을 때는 멀리 출 퇴근하는 나를 위해 하루도 빼 먹지 않고 새벽같이 일어나서 아침밥을 챙겨주신 어머니셨다.
항상 아침은 굶지 말라고 하셨던 어머니!

어머님 집에 갈 때 마다 그런 추억들이 새록새록 나는 것은 왜 일까?

며칠 전에는 양말을 갖다 드린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 양말이 너무 커서 신으시려고 바늘로 한 땀, 한 땀 꼼꼼하게 줄여 놓으셨다.
그러시면서 하시는 말씀 "우리 아들이 갖다 준 양말이라"서 발에 맞게 하려고 했다는 얘기를 듣고 가슴이 뭉쿨 했었다.

고생 고생하시며 사셨던 지난날 들을 생각하면 자식으로서 못 해드린 게 너무 많다.
이제라도 어머님 자주 찾아뵈어 주말이라도 최선을 다해 말 벗도 되어드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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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입니다
부모님과 좋은시간 많이 보내세여

시간 날 때 마다 찾아 뵈려고 요.

어머니의 사랑을 무얼로 다 갚겠습니까?
그런데도 어느땐 아직도 어리광이나 부리는 철부지가 되기도하니.......ㅋㅋ

자식이 잘되기 만을 바라는 어머니는 영원히 든든한 후원자시죠.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항상 모자란게 자식인가 봅니다.

부모님에 대한 자신이 많이 모자라 최선을 다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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