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아빠의 육아일기] 에필로그

in #kr6 years ago

에필로그



아기가 생기기 전까지 난 하루 종일 일 생각을 하는 워커홀릭이었다. 아기가 태어나고 “일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라는 질문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고민했다. 어린 아기를 어린이집에 보내야 하나, 아내가 직장을 그만둬야 하나, 부모님께 아기를 맡길까…좀처럼 답이 나오질 않았다. 그러다 문득 질문이 틀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왜 일을 우선순위에 둬야 하지? 아기가 자라나는 이 순간은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을 텐데. 그래서 질문을 바꿨다.

“아기와 함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일을 그만둬야 하나? 집에서 아기를 보면서 일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대표님과 이야기를 하고 재택근무와 육아를 병행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일과 육아를 동시에 한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지만 아기가 성장하는 모습을 바로 곁에서 볼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힘든 것은 사라진다.


우리 부모님 또한 맞벌이를 했었다. 아버지는 공무원으로 어머니는 미용사로 일을 하셨다. 그런데 어머니께서는 일을 하더라도 자녀들의 밥은 꼭 직접 먹이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계셨고, 그래서 집 바로 옆에 미용실을 차리시고 끼니때마다 밥을 챙겨주셨다. 나는 자연스럽게 어머니가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랐다.


내가 재택근무와 아빠육아를 하면서까지 아기와 가족을 우선순위에 두는 것은 어쩌면 어린 시절 경험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이 책 《워킹파파, 일하랴 집보랴 애보랴》가 육아를 하는 엄마아빠들에게 위로와 재미를 줄 수 있다면 좋겠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소중한 것을 포기하지 않아도 되는 삶을 살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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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ebook 의 세번째 연재작은 좌충우돌 아빠의 육아일기 <워킹파파 일하랴 집보랴 애보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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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에필로그군요.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그동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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