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180715 이런 적은 처음.

토요일은 축구하는 날 입니다.
라고 적고 글을 시작하려했는데 오늘 일요일이네요?

2주 전에 치렀어야 할 축구대회가 호우경보로 미뤄져 오늘 개최된 까닭입니다. 오늘 축구하고 나니 차라리 그때 빗 속에서 했으면하는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죽는 줄 알았네요. ㅠㅠ

제37회! 우리 팀은 첫 출전.

킥오프 전엔 이정도 더위따위야 우리 열정을 꺾지 못한다고 생각했는데 열정따위 온데간데 없이 녹아버린 날씨였습니다.

시작 전엔 다들 여유있네요?

총 여섯팀이 두조 세팀씩 리그전을 펼쳐 각 조 1위끼리 결승을 하는 방식이었는데, 첫 경기을 전반 25분 후반25분 하고나니 모든 팀이 지쳐버려서 두번째 경기부터는 25분 단판승부로 변경했습니다. 축구대회를 치르면서 규정이 도중에 바뀌는 건 처음 경험했네요. 그만큼 미친 더위였습니다.

전 미드필더로 출전했는데, 첫 경기는 후반에 제 어시스트로 오버래핑한 우리 수비수가 골을 넣어서 1:0으로 승리했습니다. 진 팀은 리그전에라 다음 경기 남았음이 불구하고 너무 더워 짐 싸서 집에 가버리네요. 이런 광경 처음입니다.

두번째경기는 0:2로 졌습니다. 지는데 분하지 않고 다행이라고 생각된적은 축구 시작하고 처음입니다.

평소만큼 호흡도 안 터지고 몸은 몸대로 무겁고. 정말 힘든 하루였습니다. 당분간 축구가 싫을 것 같은데 또 이틀, 삼일 지나면 공 차고싶겠죠?

카페에서 에어컨 빵빵받으면서 편안하게 스팀잇 포스팅 하는데 재미가 있고 편안하네요. 카페에 앉아서 포스팅 작성하는건 또 처음인데요ㅎㅎ. 주말 마무리 잘하시고 더위 조심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