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in #kr6 years ago

riceflower20090818.jpg

2009년 8월 18일에 찍은 벼꽃 사진이다. 그때 나는 벼농사를 짓고 있었다. 내가 먹을 쌀을 직접 농사지었다. 그때 벼꽃을 처음으로 보았다. 벼꽃은 아주 작은 꽃이다. 그 꽃이 수정되서 쌀알 한 개가 만들어진다.

오늘 뉴스에서 화상병으로 배나무와 사과나무를 땅에 묻는 장면을 봤다. 화상병이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치료법이 없어 나무를 뽑아내고 묻어버리는 수 밖에 없다고 한다. 내가 배농사, 사과농사 지을 때도 화상병이 발생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때는 일부 과수원의 피해였다. 내가 추측하기로는 지나친 농약사용이 초래한 부작용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배농사, 사과농사에는 엄청난 농약이 사용되고 있다. 과도한 농약 사용으로 농약에 내성이 생긴 슈퍼병균이 생긴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오늘 제주의 기온은 35도까지 올라갔다고 한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이다. 나도 낮에 은행에 볼 일이 있어 나갔는데 5분 정도 걷는 동안 뜨거운 햇볕에 팔과 다리가 타는 듯 했다. 습도도 높아서 후텁지근한 바람만 불었다. 본격적인 무더위의 시작이다.

제주은행에서 월급 통장을 만들었다. 제주에는 제주은행이 가장 많다. 은행은 시원했다. 사람은 별로 없었다.
은행에서 나와 길을 걷는데 고용센터 건물에서 한무리의 외국인 이주여성들이 쏟아져 나와 길을 점령하고 걸어간다. 그녀들은 무슨 교육을 받고 나오는 듯이 보였다. 결혼을 해서 제주에 정착한 여성들인 듯이 보였다. 한국에서 정착해 살면 한국인이다. 외국인이라고 차별하고 배척하는 것은 성숙하지 못한 자세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어 제주공항이 붐빈다고 한다. 공항에 택시 기다리는 사람들이 보이는 듯하다. 이런 불볕 더위에는 낮에 일하기가 쉽지 않겠다. 한낮에는 운행을 안하는 편이 여러모로 낫다.

이젠 밤에도 에어컨을 켜야할 만큼 더워졌다.

이렇게 또 하루를 발로 뻥 차서 보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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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ㅎㅎ 라거님 전 요즘 매일매일 발로 뻥 차서 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벼꽃은 구경하기 힘들다던데...아주 가녀린 모습이군요...

전 katiesa님이 제일 부럽습니다

하루 엉덩이가 아프네요^^

고이 보내야 좋을텐데...

벼꽃본지가 너무오래 되어서 기억도 안낫는데 제기억를 되찾게 해주시네요 ~~^^

농사지을 때도 눈여겨 보지 않으면 보기 힘들죠

농약 안 쓸 수도 없는게
농약 안쓰고는 과일 재배 자체가 안된다능...ㅠㅠㅋㅋ

과일 농사가 그래서 어렵습니다.

벼꽃 사진에 이끌려 들어왔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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