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안녕하세요? 트리입니다.
이제 어느새 7월도 중순으로 접어들고 있고, 우리 주변에도 불청객이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어릴 적 참 이해할 수 없었던 중 하나는 '신은 왜 모기를 만들었을까?' 였습니다.
특히 'O디다스 모기'라고 부르던 산모기가 특히 그랬죠.
저도 어릴 적에는 피가 달아서 그런지 엄청 물렸었는데, 신기하게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물리는 빈도가 줄어들고 고통도 줄었습니다.
물론 그 대신 저희 집 어린이들이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죠.

모기를 피하기 위해 모기 기피제도 사용해 보지만 물리는 것은 어쩔 수 없고, 손톱으로 엑스(X)자를 꾹꾹 누르기도 하지만 간지러움은 피부를 파고듭니다.
태국의 야몽도 발라보고, 벌레 물린데 바르는 여러 약들도 발라 봤죠.

모기에 물렸을 때 간지러움을 줄이는 방법: 열

문득 간지러움을 줄이는 다른 방식이 눈에 띄었습니다.
예전에 한 번 읽었던 건데, 그냥 무시했었던..
모기를 물렸을 때 간지러운 원인은 피가 굳는 것을 막기 위해 모기가 단백질성 항응고 성분의 타액 때문이라고 하죠.
단백질이 열에 약하다는 점에 착안해 모기 물린 자국에 열을 가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뜨거운 물에 숟가락을 넣고 제법 뜨겁게 한 뒤에(화상 입지 않을 만큼) 숟가락 뒷면으로 모기에게 물린 자리를 천천히 누릅니다.
10~15초 정도 누르면 모기가 주입한 타액의 단백질이 변성되어 간지러움이 사라진다고 하죠.

앗! 뭐지??

되게 신기한게 여기까지 쓰는 중에 갑자기 모니터 앞에 모기 한마기라 휭~ 날아갑니다. ㄷㄷ;;
냅다 손으로 잡았는데, 증거사진은 혐이라 패스..;;

​아무튼..
이런 열을 가해 간지러움을 없애준다는 놀라운(?) 상품을 하나 질렀습니다.

기기의 버튼을 누르면 막대의 끝에 열이 발생하고, 모기 물린 곳에 대고 있으면 된다는..
열을 이용하는 상품이기에 만 4세 이상만 사용하라고 하니 혹시나 더 어린 아이에게 사용하면 안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화상의 위험이 있으니 45초 이상 사용하지 말라고 하네요.
​스팀헌트에 올리려고 찾아보니 이 놀라운 제품이 이미 스팀헌트에는 지난 달에 소개되었었네요. ㅎㅎ

아무튼 구입을 좀 하려고 찾아보니 국내 쇼핑몰 사이트나 는 거의 2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이고, 아마존에서도 비슷한데요.
장난감 사는데 즐겨찾는 알리 익스프레스에서는 무료 배송으로 4.5달러 정도면 됩니다.
그런데 알리의 무료배송은 최소 20일~38일이나 걸리는 복불복 시스템이라 배송표 1.4달러 정도 더 주고 13일~21일에 받는 스케줄을 선택했습니다.
여름이 다 지나고 받으면 소용없잖아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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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주문은 해놨고, 도착 하려면 이제 2주 정도 걸리지 않을까.. 설마 3주는 아니겠지..하며 기다려 봅니다.
알리는 주문해 놓고 까먹고 있으면 배송되는 재미가 있는지라 일단 다른 일이나 하고 있어야 겠습니다. -ㅅ-
주말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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