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생태체험 - 죽순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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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식물은 죽순입니다.
며칠전만 대나무 밭에 없었는데, 요즘보니 죽순이 돋아나기 시작하는군요.

대나무는 예로부터 4군자 중의 하나서 사시사철 푸르고 곧으며 강인한 줄기를 지녔다고 하여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죠.

그래서인지 조선시대부터 집 뒷마당에 대나무를 많이 심곤 했죠.
한편으로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습니다. 대나무는 예로부터 매우 귀한 대접을 받아온 식물입니다. 왜냐하면 옛날에는 대나무를 가지고 발이나 광주리, 소쿠리를 만들고 부채등 실생활용품의 재료로 사용되었기 때문입니다.
대나무가 그만큼 귀한 대접을 받던 시기에 죽순을 먹어 본다는 것은 매우 어려웠습니다.
작은 죽순 하나가 쑥쑥 자라 커다란 대나무 한그루가 되면 그 가치가 매우 커지기 때문이죠. 따라서 죽순 음식이라는 것도 결국은 일반 서민이 즐겨먹을 수 있는 음식은 아니었던 것입니다.

예로부터 우후죽순이라고 하더니 며칠전 비가 오더니 죽순이 돋아나기 시작하는 군요. 죽순은 성장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따라서 죽순 수확은 돋아 난 후 바로 채취를 해야 식용이 가능하며, 하루만 늦어도 단단해져서 먹기가 불가능 하게 된답니다.

죽순은 피로회복과 원기회복,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변비와 비만,고혈압에 효과가 있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참고로 집근처에 대나무를 심어 조경에 활용하는 것은 매우 신중해야 할 것입니다. 대나무는 번식력이 상당하고 그 뿌리가 깊숙히 수평으로 뻗어나가 몇해 지나지 않아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퍼져 나갑니다. 그쯤 되면 인력으로 제거가 불가능한 지경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지희 시골집 대나무 밭이 현재 그 상태랍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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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후죽순이 그런 뜻이었군요.. 대나무가 번식력이 강하다는 것도 처음 알아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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