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한 스티미언 : 쓰레기] 내가 쓰레기라고 부르는 것들

저는 뉴스를 보다가, 신문 기사를 읽다가 '쓰레기 새끼'라는 말을 간혹 합니다. 원래 욕을 안 하는 성격이었지만 쓰레기 정권 9년 버티는 동안 욕이 늘었더군요. 이놈도 쓰레기, 저놈도 쓰레기. 대표적인 쓰레기는 구속 수감중인 세기의 사기꾼과 여왕폐하님이시지만 그들을 도운 쓰레기도 참 다양합니다. 청와대와 재판거래를 한 쓰레기도 있고, 그 쓰레기를 내부적으로 알아서 하겠다는 쓰레기도 있죠. 교육감 정당지지 금지라는 선거법 어겼는데도 경고장만 날리는 쓰레기도 있고 아주 다양한 쓰레기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런 쓰레기들과 한 시대를 살고 있으니 곳곳에서 쓰레기 썩는 악취를 견뎌내드라 힘듭니다.

사람만 쓰레기일까요. 글에도 쓰레기가 많습니다. 주술관계가 맞지 않는 문장도 쓰레기겠지만 한글로 써놓긴 했는데, 도대체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없는 문장도 쓰레기입니다. 그리고 저는 가끔 사람들이 읽지 않는 제 소설도 쓰레기라는 생각을 합니다. 온라인 공간을 더럽히는 폐기물로 느껴질 때가 있거든요. 분명 열심히 썼는데 재미도 없고 좋아요도 없고 댓글도 없으니 쓰레기인 것이지요. 소설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여 블로그에 스팀잇에 배설하고 있는 건 아닌지 늘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럴 때면 쓰기가 위축되고 또 그러다가 몇 달이고 몇 년이고 안 씁니다. 그냥 '책중독자가 젤로 편하고 행복해'라고 말하며 소설쓰기를 멀리하고 책읽고 책리뷰만 써대죠.

쓰레기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손은 금손과 똥손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저점에 사서 고점에 파는 금손이 있는가 하면, 고점에 사서 저점에 파는 똥손도 있습니다. 저는 싸지르는 글만 쓰레기인 게 아니라 손도 똥손입니다. 이오스 고점에 사서 저점에 팔고는 후회하고 있습니다. 어제 아침 눈 뜨자마자 -20%라는 숫자에 놀라 이오스를 모두 팔아버렸는데, 이틀째 제가 판 가격 이하로는 안 내려가고 있습니다. 똥손 인증입니다. 그리고 이오스를 쥐고 계신 분들은 저에게 감사해야 합니다. 제가 팔아서 떡락 멈춘 거니까요. 그래서 저는 제 똥손이 자랑스럽니다. 인류를 구한 똥손이거든요. 제가 안 팔았으면 여러명 한강 갔을 건데, 제가 살렸으니까요. 하하하. 이렇게 생각하니 똥손도 안 부끄럽군요. 저는 역시나 똥손답게 또 고점에 이오스를 사려고 준비중입니다.

쓰레기는 다양하게 변형되어 불리기도 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게 기레기입니다. 쓰레기 같은 기사를 싸대는 기자를 흔히 기레기라고 부릅니다. 요즘도 대표적인 기레기 신문들은 여전히 쓰레기들을 배설하고 있습니다. 임대료보다 최저임금 부담이 더 큰지 연일 최저임금 깝니다. 지겹지도 않은가 봅니다. 아님 실력이 없어서 쓸만한 기사가 그것 뿐일지도요. 기레기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옴레기가 생각나는군요. 전지전능 옴니아. 카톡도 안 되고 하루에도 수십번 똥침으로 리셋해야 하는 윈도우 폰을 전지전능이라고 사기친 삼성 옴레기. 제가 옴레기를 마지막으로 삼성 불매중입니다. 쓰레기를 만들어서 호갱들에게 팔아넘겨 최순실 주머니에 넣어준 쓰레기 집단이기 때문이죠. 쓰레기 집단 그 이상도 이하도아닙니다 개쓰레기 집단. 그래 전지전능 옴레기 너나 천년 만년 써라.

쓰레기 집단이라는 말이 나와서 그런데 쓰레기 집단이 참 많죠. 아니 쓰레기 집단이라기 보다는 범죄자 집단이라는 표현이 더 정확하겠지만요. 이 쓰레기 집단에 소속된 사람들은 입에서도 쓰레기만 나옵니다. 입만 열면 거짓말이고 입만 열면 개소리죠. 범죄자 집단 수준이 그렇죠 뭐. 그래서 투표를 잘해야 합니다. 투표 잘해서 쓰레기 집단들을 심판해야 합니다. 내일은 선거일입니다. 꼭 투표하시기 바랍니다. 플라톤이 이렇게 말했죠. '정치에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쓰레기들에게 지배당한다' 라고요. 쓰레기들이 판치는 세상에 살고 싶으면 투표 안 하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