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후 문득...

in #kr6 years ago

이제 곧 지방선거일이 다가옵니다.
저는 온전한 휴일을 즐기려 사전투표를 했습니다.

저는 투표하기전에 우선 투표하지 않을 후보를 먼저 고르고 마지막에 최종 지지 후보를 결정하고는 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고심끝에 최종 후보를 선정해서 투표했습니다. (사실 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는 것도 사실이지만 어쩔 수 없이 한명에게 투표했습니다)

첫번째 제외한 후보입니다.
예전에 한 단체일을 본적이 있는데 그 당시 회원중의 한명이 기초의원에 출마했었습니다. 나이도 저와 비슷했고 단체의 회원들 평판도 좋았고 사람도 전문성도 있고 겸손한 사람이라 생각돼 투표했고 다행히 당선됐습니다.

얼마 후 가족들과 식사하러 들른 식당에서 이 사람을 우연히 만났는데 거들먹거리고 시종일관 반말로 대하는 것을 보고 크게 실망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고등학생이던 아들앞에서 얼굴을 들 수 없었을 정도로 창피했었죠. 제가 기초의원 정도되는 사람에게 반말들을 만한 사회적 위치는 아닌데 이 사람 인성이 그랬나 봅니다. 이후 비슷한 장면을 여러번 목격했습니다.

이 사람 임기내내 부정선거로 재판에 시달리고 그 후 선거마다 낙선했습니다.

두 번째 제외 후보입니다.
어느 큰 행사장에서 일입니다. 자천타천 물망에 오르는 사람들은 다 참석한 제법 큰 규모행사였는데 사회자 실수로 내빈소개에서 한 두사람이 빠졌나 봅니다. 그중 한사람의 부인이 사회자에게 큰 소리로 항의하는데 그 소리가 참석한 사람들은 모두 들릴 정도로 커서 모두 당황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 사람 당선되면 틀림없이 마누라 갑질로 문제될 것 같아 제외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지방기초의원은 없어도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기초의회가 하는 일보다는 예산낭비나 부작용이 더 많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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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사전투표를 했습니다ㅎㅎ 우리가 계속 정말 진실되고 좋은 후보자들에게 계속 투표하려고 노력한다면 저런 후보자들이 당선될 일은 없겠죠ㅎㅎ

저런 후보자들은 이젠 사라져야 합니다^^

제가 있는 지역은 벌써 부터 자기가 당선 된 줄 알고 착각하면서 거들먹 거리는 사람이 있다고 하네요.
선거 홍보물을 받았는데, 향정신성 의약품에 의한...
할말이 없습니다. 기초 의원 들 자질이 하나같이 저런데 누구를 찍어야 할지 머리부터 아프네요.

저도 풀뿌리라는 기초의원들 자질 보면 정말 없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아이에게 이야기 하기도 보여주기도 부끄러울 정도 입니다.

결국 지 배떼지 채울라고 하는 XX 이죠. ^^

저희지역에는 음주운전 전과자도 있습니다. 기초의원보다는 차라리 동네 이장이 더 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음주 전과는 정말 애교 수준 입니다. 기본이 음주운전 이더라고요. ㅋㅋ

정말 큰일 입니다. 좋은 사람 뽑으셔야 겠습니다

줄여야합니다. 동의욧

줄이는게 아니라 없에야 합니다^^

정치란 이름으로 거들먹거리는 인간들...

지금 이 순간 만큼은 허리 숙이고 있겠죠.. 표를 구걸하면서...

저도 선거는 해야하는데 마땅이 찍을 사람이 없어 고민이네요
저희 시어머님이 다니는 노인정에서는 1번부터7번까지 2번만
찍으면 된다고 그럼 좋은일 있을꺼라고 그랬다네요...

어르신들 판단능력이 떨어지니까 무작정 저러는거 같네요..그 중 제일 좋은 분 투표하는 수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

스팀잇에서 투표글을 볼 때마다 뭔가 가슴이 벅찬 기분이 듭니다 ㅎㅎ
고민하신 과정을 읽으면서 동의되는 부분이 많네요.

우리가 열심히 참여할 수록 분명히 정치도 더 깨끗해지고 합리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우리의 소중한 한표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초석이 되길!

그래도 눈씻고 쓸만한 사람 찾아봐야죠.

작은 가게 직원 하나 뽑을 때도 100% 만족한 사람 구하기 어려운데 무거운 자리일수록 더하겠죠
부족한 직원도 오너의 능력으로 키워가며 쓰다보면 점점 손발이 맞아가더라구요
윗물이 맑으면 점점 아랫물도 맑아지듯
가장이 바로서면 가정이 바로서듯
우리 국가 조직도 그리 변화해가리라 희망을 가져봅니다
현 정부가 개혁과 변화의 진통으로 몸부림 치고 있으니 말이죠

사전 투표를 지나쳐버려서 저는 그날 투표하고 출근합니당...ㅎㅎ

사전 투표가 좋은 제도군요^^ 그날도 출근하셔야 하네요.. 서비스업의 비애 같은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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