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잎으로 잃어버린 입맛 찾으세요~~~맛 없을거 갔죠?? 천만에요...

in #kr6 years ago (edited)

호박잎으로 더운 여름 잃어버린 입맛 찾으세요

"저녁에 뭘 먹지???" 라고 와이프가 물으면 참 저도 고민입니다.
저는 거의 대부분을 "아무거나"를 하지만, 어제는 "오이냉국"과 "호박잎" 을 제안했습니다.

와이프은 "알았어" 하면서 외출복으로 갈아 입고 나가더니 금세 한 봉다리의 호박잎을 사왔습니다. 도심에서 지척에 "재래시장"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호박잎은 7-8월 제철음식이다

어릴 적에 어머니께서 앞마당에서 채취한 "호바잎"을 된장과 해주면 맛이 없어 울며 겨자먹기로 한끼 때우던 그때가 생각이 납니다만, 어른이 된 지금은 그때의 "호박잎"이 얼마나 별미음식이고 7-8월 제철음식이었는지 뒤 늦게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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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잎과 된장은 환상의 궁합이다

호박잎에 밥을 싸서 먹으면 간이 맞지 않아 된장을 함께 하는 것으로 어릴적에는 알았는데요. 현대에는 영양학적으로 "호박잎"과 "된장"은 환상의 궁합음식으로 해석합니다. 호박잎에는 비타민이 풍부한 반면에 단백질이 부족하다는거예요. 그래서 된장과 함께 먹는 것이 맛과 영향면에서 모두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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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 정보는 인터넷에 깔려 있으니 여기서는 생략하겠습니다.


어제저녁에 이것을 먹다보니 어릴적 추억이 파노라마 처럼 스쳐 지나가더군요.
제일 먼저 "어머니"가 떠오르더군요. 다음은 시골 앞마당에서 담벼락을 타고 넘어가는 호박넝쿨, 호박잎 맛없다고 투덜대다가 야단맞던 그때 그 시절, 호박잎을 따면 호박이 죽지 않을까 하는 호기심, 어미니 따라 투덜대면서 호박잎 따고 껍질 벗기던 그때......

호박잎은 추억입니다.
추억은 모든것을 품기에
잃어버린 입맛도 찾아주는가 봅니다.

더위로 도망간 입맛, 호박잎으로 찾아오는 시간 가져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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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좋아하는 음식이에용 ㅎㅎ 즐거운주말보내셔용

저도 호박잎 참 좋아합니다 ㅎㅎ.. 물가 촉촉한 상태에서 무슨 맛이라 단정 짓기가 힘들지만 계속 손이가는맛.. 삼겹살 한점에 호박잎싸먹고 싶네요 크..

호박잎 된장도 맛이있지만 간장 양념해서 찍어 밥하고 먹어도.
맛이있지요 ~~^^

호박잎에 강된장 최고죠
먹고싶어요
호박잎 손질 생각보다 공수가 많이 드는데

호박잎 가끔 쌈먹으면 맛나더라구요~자주먹진않지만^

음식 정말 맛있어 보여요~^^

가끔 호박잎 쌈으로 먹는데 입맛 없을 때 간단하게 먹기 좋은 거 같아요.
어머님과의 추억이 있는 음식이라 더 각별하시겠네요.^^

보니까 먹고싶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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