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의 길을 가고 있는 인구 통계 추세

in #kr5 years ago

전 세계적인 도시화 물결은 출산율이 인구 수준을 유지하지 못할 정도로 떨어뜨렸다. 인도와 아프리카의 경우만 현재 세대를 대체할 수 있을 만큼의 신생아들이 태어나고 있다. 인류는 멸종으로 가는 인구 통계의 길을 걷고 있다.

​이 길을 앞장선 것은 일본이었다. 가히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큰 요양원인 셈이다. 그 뒤를 이을 나라는 의심의 여지없이 중국이 될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요양원은 점점 더 많은 노인들로 붐빌 것이고, 산부인과 병동에는 빈 침대가 늘어날 것이다.

​이러한 인구 통계 추세의 결과는, 비록 완전한 디플레이션은 아닐지라도, 더 느린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 억제로 이어질 것이다. 금리가 아주 오랫동안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이다. 이는 다시 수익을 평균 이상으로 늘려갈 수 있는 기업의 주식에 투자자들이 기꺼이 지갑을 열게 할 것이고, 주가 상승의 견인차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인구 통계상의 문제는 배당금을 늘려나갈 수 있는 기업의 주식에도 매우 긍정적일 것이다.

​세계적인 노동력 부족은 노동력을 절감하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 혁신으로 극복할 수밖에 없다. 그 결과 생산성 향상은 더 빨라질 것이다. 이는 실질 임금 상승으로 이어져 노동력 부족으로 인한 고용 성장 둔화의 일부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다.

​그저 머릿속에 그려보는 예상 시나리오가 아니다. 일본에서 일어났던 일을 바탕으로 한 사실이다. 세계 대부분의 나라들이 일본의 사례를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 일본은 현재 세대를 대체할 만큼 충분한 신생아를 갖고 있지 못한 나머지 나라들의 상징이다.

​(1) 일본. 12개월을 기준으로, 2007년 7월 처음으로 일본의 사망률이 출산율을 넘어섰다(그림 1). 이어서 올해 7월, 일본의 사망 인구는 기록적인 351,000명을 넘어섰다(그림 2). 이 상황은 지난 7월까지 12개월 동안 결혼 건수가 58만 6,700건으로 사상 최저 수준이라는 사실로 더 악화되었다(그림 3).

​(그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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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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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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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일본 인구는 최근 몇 년 동안 감소했고, 급속도로 고령화되었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014년 초 25.2%에서 지난해 말 28.2%로 증가했다(그림 4). 하지만 전체 노동력은 지난 몇 년 동안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그림 5). 그 이유는 노동 참여율이 증가해왔기 때문이다(그림 6). 문제는 더 많은 일본 여성들이 노동 인구에 들어가고, 결혼을 하지 않아 출산율이 저하되고 있다는 것이다. 만약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출산율은 계속 더 하락할 것이다.

​(그림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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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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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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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22일 이후, 일본 은행이 2.0%의 인플레율을 목표로 극도의 양적 완화 정책을 펼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플레율은 거의 제로(0) 수준에 머물고 있는 이유는 이러한 인구 통계 추세에서 찾을 수 있다(그림 7). 노인 비중 증가와 어린이 비중 하락은 자동차를 사거나, 다른 내구재 소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림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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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중국. 중국의 인구 통계 특징은 일본만큼 노령화되지는 않지만, 1979년부터 2015년까지 시행되었던 정부의 한 자녀 정책에 의해 일본의 방향으로 가속화되어 왔다(그림 8). 1988년 사상 처음으로, 인구 중 노인 비율이 6.6%로 5세 미만 어린이의 비율과 일치했다(그림 9). UN에서는 금세기 중반이 되면, 26.3%로, 후자는 4.6%로 전망하고 있다.

​(그림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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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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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자매가 없는 젊은 부부들이 4명의 노부모들을 돌보고 있는 셈이다. 이제 정부가 한 명 이상 자녀를 가질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많은 부부가 한 자녀의 부담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국의 이 모든 상황은 지난 몇 년 동안 하락세를 보여 온 실질 소매 판매 성장률을 억누르고 있다

(그림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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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미국. 미국에서 좋은 소식은 출산율과 대체율과 일치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인구 통계 추세는 잘못된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독신으로 더 오래 머무는 젊은 층이 많아지고 있다. 늦게 결혼한 신혼부부들은 일찍 결혼한 부부들보다 자녀를 적게 가질 가능성이 높다. 대학 교육 비용도 많은 부부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으며, 감당할 수 있는 자녀수를 생각하게 만들고 있다.

​증거는 산부인과 병동에 있다. 지난 3월까지 12개월 동안, 미국에서는 총 384만 명이 신생아가 태어나, 1997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그림 11). 같은 기간 동안 사망자 수는 236만 명이었다. 따라서 출생 인구가 사망 인구보다 148만 명 많았고, 이 또한 1972년 12월 이후 사상 최저 수준이었다(그림 12).

(그림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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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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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베이비 붐 세대는 나이를 먹어가면서, 워낙에 투철했던 근검절약 정신이 점점 더 지갑을 닫고 있다. 더 이상 큰 집이 필요 없고, 아이들을 축구 연습에 데려가기 위한 미니밴도 필요 없어졌다.

​이것이 미국 경제에 꼭 나쁜 소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러한 인구 통계 추세가 경기 호황 가능성을 감소시켜, 불황 가능성 또한 감소시킨다고 본다. 경기 사이클의 팽창은 계속될 것이고, 인플레이션은 계속해서 억제될 것이다.

자료 출처: Dr. Ed's Blog, "On the Demographic Path to Human Self-Extin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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