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부동산 거품이 가장 심한 도시는 어디?

in #kr6 years ago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각국의 금융 완화 정책으로 쏟아진 돈이 세계 주요 도시의 부동산 거품을 일으켰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세계 6개 대도시의 부동산 시장이 위험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거품 지수

UBS의 2018년 판 '부동산 거품 지수'에서, 아래 차트는 거품 영역에 진입해 있거나, 진입 직전에 있는 전 세계 주요 도시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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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가 1.5점 이상인 도시가 "거품 위험"으로 간주되며, 현재 캐나다에서 둘, 아시아에서 하나 그리고 유럽에서 셋이 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올해 이 지수에서 최고점을 받은 도시는 홍콩(2.03점)이며, 뮌헨(1.99점), 토론토 (1.95점), 밴쿠버(1.92점)가 그 뒤를 따르고 있으며, 이들 도시 모두가 거품 위험 영역에 들어와 있습니다. 그밖에 1.5점이 넘는 도시는 암스테르담과 런던이었습니다.

또한 스톡홀름(1.45점), 파리(1.44점), 샌프란시스코(1.44점) 및 프랑크푸르트(1.43점), 이 네 도시가 1.5점에 근접해 있는 것도 주목해서 봐야 합니다.

시장 조정 임박?

펀드 매니저 '하워드 막스'는 최근 몇 개월 동안 전반적인 시장이 야구로 치면 "8회"에 들어와 있으며, 부동산 시장도 마찬가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역사적으로 볼 때 금리 인상은 시장 조정의 주요한 원인이었기 때문이다. - UBS 보고서

UBS에 따르면, 지난해 거품 목록에 오른 도시들 중 절반에서 주택 가격이 하락하고 있으며, 시장에서 최고가를 달러는 부동산 가격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우려되는 요인들 중에는 금리 인상뿐만 아니라, 세계 금융 중심 도시에 사는 일반인들의 대출 이자 부담이 점점 어려워지면서 나타난 정치적 긴장감도 있다고 합니다.

다음 차트는 지수에 오른 도시들의 부동산 가격 상승률(%)을 나타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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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에 나타난 것처럼, 뉴욕, 토론토, 시드니, 런던 및 스톡홀름을 비롯해, 지난 12개월 동안 일부 도시들의 부동산 가격 상승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일부 특별한 도시들

홍콩

홍콩의 경우, 60m² 아파트를 사기 위해서는 10년 전 12년 정도 일하면 됐던 것이 이제는 22년이 걸리게 되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홍콩은 가파른 가격 상승으로 부동산 거품이 가장 위험한 도시 중 하나가 되었으며, 특히 싱가포르와 비교할 때 더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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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와 토론토

캐나다에서는 밴쿠버와 토론토가, 최근 가격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거품 위험 영역에 들어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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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시들

마지막으로, 2000년대 후반 주택 시장 붕괴의 고통을 겪었던 미국은 그 경험 때문인지 아직 거품 위험 영역에 들어온 도시가 하나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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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1. UBS, 2018 Real Estate Bubble Index
  2. Visual Capitalist, "The World’s Biggest Real Estate Bubbles in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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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는 의외로 상당히 저평가되어 있네요 미국 주요도시들은 부동산이 고공행진인데 시카고만 유독 저렴한 이유가 있나요?

흥미롭네요! 우리나라는 없네요!

홍콩에 대해서는 언론에서 얼핏 들었지만
다른 나라에 대해서는 처음 접하네요
덕분에 좋은 정보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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