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본위제 부활여부와 국제금값 전망

in #kr5 years ago (edited)

  • 금값 움직임

요즘 증시가 불안해서 그런지 금을 다시 사두라라는 추천이 많다고 한다. 지난 1월에도 권유를 받아 금에 투자한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과정에서 커다란 손실을 본다. 올해 Global 금융시장의 특징으로 볼 수 있는 금값 움직임은 올해 불안해진 달러와 금의 상호간 역관계를 최근 어느 정도 회복한 상태다. 금값이 올라 골드뱅킹 매력이 증대되면 금 사재기 현상이 재연된다.

올 4월 Dollar Index 는 88대까지 급락하고 국제금값은 온스 당 1,390달러 급등하지만 지난 10월 Dollar Index 95~97대까지 급등하고 금값은 1,180달러로 급락한다. 올 금값 하락률이 비트코인에 이어 2번째로 큰 편이다. 올 10월 이후 금값은 온스 당 1,180$에서 1,220$대로 상승한 상태다.


위 그림은 참고용이며 금값월봉Chart(2003년−2018. 11월)이다. 동그라미 A는 고점 1,920$(2011. 9월), 동그라미 B는 1,045$(2015. 12월), 동그라미 C는 1,377$(2016. 7월)이다. 위 그림의 맨 끝인 2018년 11월말 현재는 1,220$이다. 금값은 온스 당 가격이다.

  • 금값전망 요인

그렇다면 앞으로 국제금값이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몇 가지 요인을 짚어봐야 한다. 첫째 경기둔화 우려로 투자자산 중 안전자산인 채권 등의 선호경향이 뚜렷한 점이다. 물가가 안정됨으로써 안전자산으로서의 금의 기능이 축소되고 세계증시 조정으로 인하여 위험자산인 주식에서 채

권으로 자금이 이동한다(Money Move). 신흥국 채권은 금융위기 조짐으로 가격이 급락한바 Global 투자은행은 내년에는 신흥국 채권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한다. 둘째 향후 달러가치의 강약은 美경기와 금리 등 경제기초여건(Fundamental)과 美정부의 달러정책 기조에 의해 결정되는 만큼 관련 내용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존재한다. 현재 미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인 커들러

독트린(强달러선호) 강화정책은 향후 弱달러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셋째 세계 최대 금수요처인 중국이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난기류를 보이는 것도 국제금값의 상승보다는 하락할 요인이 많음을 시사한다. 중국은 대외적으로 트럼프 미정부의 고강도 통상압력 집중으로 수출이 둔화하고 대내적으로 그림

자금융 과다, 高부채, 심한 부동산 거품 등 3대 고질병을 겪고 있다(일명 회색코뿔소). 한편 올해 中채권시장은 상장기업 부도가 갈수록 늘어나는 상황이다. 투자자를 당황스럽게 할 정도로 상해지수는 연 초 대비 큰 폭으로 폭락한다(Flash Crash 현상). 이에 경제상황 악화로 중진국 함정문제와 잠복한 中금융위기 우려가 수면위로 부상한다.

  • 금본위제 전제조건

금본위제란 금과 달러貨 교환비율을 고정시키는 국제결제시스템을 말한다. 금본위제 부활 논의는 그 자체만으로 Global 재테크 시장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각국 중앙은행이 금본위제 부활에 대비해 金확보에 나서면 금값이 크게 오를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여기에서 금본위제 부

활의 전제조건인 충분한 양의 금확보라는 문제가 존재한다. 세계 2차 세계대전 이후 수십년간 유지해온 금본위제가 1971년 리처드 닉슨 前 美대통령의 金태환 정지로 종료된 것은 세계 교역량에 맞춰 늘어나는 달러貨 가치를 제한된 양의 금으로 맞출 수 없었기 때문이다.


<위 그림은 참고용이며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주요국가 경제성장률 전망의 도표이다>.

  • 위기극복용(금본위제)

최후 버팀목이 될 것으로 여긴 美경기가 2020 대선 출발 직전인 내년 4분기에는 성장률이 1%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美증시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장기전으로 돌입한 對中마찰, 연준(FED)과 의견이 다른 금리인상 속도조절, 교착상태인 對北관련 비핵화문제 등 굵직한 현안이 존재한다.

협상의 달인이란 닉네임이 붙은 트럼프 美대통령은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면 뭐든지 다 동원하는 특징이 존재한다. 지난 11월초반 중간선거에서 사실상 패배한 트럼프 美대통령이 위기상황 극복용으로 화폐개혁을 단행해 금본위제를 추진할 것이라는 시각이 존재한다.

부연(敷衍)하면 2년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연임을 위해 현재의 침체상태인 분위기의 극적인 돌파구로 금본위제를 부활한다는 입장이다. 이는 자신의 금리인상 속도조절론을 정면으로 비판하는 FED(연준)와 파월 의장을 견제 및 길들이기 위해서도 쓸 수 있는 카드다. 중심통화로 달러 대신 금을 부활하는 금본위제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중심통화로서의 달러기능은 축소된다.

2011년 美정부는 Shut Down 이후 금본위제 부활을 활발히 논의한 적이 있다. 이에 국내에서도 한국은행이 외화다변화 차원에서 금 96톤을 매입하는 등 당시 국내은행 일부에선 온스 당 3천$ 간다고 금 매입을 적극 권유한다. 하지만 상황반전으로 금값 1,000달러 붕괴 우려로 투자자는 커다란 손실을 당한다. 2011년 이후 金투자손실률은 최대 50%에 달해 투자원금이 반 토막 난다.

  • 금본위제 부활 여부

중국은 금의 최대수요처인데 주지하다시피 대내외적으로 경제상황이 좋지 않다. 中춘절요인으로 올해 상반기 상승한바 있으나 하반기에 세계경기 둔화전망으로 다시 하락하는 등 국제금값은 하락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측되는 현시점에서 금본위제 부활은 향후 금값의 불확실성으로 사실상 불가능하다. 상황이 이런데도 국내 금융권에서 금과 달러 매입을 동시에 추천하는 건 양관

계가 역관계(Trade-off)인 점을 고려할 경우 모순인 측면이 존재한다. 금은 장기투자 수단이며 매입할 경우 신중하게 결정할 필요가 있다. 고객재산을 불려주는 금융인 본연의 역할은 차치(且置)하고 최근처럼 불안한 틈을 타 그럴듯한 이유로 금융회사의 이익만을 위해 금(금융상품 포함)매입을 권유하고 나중에 투자자의 큰 손실을 야기한다면 진정한 금융역할은 아닐 것이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Sort: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가능하지 않을 가능성이;;
다만 금 값은 오를 듯합니다
의미 있는 포스팅 감사합니다 풀보!!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30
TRX 0.11
JST 0.033
BTC 64243.42
ETH 3152.93
USDT 1.00
SBD 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