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금리시장 불안과 美연준의 대책

in #kr5 years ago

美단기자금 시장의 안정성을 저해함은 대형은행 집중도가 높은 게 원인이다. 美환매조건부 채권(RP, Repurchase Agreement)시장의 유동성위기는 2008년 금융위기 여파의 반영으로 분석한다. 한편 美연준(FED)의 단기금리시장 불안 대책은 장기적인 안정방안 필요성이 대두한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美은행과 자금시장 안정

美단기자금 시장은 5대 은행이 전체 유동성의 90%를 공급하는 등 대형은행 의존도가 매우 높다. 이에 소수의 대형은행이 내부 자금수요 등을 이유로 유동성 공급을 축소/중단하면 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면서 단기금리가 급등

한다. 美연준는 시장충격 완화를 위해 유동성공급의 불균형 해소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지만 대형은행은 가용자금의 조달, 지역은행과의 신용연계성 등의 측면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관련 문제 해소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美단기금융시장의 불안정

전 세계 채권시장에는 향후 매도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자금의 공급부족에 빠진 美단기 금융시장에서 은행이나 기업이 자금조달시 지불하는 익(翌)일물 RP금리가 한 때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시장불

안을 야기(惹起)한다. 이는 FED의 양적완화 축소로 시중유동성이 줄고 금융규제 강화로 인한 은행권자본 확충을 위한 예비자금 보유 등을 원인으로 지적한다. 이에 美연준은 단기금리 시장안정을 위해 RP거래를 통해 1,050억 달러(125조원) 상당의 유동성을 공급하고 이를 10월 초까지 지속할 것임을 표명한

다. 부연(敷衍)하면 FED는 은행의 초과준비금에 적용하는 금리를 30bp(0.3%)인하한 1.80%, RP금리를 1.70%로 조정하여 기준금리의 유도목표수준 하한을 5bp(0.05%) 밑도는 수준으로 설정한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연방기금 실효금리가 유도목표 상한을 상회하여 FED가 경계를 강화한 것임을 피력한다.

◎美연준의 시장불안 대책

전기(前記)한 유동성공급은 뉴욕 연방은행에 의해 시행된 해당 조치로 RP금리는 일시적으로 하락하다가 다시 상승세를 유지한다. 시장에서는 통화당국의 조치로 단기금리 상승의 불안이 어느 정도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불씨가

남아 있음을 지적한다. 투자전문은행 JP모건은 최근 단기자금시장의 유동성문제가 은행권에서 비롯된 것이며 美연방준비제도(FRB)가 다시 채권매입에 나서는 등 중요한 정책적인 변화 없이는 관련 불안이 재현될 수 있음을 지적한

다. 일각에서는 자금조달難(난)을 해소하기 위해 RP거래에 의한 자금공급 대책은 일시적으로는 효과를 내겠지만 상시기구 설치와 국채의 매입범위 확대 등으로 장기적인 대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는 의견도 존재한다.

◎美자금시장의 新지표금리

미국의 단기자금 시장의 혼란은 신(新)지표금리(SOFR) 관련 우려를 초래한다. 부연(敷衍)하면 시장에서는 최근 美단기자금 금리가 크게 상승한 여파로 美연준이 新지표금리로 제시한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도

동조화(Coupling) 현상을 보인다. 이는 SOFR가 RP금리의 실거래 자료를 기반으로 산출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SOFR의 급격한 변동은 美연준의 단기자금시장 제어(制御)가 어려울 수 있음을 의미하며 이는 SOFR이 지표금리로서 시장에서 신뢰를 얻을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의구심을 제시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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