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 결과와 외환시장 움직임

in #kr5 years ago (edited)

  • 중간선거 결과

시간이 조금은 흘렀지만 美중간선거가 끝났다. 시장에서 11월 초 치러진 美중간선거 결과 및 영향을 전망한 내용은 이렇다. 첫째 美중간선거 결과는 상원은 공화당, 하원은 민주당의 우세현상은 여론조사가 예상한 바이며 2년 전 대선과 달리 이변(October Surprise)은 없다. 불확실성 해소차원에서 투매 없이 3대 지수 상승하고 달러가치도 별로 변화가 없다. 견제와 균형을 회복하여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식의 미정부에서 벗어나는 한국 등 신흥국에 유리한 측면이 존재한다. 둘째 주요 정책의 불변이다. 민주당이 하원에서 다수를 차지할 경우 감세, 오바마 케어 철회, 금융규제 완화 등 주요 정책들이 공화당이 의도하는 방향으로 전개되지 않더라도 급격한 전환은 곤란하다. 셋째 외교 및 무역정책에서 주요부문은 필요시 강화한다. 전자는 북한과의 비핵화 대화, 후자는 중국産 수입제품 관세부과이며 대부분 의회승인이 불필요하다.

넷째 금융시장 영향은 제한적이다. 하원은 민주당, 상원은 공화당이 다수라서 기존 주요 정책이 유지되어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별로 크지 않다. 다섯째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공세강화 측면이다. 하원에서 다수당이 된 민주당은 하원의장을 다시 선임하고 러시아의 2016년 대선개입 의혹, 대통령 소유기업의 불법행위 등과 관련된 재조사 요구를 강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 원•달러환율 움직임

통상 원화로 1조원 이탈할 경우 원•달러 환율 10원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2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국내증시에서 이탈한 자금이 5조원이라면 원•달러 환율 1,200원 정도가 정상일 것이지만 오히려 원•달러 환율은 하락해 1,130원 내외에서 움직인다. 이는 국내증시를 이탈한 외국자금은 외자유출은 아님

을 방증한다. 원•달러 환율 움직임의 원인을 알려면 역시 미국側 요인이 가장 중요하다. 달러가치는 美경기와 금리 등 Fundamental 요인과 美정부의 달러정책 기조에 따라 결정된다. 15∼17년 말에 前者보다 後者요인이 강해 달러약세를, 올해 들어 前者요인이 後者보다 강해 달러강세 현상이 나타난다(커들러 독트린). 중간선거 이후 양측요인이 상호간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참고로 2018년 3월 취임 이후 强달러를 선호하는 커들러는 현재 美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다. 요즘 들어 원•달러 환율은 미국보다 중국側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한다. 이유는 위안화와 원화의 상관계수가 9월 이후 0.9에 달할 정도로 높기 때문이다. 국제금융시장에선 1달러=7.0 위안을 방어선으로 추정하고 있는 만큼 돌파여부를 주목해야 할 것이다. 만일 위안•달러가 7.0위안 위로 뚫

리면 원•달러는 고점으로 예상한 1,150원을 상회할 것으로 본다. 분석기관에 의한 원•달러환율의 주거래 범위는 달러당 1,100원에 상하 50원대이다. 한국側 요인이라면 對美금리 역전(한국1.75%, 미국 2.25%)으로 원•달러 환율이 올라갈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이익이 큰 쪽으로 흘러들어가는 캐리자금 성격의 국제자금 흐름상 한미금리역전은 외자이탈요인이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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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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