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고민과 美관세 추가부과

in #kr5 years ago

비록 내달(10월) 초 협상을 하지만 경제패권 성격의 美中무역전쟁의 진행상황을 보면 갈수록 완화되기는커녕 격화하는 모양새다. 이럼에 세계에서 IT(정보통신)기업 대표주자인 애플이 美행정부의 보호주의 정책 등 對中추가관세 부과 관련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서 고민이 깊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 對中추가관세 적용대상

관세를 피하기 위해 브라질과 인도 등 中이외 지역의 공장 활용을 늘리고 있는 애플이 도널드 트럼프 美행정부의 3,000억 달러(360조원) 상당의 對中추가관세 적용대상에 자사제품이 포함되면서 다양한 부품의 공장이전, 제품가격 인

상문제와 관련,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으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부연(敷衍)하면 미국의 對中추가관세 방침에 따라 애플은 지난 9월 1일부터 중국에서 제조한 스마트 워치 및 무선 헤드폰과 같은 주요 제품에 대해 15% 관세를 물게 된다. 게다가 오는 12월 15일부터는 중국에서 생산되는 아이 폰이 포함된다.

  • 중국이외 지역으로 확장

최근 몇 년 동안 애플은 부품관련 계약 공장들을 중국이외의 인도, 브라질, 베트남 등 여타 국가들로 확장한다. 부연(敷衍)하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마트 폰 시장인 인도의 경우 2015년에는 애플과의 계약 공장이 한곳도 없지만 2019년에는 관련 제품군(群)들을 만들 계획인 폭스 콘 소유의 공장을

포함해 3개나 존재한다. 애플은 인도 현지공장을 확보함으로써 관세부담을 피할 수 있는 이점이 존재한다. 앞서 지난 2011년 동일한 이유로 폭스 콘의 브라질 공장과 생산계약을 맺기도 한다. 하지만 해외공장은 현지수요를 충족시

키는 데 그칠 정도로 규모가 작다. 한편 스마트폰 공장구축을 위해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 저비용 공급사슬 구축(構築)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애플의 생산규모를 중국만큼 채워줄 수 있는 지역은 찾기 힘들다. 베트남의 경우만 해도 인구가 중국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숙련기술자도 부족하다.

  • 중국공장에 의존하는 상황

애플은 아이 폰 등 제작을 중국에 위치한 공장들에게 크게 의존하는 상황이다. 애플과 부품조립 계약을 맺은 폭스 콘, 페가트 론 같은 기업들 소유의 현지 中공장엔 수십만 명의 노동자들이 일한다. 최근 몇 년간 中국내 애플제품 조립공

장은 인도 등 中이외의 지역에 비해 훨씬 더 규모가 큰 생산능력을 늘려온 상태이다. 부연(敷衍)하면 애플에 따르면 폭스 콘은 2015년 19개에서 2019년 29개로, 페가트론은 8개에서 12개로 공장 수를 늘린다. 이는 애플이 자사제품 라

인업에 스마트 시계, 스마트 스피커 및 무선 헤드폰 등을 추가한 데 따른 결과이다. 이와 같은 계약 공장 이외에도 칩, 유리, 알루미늄 케이스, 케이블, 회로 판 등을 애플에 공급하는 업체들도 전체 공급업체 가운데 中업체의 비중이 2015년 44.9%에서 2019년 47.6%로 증가할 정도로 중국에 집중되어 있다.

  • 최대 IT기업 애플의 고민

정보통신(IT)기업에서도 세계최대 규모의 스마트 폰 업체인 Apple입장에선 여러 공급업체들이 한 곳에 모여 생산하는 집적(集積)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 전기(前記)한 이유로 연간 수억대의 기기를 생산해야 하는 애플은 중국이외

지역으로 생산시설을 다각화하는 데 난관이 존재한다. 게다가 애플은 美무역당국의 관세부과가 美소비자들에게 더 높은 제품가격으로 경제적 부담을 줄 것이기 때문에 가격인상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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