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짧은 고찰

• EV시장 확대의 3대 요인

美中 무역전쟁은 시황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예단하기 어려운 건 사실이다. 하지만 Global 전기자동차(Electric Vehicle, EV) 배터리시장은 확대하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EV판매량이 이미 지난해 1년値 총계에 육박할 만큼 급증하여 시장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장세임을 보여주고 있다. 작년에는 EV 시장점유율이 1%대 초반에 그치나 향후 5년 뒤에는 Global 차량의 10%는

전기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V시장 확대의 3대 요인은 유가상승과 자동차용 배터리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이 예상되는 데다 주요국을 중심으로 온실가스(CO2) 배출(排出)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점 그리고 중국변수 즉 Global 최대시장인 중국의 보급(普及)확대에 따른 것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관련 내용을 살펴보자. 최근 핵심원료인 코발트 등 EV 배터리 원재료 가격이 하락세

로 돌아선 상태다. 게다가 첨단기술이 잇따라 개발되면서 앞으로 계속 생산비용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차량용 배터리(리튬이온) 가격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한편 EV 단점중 하나인 짧은 주행거리문제도 기술발전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이보다 더 큰 호재는 각국의 이산화탄소 감축목표치 상향조정 등 환경규제 강화 동향이다. 특히 중국, 미국, 유럽의

이산화탄소(CO2) 배출목표가 크게 강화된다. 그중에서도 중국은 2020년까지 2015년 대비 거의 2배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 한편 중국은 자국 내 배터리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는바 이를 위해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자동차(EV)시장의 확대를 정부차원에서 추진하고 있어 시장점유율을 늘려가면서 여타 국가보다도 Global EV 보급 확대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 중국의 보조금제 폐지(2020년)

EV(Electric Vehicle) 배터리를 생산하는 국내회사는 LG화학,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3곳이다. 지금은 中업체가 Global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다. 국내최대 종합화학회사인 LG화학의 EV 배터리를 생산하는 공장은 5개이다. 구체적으로 국내 1개, 미국 1개, 폴란드 1개, 중국 2개(신설1개 포함)이다. Global시장 확대에 맞춰 EV 배터리 생산능력을 늘리고 있다. 하지만 현재 국내

기업의 중국내 배터리 사업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이 보조금 몽니로 국내업체들의 제품(배터리)을 탑재한 전기차가 보조금 리스트에서 제외되는 등 노골적(露骨的)으로 자국 산업을 편들고 있다. 그렇더라도 전기차 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Global EV 시장의 30~40%를 차지하는 中시장은 무조건 돌파해야 하는 필수시장이다. 여기에 中정부가 2020년까지 보조금정책

완전 폐지를 약속하면서 국내업체에 희망이 생긴 것이다. 중국 내의 전기차 판매가격에서 보조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수준이다 보니 내수 EV 업체의 발주는 완전히 끊긴 상태다. 이런 연유로 LG화학의 난징공장 가동률은 한때 10% 수준으로 떨어진 적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조원이 훨씬 넘는

돈을 들여 추가로 新공장설립을 추진하는 이유는 앞으로 中정부 EV 보조금 정책의 완전 폐지로 韓업체들은 中내수 배터리기업들과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어서다. 韓정부도 완성차업체들은 물론 배터리 업계에 대해 정책적인 지원에 나설 필요가 있다. 韓정부가 親기업정책으로 전환해야 냉혹한 국제경제 현실에서 기업이 살고 국민경제도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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