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Dollar 정책과 신흥국 금융위기

in #kr6 years ago (edited)

신흥국은 금리인상이라는 신속한 대처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이 문제다. 더 우려되는 것은 5월 미국 연준 의사록에서 6월 회의에서 금리를 올린다는 의사를 강하게 내비친 점이다. 자칫 신흥국 위기설이 가시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이 남북문제에 치중하는 사이에 주요국 통화지표인 Dollar Index 는 88→94 수준까지 상승한 상태다. 3월 연준(FED)회의 후 추세적인 달러강세 국면이 이어지고 있으며 유로와 엔 대비해서도 강세다. 신흥국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 신흥국은 금리인상으로

자금이탈 방지에 초점을 두는 모양새다. 터키는 사상 초유의 3% 금리를 인상하여 현재 기준금리가 16.5%이다. 과도한 재정수지 적자와 높은 인플레이션 수준에 직면한 아르헨티나도 일주일 사이에 27.25%→40% 인상한바 있다. 그리고 언론보도에 의하면 자국통화가치하락으로 발생한 금융시장 불안을 줄이기 위해 IMF측에게 원조신청(500억$)해 놓고 있다. 예전의 소극적•점진적인 개혁보다는 과감하고 강도 높은 경제개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러시아 등 다른 신흥국도 금리인상을 저울질하고 있다.

지금은 약간 내린 상태지만 국제유가는(WTI기준) 얼마 전에 70$ 돌파하여 美 인플레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내주에 있을 6월 FED 회의(6/12~6/13)에선 올해 2번째 금리인상이 확실시된다. FED 금리인상→달러강세→신흥국 자금이탈로 이어진다. 금융위기 이후 국제자금흐름은 금리차익이나 환차익을 노리는 캐리성격이 짙다. 신흥국은 통화위기 방어의 최선책은 외환보유다. 금리인상이나 외환시장 개입은 미봉책에 불과하다. 신흥국은 외환보유는 늘고 있지만 달러표시 부채가 늘어나 금리인상과 强달러로 이자부담 증가와 환차손 발생으로 악순환을 겪고 있다.

이전에도 美연준이 금리인상을 언급하거나 단행한 경우 신흥국 금융시장이 어려움을 2차례(긴축발작) 당한바 있다. 그러나 우려한 통화위기는 발생하지 않았다. 분석기관이 외환보유 상환계수로 판정할 경우 신흥국에서 금융위기가 발생할 취약국가는 베네수엘라, 인도네시아, 터키, 남아공 등이다. 참고로 외환보유 상환계수는 보유외화÷(경상적자+단기차입+외자회수)로 산출함.

미국은 세계경제 돌아가는 상황에 따라 달러정책을 강약으로 수시로 바꾼다. 1980년대 초반 强달러를, 1985년 플라자 합의 이후 弱달러 정책을 취한다. 1995년 逆 Plaza 합의 이후 强 달러를 추진한다. 트럼프 정부는 과도한 무역적자가 개선되지 않자 올해엔 달러정책을 弱→强으로 전환하고 있다. 원•달러환율은 최근 3년 동안 1,150원 중심으로 상하 50원 등락하며 움직이고 있다. 올해 원•달러 환율의 적정수준은 1,150원→1,100원 상하 50원 변동 폭으로 정해 놓고 있다. 외환전문가는 2018년 유망한 외화는 국제화를 추진하는 중국의 위안화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신흥국 범주(範疇)에 속하는 한국도

현재국면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의 금리인상 후유증으로 국내증시에 머물던 외국인 투자자도 이탈하거나 떠날 채비를 갖추고 있다. 불확실성에 기인한 금융시장 혼동이 있거나 대비 차원의 움직임 정도는 가져야 할 것이다. 신흥국 펀드에서의 자금유출은 한국주식 매도로 이어져 당분간 외인수급 불안요인이 커질 것으로 판단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일부 국가의 유동성 위기에 우려되는 측면이 있지만, 반대로 투자기회도 될 수 있다는 결론이다. 이유는 투자심리, Valuation(기업가치), 경제의 기초여건, 재정건전성이 양호한 아시아 시장은 향후 성장 개연성이 높다고 진단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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