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시장과 석유화학 전망

in #kr6 years ago (edited)

  • 시장의 불확실성 요인

원유시장은 세계경기의 향방 등 다양한 수급요인이 좌우하는바 이의 불확실성은 원유공급의 향후 방향성을 가늠하기 어렵게 한다. 이는 원유시장의 구조적 문제와 함께 세계경기의 불안 등으로 유가 변동성에 큰 영향을 미칠 개연성(蓋然性)이 높다. 2017년 이후 OPEC의 원유감산 합의와 함께 세계경제

성장에 따른 원유수요의 증가 등으로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산(WTI)기준으로 70달러선까지 상승세를 보이나 2018년 하반기 이후 美트럼프 행정부의 이란제재, OPEC의 원유증산이나 감산축소 결정, 美中무역의 심한 갈등 등으로 원유시장의 불확실성 요인이 증대한다.

  • 유가하락은 호재

지속적인 美中무역마찰에 따른 원유수요의 둔화 우려(憂慮)에다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량 확대가 겹치면서 국제유가가 급락할 경우 증시의 화학주엔 호재로 작용하여 완만한 상승 궤적(軌跡)을 그릴 것이다. 화학제품 수요에 큰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원료로 쓰이는 원유가격이 하락하면 생산비용

이 줄어 기업실적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美中무역전쟁에 따른 Global 경기둔화가 화학제품 수요에 타격을 입힐 수준으로 심해지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이유는 생산비용 감소폭보다 제품가격 하락폭이 더 커져 Spread가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 Global 경기와 제품수요

정유 및 석유화학제품의 수요는 Global 경기와 맞닿아 있다. 美中무역마찰이 단기간에 쉽사리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主를 이루는 만큼 특히 석화제품 수출비중이 높은 중국의 경기가 장기적으로 둔화될 경우 수요위축으로 인해 韓석화업체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른 한편으로

中화학 완제품에 美관세가 부과되면 국가이익 차원에서 자국 석화업체에게 물량을 우선 할당하거나 중국에 수출하는 韓석화제품의 가격인하가 수반될 수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시황이나 국가 상호간 외교정세 문제인 만큼 개별기업 입장으로서는 대응하기 애매(曖昧)한 측면이 있으며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한다. 국내에서 수출된 석유화학 제품들 중 30% 이상(금액기준)이 중국으로 향한다. 특히 주력제품인 폴리에틸렌(PE), 폴리염화비닐(PVC), 에틸렌글리콜(EG) 등의 제품은 중국으로의 수출비중이 50%에 달할 정도로 의존도가 높다.

  • 시황과 전망

「석유화학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에틸렌은 폴리에틸렌(PE), 폴리염화비닐(PVC) 등 석화제품의 기본원료다. 에틸렌을 기반으로 만든 범용 화학제품 시장은 통상 Global 국내총생산(GDP) 성장세를 추종한다. 국제통화기금은 올해와 내년 글로벌 GDP가 매년 평균 3.9%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범용 화학제품의 主소비처인 신흥시장의 2018년, 2019년 예상 성장률은 4.9%, 5.1%로 Global 성장률을 크게 웃돈다. 업체별로는 생산설비 완공 이후 시황에 대한 전망이 조금씩 차이가 있다. 하지만 석화업체들은 기본적으로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범용제품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원유정제를 통해 석유제품을 만드는 정유사업의 영업이익률은 통상 2~6%로

낮지만 복잡한 화학공정을 거친 석유화학사업의 이익률은 시황이 좋아지면 2자릿수를 훌쩍 넘긴다고 한다. 그렇더라도 G2 무역마찰이 시간이 지날수록 해결은 커녕 오히려 확산할 경우 석화기업의 몸집 부풀리기 방식의 공격적인 투자는 3~4년 뒤 공급과잉으로 작용하여 최대의 악수가 될 수 있다. 무역전쟁으로 보호무역이 강화되면 Global수요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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