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werq, steemit] 젠트리피케이션:육성과 운영 - 보팅풀

in #kr6 years ago (edited)


이 글은 젠트리피케이션:큐레이션의 전문화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전문적인 자에게는 축배를, 전문적이지 않은 자에게는 좌절을"

집단의 분화는 위와 같은 구호와 함께 이루어질 것이다.


나는 기본적으로 성선설 보다는 성악설을 지지한다. 둘 중 하나를 고른다면 그렇다는 말이다. 각자의 사안에 대해 선과 악 사이의 스펙트럼을 가지겠지만, 우리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악을 행할 수도 있다. 그것을 방지하거나 좋은 길로 유도하기 위해서는 좋은 메커니즘 디자인이 필요하다.


분업화

소규모의 단단한 집단이 발전할수록, 비슷한 취향과 생산 분야를 보유한 집단 구성원들을 지원하고, 집단에 적합한 생산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육성하리라는 것은 누구든 알 수 있는 사실일 것이다. 참여자들이 생산자이자 소비자이고 투자자인 통합의 주체로서 기능하라는 것을 주문하는 플랫폼이 스팀잇이라면, 참여자들이 전문적인 생산자'이거나' 전문적인 투자자임을 주문하는 것이 SMT라는 생각이 든다. 색깔을 명확하게 추구하는 집단 일수록 특정한 방향을 선호하고 이러한 방향을 효율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분업화의 양상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느슨한 집단은 발전을 거듭할 수록 길드가 되고 결국 일종의 조합이나 기업이 된다.

분업화가 개인에게 가지는 의미는 다음과 같다.

"당신이 할 수 있는 것들 중에 제일 잘하는 것만 해라. 대신 잘하는 것은 정말로 잘 해야한다. 집단에 기여할 수 있도록. 그리고 잘 팔릴 수 있도록"

이전 글 젠트리피케이션:큐레이션의 전문화에서 소통에는 비용이 든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개인이 스팀잇에서 왜 굳이 다른 SNS와 다르게 좀 더 소통을 해야하는지 곰곰히 생각해보자면, 이는 결국 소통의 상대방도 생산자이자 소비자이고 투자자이기 때문에 그렇다. 이러한 경제는 상호/호혜성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자연스레 일종의 보팅풀이 형성되게 된다. (여기서의 보팅풀은 중립적 의미로 쓰였음에 주의하자.) 내가 당신과 소통하고 있고 마주하고 있다는 것을 가장 직접적으로 알리는 방식이 스팀잇에서는 크게 두 가지 인데, 하나는 보팅이고 다른 하나는 댓글이기 때문이다. 소통의 비용을 줄이면서 가장 간편하게 실행할 수 있는 방식은 그 중에서도 보팅일 것이다.

하지만 생산자와 투자자의 입장에서, 소통은 어쩌면 효율성과 반대되는 행위일 것이다. 오죽하면 고객의 소리나 마케팅에 있어서 챗봇을 활용하여 고객과의 소통에서 드는 비용을 절감하려 하겠는가. 그러니 소통을 소비로서 즐기지 않는 이상, 소통은 상당히 번거로운 작업일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최대의 유형적인 이득을 취하기 위해서 사실은 소통이 필요없이 일방적인 컨텐츠 제공과 약간의 피드백만으로 운영이 될 수 있다면 최선의 시나리오일 가능성이 높다.

이를 위해서는 전문적인 생산자와 전문적인 투자자가 필요하다. 각자의 역할을 잘 하면, 유의미한 컨텐츠 생산 집단으로 기능하게 될 것이다. 생산자는 지원을 받아서 좋고 양질의 컨텐츠를 생산한다. 투자자는 집단의 발전과 가치 상승을 바라보고 투자한다. 고도로 전문적인 집단이 될수록 생산자로 참여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소규모 투자자정도라면 모를까. 소비자로서의 역할은? 대부분의 소비자는 개인으로서 집단의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거나 집단에 소속된 사람들과 소통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소통에 대한 반응이 얼마나 돌아올지는 해당 집단의 의지와 철학에 달려있다. (예를 들어 어떤 유명한 창작자가 하루에 1000개의 댓글을 받는다고 생각해보자. 모든 댓글과 소통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보면 된다. 집단 관점에서는 그 창작자가 오롯이 자신의 시간을 창작에 쏟는 것이 더 이득이다. 집단 차원에서 소통을 주관할 수도 있다.)

note: 그러니 소규모의 전문적 '집단'이 등장한다는 의미는, 참여자의 분업화를 추구한다는 의미와 비슷하다. 주체의 역할은 분리될 것이다.


느슨한 집단

느슨한 집단은 (창작이나 투자에 있어서) 고도로 전문화된 집단이 아닐 수도 있다. 집단에 참여하는 개인의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필요에 따라 연대하는 일종의 조합과 같은 집단이 그러한 예이다. 하지만 이러한 집단이라고 하더라도 새롭게 구성원을 받는 문제에 있어서는 일종의 자격 요건을 갖추게 될 것이다.

조금 다른 예이기는 하지만, 스타트업에서 사람을 충원할 때에는 지금의 인원으로 도저히 모든 업무를 감당할 수 없을 때, 사람을 더 뽑지 않으면 도저히 버틸 수 없을 때에, 집단의 철학에 잘 맞는 사람을 신중하게 고른다. 그러니 느슨한 집단에서의 '느슨함'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적용된다는 생각은 오산이다. 이 느슨함은, 이미 특정 집단에 포함되었다는 가정하에, 특정 커뮤니티 활동을 함에 있어서 느슨함이지 애초에 참여자를 느슨하게 뽑겠다는 의미가 절대 아니다.

모든 집단은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되어야하며,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 참여자들을 육성한다. 육성의 방향은 초기 멤버들에 의해 결정될수도 있고, 멤버들이 늘어나면서 조금씩 변화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느슨한 집단이건 그렇지 않은 집단이건, 개인에 비해 집단이 갖는 이점은 효율성과 소속에 대한 안정감 (여기에는 생산에 대한 지원이나 후원도 포함된다) 이므로, 자유로운 개인은 개인 자체가 완벽한 프로의 수준을 갖추지 못한 이상 변두리로 밀려나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물론 변두리로 밀려난다고 해서 기존 다른 SNS보다 보상이 적다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상대적인 소외감을 느낄 가능성은 염두에 두는 편이 좋겠다.


보팅풀

스팀잇에서는 관계적인 측면이 모조리 숫자로 드러난다. 이 사람이 얼마나 활동을 해왔는지, 얼마나 영향력이 있는지, 얼마나 자주 소통하고 있는지들은 제3자도 관찰할 수 있다. 그러니 숫자로 드러나는 측면은 더 강조되고 측정되어진다. 가장 간단한 metric은 앞서 이야기했든 보팅과 댓글인데, 이는 현실 세계의 관계에 대한 측정 척도와 다르다. 왜냐하면 우리는 가족들에게, 혹은 친구들에게 보팅을 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매일매일 댓글을 다는 것도 아니다. 스팀잇에서는 관계의 질적인 측면이 모두 양적인 수치로 치환되어 있다. 그래서 보팅풀은 결국 누군가 소통하는 관계의 범위를 나타낸다. 일부는 자신의 취향에 맞거나 소통을 자주하는 사람들을 위해, 다른 일부는 전체 커뮤니티 자체를 위해 쓰이곤 한다. ( 생각의 가치보다 활동의 가격 글 시리즈에서 집단에 얼마나 기여하는지에 대한 활동이 결국 가격으로 되돌아왔던 것을 상기해보자.)

그러니 스팀잇에서 자연스레 형성되는 각자의 보팅풀은 사실 자연스러운 것이고 (실은, 스팀잇에서 관계를 측정할 수 있는 수단이 이 것 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는 받은 만큼 돌려주어야한다는 부채감을 가지기도 한다.) 집단과 개인 관점에서는 균형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다. 이러한 균형은 각 개인이 생산자이자 소비자, 그리고 투자자로서 기능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개인의 관계 맺음에 대한 영역을 설정하면서 동시에 집단에 대한 기여를 생각하는 범위가 오롯이 보팅풀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집단의 육성과 운영 관점으로 바뀌면 이러한 양상은 달라질 것이다.

  1. 보팅풀은 집단의 소속과 운영을 나타내는 가장 명확한 지표가 될 것이다. 소통의 비용을 지불하기 꺼려하는 (소속) 창작자들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고, 집단 입장에서는 (각 창작자가 소통의 비용을 절감한 만큼) 그만큼 양질의 컨텐츠를 확보하면 그만이다. 소통은 개인 대신 집단 차원에서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다.

  2. 집단 내의 소통과 집단 외의 소통의 가치가 달라진다. 어차피 생산과 소비, 투자의 방향을 맞춘 전문화된 공동체이므로, 내부의 소통에 집중하는 것이 본인의 성장 측면이나 이득 측면에서 유리하다. 집단의 단단함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운영 측면에서 효율적이지 못한 활동은 조금씩 중요도가 떨어질 것이다.

  3. 집단에 참여한 개인은, 집단에 참여함에 따라 상당한 수준의 이득을 보게 될 것이다. 간략히 말하자면 보상과 네트워크로 축약될 수 있다. 집단은 집단의 수준을 담보하기 위해 참여자를 육성하기 위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육성의 방향은 집단이 추구하는 방향에 합치될 것이다. (회사의 신입사원 교육을 생각해보라.)

  4. 집단에 소속되지 못한 개인은, 스스로의 능력이 집단을 뛰어넘을 정도가 되지 않는 한, 변두리에 머물 가능성이 높아진다. 극단적인 예로, 대형마트냐 재래시장이냐의 차이를 빚을 수도 있다. 물론 독특한 로컬 마켓도 존재한다. 소속되지 못한 개인은 집단과 별개로 활동하거나, 소비자 혹은 소규모 투자자로서 집단과 관계를 맺을 가능성이 있다.

  5. 집단은 결국 현실 세계의 맥락을 끌어오게 될 것이다. (자본이든 명함이든) 현실 세계에서의 자본, 전문가 혹은 직업가라는 것은 집단의 특성을 나타내고 수준을 담보하는 강력한 신호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 맥락은 각 집단의 특성을 반영할 뿐만 아니라, 각 집단의 규모와 수준을 분화시킬 것이다. (집단 간의 양적인 차이와 질적인 차이를 야기할 것이다.)

  6. 집단 간에 교류, 연대, 반목, 경쟁이 나타나게 될 것이다. 각 집단들은 소속된 창작자들의 생산물을 '전시'하며, 시장을 선점하거나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소통의 장 대신 오픈 마켓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


다음 글은 '젠트리피케이션:기업의 진입과 계층'에 대해 서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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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신이 없어 밀린 글들을 하나 하나 읽고 있습니다. 젠트리피케이션 시리즈는 개인적으로 정말 좋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 분들이 읽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리스팀합니다. :)

내용에 대한 더 깊은 감상은 내일 아침에 한 번 더 읽고 해보려 합니다. 하루가 참 짧네요- 주말이 오는 것이 참으로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요즘 글들이 계속 밀려서, 글을 읽기 바쁩니다. 조금 여유로워지면 댓글도 같이 달면 좋을텐데, 조용히 보팅만 누르고 가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저도 주말이 참 좋습니다. 찬찬히 제 시간을 쓸 수 있다는 느낌이 마음에 듭니다. 물론 주말에도 저는 종종 일을 한다는 것이 함정이긴 합니다. (...)

Wonderful post

스팀잇의 발전을 위해 깊이 있는 글을 게재해 주시는군요.
이런 방향 모색이 있어 이 사이트가 더욱 진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잘 읽었습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 풍성한 논의들이 존재한다면 아무래도 개인과 집단이 나아갈 방향이 좀 더 명확하게 보이리라 생각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이번 위키트리나 보팅봇 논란이된 사례를 보면 앞으로 특정한 의도를 가진 집단 혹은 기업에 의한 트렌드 형성은 불가피해보입니다.
요즘 들어 글 쓰는 것과 스팀잇에 대한 회의감이 많은데 이 글이 좋은 방향이 되어줄 것 같습니다.

전체 커뮤니티가 커지고 자본이 들어오면 확실하게 이러한 추세는 심화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직까지는 커뮤니티의 이슈를 파악하기 어렵지는 않은 상황이지만, 이슈 발생의 절대량이 많아지고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집단 혹은 기업의) 스팀 파워가 여럿 존재하기 시작하면 아무래도 이 추세를 막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대) 보상을 직업 수준으로 얻으려면 아무래도 집단에 소속되는 것이 좋아보이고, 그렇지 않으면 조금더 편하게 할수도 있겠습니다만, 애초에 우리 스스로가 받아야할 적절한 보상의수준은 어디까지인가를 고민하기 시작하면 조금 더 답이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스티밋에서도 명함과 네트워킹이라는 단어를 접하게 되다니.. 당연한거 알면서도 움찔하게 되네요.

지금도 명함과 네트워킹은 '개인' 차원에서 종종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느슨한 집단 차원에서 이루어지려는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했고요. 아마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SMT의 등장과 함께 심화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파란글 시리즈는 왠지 멀게 느꼈었는데 이번 글은 아주 잘 읽었습니다.

"당신이 할 수 있는 것들 중에 제일 잘하는 것만 해라. 대신 잘하는 것은 정말로 잘 해야한다. 집단에 기여할 수 있도록. 그리고 잘 팔릴 수 있도록"

이것은 업에 적용 된다고 생각했던 것인데, 스팀잇에서도 이 문장을 보게되니 등골이 오싹해집니다.

집단에 소속될 개인에게, 집단이 (은근하게) 요구할 덕목이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집단에 소속될지 말지는 개인의 자유이지요. 업이 강제라면, 이 선택은 좀 더 자유롭기는 할 겁니다. (혹은 자유로워보이기는 할 것입니다.)

결국 남이 읽고 싶은 글을 쓰느냐,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쓰느냐의 문제네요. 스티밋을 업으로 본다면, 또는 전문성을 가진 블로그로 가고 싶다면 전자를, 자신을 드러내고 생각을 기록하는데 사용하려면 후자를 택하겠지요.

맞습니다. 편하게 드러내려고 쓰는 것 위주라면 사실 걱정할 부분이 별로 없을 수 있겠습니다. 어쩌면 각자의 욕심에 달린 문제이지 않을까 합니다. :)

이런 깊은 생각이 담긴 글을 읽을 수 있어서 기쁩니다!

감사합니다. 잘 닿아서 다행입니다. :)

집단에 소속되지 못한 개인은, 스스로의 능력이 집단을 뛰어넘을 정도가 되지 않는 한, 변두리에 머물 가능성이 높아진다.

저를 말하는것 같네요 ㅎㅎ 잡다한 그림과 글을 올리는데다 이벤트에도 거의 참여를 안하다보니 딱 저렇게 되어가고 있습니다.

보상 가격들이 전체적으로 올라가면, 그래도 할만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사실 모든 사람이 주류가 되는 것은 어느 플랫폼이든 어려운 것 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잘 이해하려고 두번 읽었어요. ㅎㅎ

느슨한 집단이 정말 그 '느슨함'을 모두 각기 유지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중앙시스템에 익숙하지 않고, 친목으로 뭉치는 것이 우리의 너무나 자연스럽고 오래된 성향이다보니, 각 집단이 얼마나 그 느슨함을 유지해줄지가 관건인 것 같아요.
스팀잇의 창작물들은 개인적 취향으로도 묶일 수 있고, 분야의 카테고리로도 묶일 수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 더 세분화되고 확장되어야하겠지만요. 한 사람이 느슨한 여럿 집단에 소속될 수도 있고, 여러 사람이 또 다른 하나의 집단에 소속되는 자유로운 형태였음 좋겠어요. 개인의 전문성과 취향을 드러내는 곳인 만큼 과도한 유대감보다는 집단은 플랫폼으로써 기능하길 바라구요.
스팀방송국이 갑자기 생각나기도 하는데, 그곳에 여러 방송하는 사람들이 모인다고 해도 누군가가 돋보적인 힘을 가지기보다는 소비자들이 각자 자기가 원하는 방송을 그 중에 좀 더 편하게 골라서 볼 수 있는 형태가 되어 그 안에 100개의 채널이 모여있다면, 예를들어 공중파 채널이 들어왔다고 해도 힘없이 무너지지는 않으면서 동등한 협업의 가능성이 있지는 않을까 상상해봅니다.

너무 좋은글 잘 읽고있습니다. 적극 공감하며 저의 의견을 보태보았구요. 새로운 플랫폼을 준비하시는 @mmerlin님도 한번 읽어보시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 소환해봅니다.(하늘님은 이미 읽으신듯..)

@qrwerq님의 글은 왠지 모르게 약간 메모하면서 읽게 되네요. :)

항상 찬찬히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유대감과 친목은 사실 양날의 검과 같은 느낌이라서, 잘만 사용하면 탄탄하고 좋은 컨텐츠를 생산하는 집단을 구성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콜라보레이션을 촉진한다고나 할까요-

저도 집단은 플랫폼으로 기능해야한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아마 집단은 효율성과 느슨함 사이에서 고민하는 존재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봅니다. 결국 (효율성과 느슨함 사이의) 다양한 스펙트럼의 집단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아프리카 TV 플랫폼을 벤치마킹해봐도 상당히 유의미한 결론이 나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기업은, 사실 효율성이 극대화된 집단 정도일 것입니다.

이 모든 게 구현 가능한 기술력이 이미 확보 되어었습니다. 총수님들의 운명적 선택만 남겨 두고 있습니다. 물론 기술은 어딜 가지 않겠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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