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ong's Diary] 의외의 향수병.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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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안녕하세요. @rothbardianism 입니다. 요즘에 제가 뭐하고 지내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없지만, 그래도 올릴거에요. 제 일기니까요. 하하. 스팀잇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어있던 단톡방들은 다 나갔습니다(스타리그 빼고!). 이제 친해질 사람들은 다 친해진 거 같고, 저랑 친한 사람들의 카톡은 이제 다 아니까요. 그런데 요즘에 새로운 단톡방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채널스팀잇도 그렇고, 최근에 제가 가장 많은 애정을 쏟는 Game X Coin 팀 톡방에도 들어가 있습니다.

아, 그리고 자랑 한가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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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공식적으로 제 면상(?)이 GXC에 박혔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ㅎㅌㅊ팀원들 스펙이 장난 아닙니다. 서울대 출신들도 많고, 유학파들도 많습니다(저는 유학파 ㅎ). 삼성전자에 계셨던 분들도 계시고요. 저는 사실 이분들에 비하면 사회 초년생인데 이렇게 나란히 얼굴을 내밀 수 있음에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내년에 미국으로 돌아가 학업을 마치고 다시 사회에 나왔을 때 쯔음, GXC는 저에게 굉장히 큰 경험과 커리어로 남을거라는 생각을 하고있습니다. 참 감사한 요즘입니다.

자 그럼 제 면상을 확인하러 가보실까요.

향수병

반말주의

이제 내가 한국에 온지도 벌써 1년이 넘었다. 시간 참 빠르다. 작년 5월8일 한국에 들어와서 바로 신세계 충청점 아디다스에서 판매직을 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넘었다니. 한국에서 1년을 넘게 있어본 건 중학교 2학년 때 이후로 처음이다. 2010년 미국 유학길에 오른 이후로 처음이라고 볼 수 있다. 여태까지 나는 한국에서 길어봤자 3개월 남짓 생활을 해왔다. 그 땐 참 좋았던 한국인데. 사람은 역시 오래보면 뭐든 질리는 것일까. 3개월 살 땐 마냥 좋던 한국도 1년이 지나니까 좀 힘들기 시작하는 거 같기도 하고. 마냥 좋았던 사람들, 환경들. 한국에 대해서 회의감이 들 때쯤 갑자기 미국이 그러워진다.

아무래도 미국에서 8년이란 세월을 보냈다보니, 제2의 고향같은 느낌이 있다. 미국의 분위기나 사람들, 그리고 학교가 그립다. 한국에서 지낸 1년동안 여유라는 것을 가져본적이 없는 거 같다. 뭐, 물론 미국에서도 바쁘게 살았지만 역시나 미국인들의 여유로운 분위기들이 나에게도 굉장히 큰 영향을 끼쳤다. 난 분명 여유가 없었지만, 주변이 여유로우니 마음은 편했던 그런게 있다.

지금은 뭐든지 빨리빨리 처리하는 한국에서 나 역시 여유가 없이 살다보니 마음도 급하다. 늘 불안하다. 한국은 내가 보기에 아슬아슬 줄을 타는 광대같은 나라다. 언제 떨어져서 추락할지 모르는. 비트코인이 도박이라면 대한민국이 도박아닌 이유없다. 그렇게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국가다.

그런데 미국은 뭐랄까. 패권국가의 여유가 묻어난다. 그래도 어차피 내년까지 한국에 있기로 한 거 허투루 쓰면 안될 거 같아서 열심히 살기로 한다. 오늘은 막간을 이용하여 서울에 가볼까 한다. 디센터의 팀장님을 만나기로 하였다. 점점 블록체인씬으로 내 자신의 몸을 던지는 거 같다. 인생에 블록체인이 없으면 허전할 정도다. 내가 한국에서 보낸 1년동안 정말 많은게 바뀌었다. 내 꿈, 내 주변 사람들, 내 직업, 내 목표 등등.

1년후의 나는 뭘 하고있을지. 그 땐 블록체인이 어느정도 발전해있을지 궁금한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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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블록체인 일에 계속 깊이 얽히시는군요. GXC 저건 잘 모르지만 축하합니다. ㅎㅎ

재이미형 ㅋㅋㅋㅋ안본새에 벌써 고렙이 되셨군요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몸은 챙겨가면서 일하시길 ^^
열심히 사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역시 갓나볼릭 형님다운 조언입니다!! 조만간 뵈러갈게요 ㅎㅎ

우앗! 대단해요!! 응원합니다!!+_+

감사합니다 ㅎㅎ

서울로 컴컴
밋업 고고
양꼬치앰 칭따오
욜랍봉따이라~ㅋㅋㅋㅋ

양꼬치 밋업을 준비하는 모오쓰비구요~

1년 뒤 스팀잇에서 계속 볼 수 있는 분들은 몇 명이나 될 지 저도 궁금하네요 ㅎㅎㅎ

저는 보실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뭐 알 수 없는게 인생의 매력 아닐까요? ㅎㅎㅎ

미국에서 보다 더 하고싶은 것을 많이 하시면서 보내시길 바랍니다! 저 역시 겨울쯔음 1년동안 어떻게 지냈는 지 돌아보면서 스스로에게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은데, 로쓰님이라면 스스로에게 왠지 100프로 칭찬보다는 약간의 쓴소리도 같이 해줄거같은 느낌 ㅋㅋㅋㅋㅋ

피기누나~ 잘 지내죠? 연락을 못해서 근황도 잘 모르겠네요 ㅎㅎ 저를 너무 잘 아셔서 큰일이라는!! 맞아요 전 늘 저에게 만족하지 못합니다..ㅎㅎ

ㅋㅋㅋㅋ로쓰님이 본인에게 절대 만족하지 않는 것처럼 저는 누군가와의 연락에 연연하지 않는 스타일이니까 연이라면 다음에 스치듯 만나겠지요..그때까지 자랑스럽게 살길!

그건 저도 마찬가지에요!ㅋㅋ 각자의 위치에서 홧팅~ㅋㅋ

엇 GXC에 관심있었는데...우와~ 대단하시네요

엇...!! 그러신가요?? 저희 텔그방 들어오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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