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하는 요리 #물고기지짐

in #kr6 years ago

옛날 여름 보양식이 뭐가 있었나요?
어릴적 시골 냇가에서 하루 종일 족대를 휘저으며 양동이에 피래미, 모래무지, 붕어새끼를 담아 집으로 가져오면 엄니가 끓여주던 물고기지짐이 바로 보양식이었지요.
지난 번에 처남이 냇가에서 잡은 물고기를 받아 와 오늘 물고기지짐을 끓였습니다.
주말농장에서 따온 고추와 깻잎 그리고 호박잎을 준비하고 지난 겨울에 갈무리해 둔 시레기를 조금 불려 놓았습니다.
대파도 툭툭 분질러 넣고, 호박잎과 깻잎도 손으로 찢어서 넣고, 고추는 가위로 싹뚝싹뚝......
고추장과 된장도 풀고, 고추가루와 다진마늘 듬뿍 넣고.....
진간장으로 간을 했습니다.
엄니집으로 한 냄비 들고 가서 소주 한 잔 할 생각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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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추억의 맛이겠네요ㅎㅎ

이젠 흔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라 더 귀하게 느껴지는 음식이지요.ㅎ

민물고기 매운탕
햐아, 입에 짝짝 붙는 비린맛 ㅋ

푹 끓였더니 뼈까지 흐물흐물....호박잎과 깻잎이 비린내도 다 잡아 주네요. ㅎ

술안주네요ㅎㅎ

소주 한 잔은 기본으로....ㅎ


맛나보여요.
요즘엔 먹기 힘든 음식이지요.

물고기 잡는게 너무 힘들어서....족대 속으로 잘 안들어 오니 괜히 몰이한 마눌님만 구박하고.....ㅋ
처남이 잡아 줬으니 편하게 귀한 맛을 보네요.

뼈가지 먹어도 맛나겠습니다 저기에 소주한잔 하면 더 좋겠네요1!!

푹 삶아 뼈까지 먹습니다. 당연히 소주도 한잔......ㅎ

즐거운 스팀잇 생활하시나요?
무더위야 가라!!!!

무더위야 가라~~~~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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