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커피 중독자의 하루 10.5

in #kr5 years ago

아이스아메리카노와 이별

요즘 일이 많아 커피를 마신다. 잠도 잘 못자서 1시 반쯤 잠이 들면 출근을 위해 6시에 일어난다. 그래서 또 커피를 마신다. 그래도 잠이 오면 카페인 음료를 마시기도 한다. 그런데 카페인 과다복용의 가장큰 부작용은 약발이 떨어질때 쯤이면 그동안 사용했던 집중력 만큼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물론 하루에 프로젝트를 5~6개씩 처리해야 하는 우리 회사도 문제가 많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악순환을 끊을 딱히 좋은 방법이 아직은 없다.

요즘 아들이 나에게 부쩍 짜증을 많이 낸다. 내가 혼을 내려고 하면 먼저 선수 치고 "그런말 어디서 배웠써 ㅠㅠ "하고 통곡을 시작한다. 이럴때면 아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에 성질을 누그러 뜨릴까.. 하는 마음도 있지만 아무래도 아들이 버릇없이 자랄꺼 같아 크게 한소리 하고 만다. 그렇지만 맘이 아쁜건 어쩔 수 없어 다시 앉아 주곤한다.

사실 짜증도 카페인 부작용이다. 단시간에 일을 끝내고 집에 가야한다는 압박감과 모든일을 끝냈다는 허탈감 때문에 하루하루 감정기복을 겪고 있다. 이렇게 살다가는 단명하겠다. 하긴, 내가 늙을 때 쯔음에는 수명이 150은 될텐데 딱 100살까지만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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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 부작용 무섭죠. 가끔 새벽4시까지 잠안오면 사람 미치죠

ㅋㅋ 선수치다니.... 대단하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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