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대구 폭행, 무엇이 우리 사회를 이렇게 만들었을까?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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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종일 대한민국이 대구 폭행 사건으로 떠들썩하다. 두달 지난 정도 사건이 왜 이제서 이슈가 되는것일까?

대구 폭행 사건은 지난 4월 10일 동구 불로동 한 노래방 앞에서 전조등으로 인해 50대 부부와 20대 청년들 사이에서 시비가 붙으며 발생했다. 이 일로 50대 부부는 전치 3,4주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50대 부부의 딸 A씨는 4일 부모님이 대구에서 20~30대 남성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당초 이 사건은 자동차 운행 중 시비가 벌어져 20-30대 남성들이 50대 부부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젊은 남성들의 차량이 유명 외제차인 점이 부각됐다.

하지만 경찰이 피해자자가 아닌 가해자들을 옹호하고, 사건을 무마하기에 급급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50대 부부와 젊은 남성들이 관련한 폭행 사건을 '쌍방폭행'으로 결론지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세간에 화재가 되고 있는듯 하다.

사건의 요지를 들여다 보면 딸의 청원 글에서도 나와 있듯 논쟁이 붙었을때 어머니가 먼저 뺨을 때린것은 맞는것 같다. 하지만 뺨을 때리게 된 사유를 들어보니 청년들이 상당히 거친 욕을 어머니께 한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흥분한 어머니가 화를 주체 못하시고 뺨을 때리게 되었고 그로 인해 집단 구타가 이어진 것이다. 50대 부부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지만 결국 쌍방과실로 마무리 되었다.

욕을 한게 더 잘못인지 먼저 때린게 잘못인지 따지기 이전에 어째서 지금 대한민국 사회가 이렇게 변했는지 한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어른을 공경하지 않는 사회. 배려하지 않는 사회. 경쟁에서 이겨야만 살아 남을수 있는 사회.

매체의 발달로 다양한 정보를 얻을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지금 인터넷에는 선을 넘는 방송들이 널려있다. 어린 친구들이 너무나도 쉽게 그러한 방송을 접할수 있고 잘못된 사고를 가진 채로 성장하게 될수도 있다. 하지만 적절한 제재를 가하지 못하고 있다. 이 사회 역시 어린 친구들에게 경쟁만을 강요하며 주변을 살피지 못하고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어 놓았다. 다 어른들의 작품이다.

상호 배려하고 이해심을 갖춘 사회로 만들어 가기 위해선 어른들이 변해야 한다. 잊어선 안된다. 어른들은 아이들의 거울이다. 그리고 그 아이들이 우리의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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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의 파괴가 가장 큰 것 같아요.
그것이 전통적인 공동체나 의식만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공동체와 가치가 많이 파괴된 것 같습니다.

우리는 어제를 살았고, 오늘을 살고, 내일을 살아가죠.
그런데 요즘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오. 늘. 만. 사는 것 같아요.

어제도, 내일도 내 알바 아니라는 듯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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