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덕질

새덕질이라봐야 흔하게 볼 수 있는 새들이지만,
오늘은 평소보다 좀 더 가까이 갈 수 있었습니다.

왜가리대빵큰오리와 가드레일의 엄청난 부조화...

백로도 있네요.
가까이서 본 적이 없어서 잘 몰랐는데,
망원렌즈로 보니 뭔가 눈이 생선 같다는 생각이...
경계심이 강한 것 같지 않아서
욕심을 부려 좀더 가까이 갔더니

역시 갑니다-ㅅ-;;

그래도 열심히 스토킹을 해봅니다.

캬... 하천을 런웨이로 만드는 저 기럭지...

아... 생각 없이 찍으면 이렇게 좋은 찬스를 날립니다.
저는 사실 보정을 잘 안합니다. 잘 못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늘 jpg 촬영을 했거든요.
그런데 어떤 분의 엄청난 질책과 힐난에 못이겨 RAW 촬영을 하기 시작했어요. 물론 그 뒤로도 보정을 자주 하지는 않지만,
가끔 이런 컷 때문에 보정을 하기는 하더군요...

더 밝게도 할 수 있기는 했지만, 그냥 오후 해질녘 즈음에 찍은 느낌으로만 만들어봅니다.
20년 가까이 된 렌즈라 확실히 좀 올드한 냄새가 나네요-ㅅ-;
주인 닮아서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