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514] 오늘의 한 마디 - 명심보감 준예편 6

in #kr6 years ago

若要人重我
약요인중아

無過我重人
무과아중인

남이 나를 정중히 대해주길 바란다면

내가 먼저 남을 정중히 대해야 한다.

  • 호혜성의 원칙, tit-for-tat은 인간사 기본 중 기본인가보다. 받기를 원하는만큼 베풀라는 성현들의 말씀은 수도 없이 많다.

    어찌보면 이것도 인과율을 충실히 따르는 원칙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남이 나를 정중히 대해준다는 사건이 있으려면 그 이유가 어딘가 존재해야 한다. 남이 원래부터 훌륭한 인격의 소유자이건, 내가 그 사람에게 필요한 무엇인가를 가지고 있건, 또 다른 제3의 이유가 있건. 그 중 내가 그 인과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은 먼저 남에게 잘해주는 것 뿐이다. 나에게 잘해줄 이유를 남들에게 만들어주는 삶. 그 자체로 바람직해보이지 않는가.

    경우에 따라 내가 먼저 잘 대해줘도 나를 함부로 대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상관없다. 서로를 정중하게 대하는 선한 순환 고리를 시작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값어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 선한 순환 고리가 끊어진 것은 아쉽지만, 이러한 경우 내 탓은 아니다. 항상 남을 정중하게 대하는 태도는 남이 어떤 사람인지와는 상관없이 내 삶을 값지게 만드는 좋은 삶의 방식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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