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특별공급 예비 당첨

일전에 청약 특별공급 넣었던 것이 발표가 났습니다.

예비 19번이네요.

당첨자가 242명인데 예비를 몇 명이나 뽑아 놓은 건지 알 수 없지만 예비 삼십몇 번도 보이는 걸로 봐서는 가능성이 그리 없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게 추후 19번까지 순번이 돌아와도 걱정인 게, 저희 부부가 양가 도움 거의 없이 정말 돈 몇천만 원 가지고 밑바닥에서부터 시작한지라 대출을 크게 땡긴다 하더라도 어마무시한 집값을 감당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크게 드는 상황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대출이자 감당이죠.

대출이 될지 여부도 확실치 않지만 된다 하더라도 이자를 어디까지 감당할 수 있을 것인지 와이프랑 의논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신혼부부가 애를 안 가지려고 하는 게 다른 게 아니라 바로 집 때문이죠. 내 집 한 칸 마련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다른 정책을 아무리 펼쳐봤자 헛수고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헛수고이거나 정부 생색내기용 정책이거나 둘 중 하나겠죠.

집은 그만큼 인간의 삶에서 중요합니다.

올해 논문도 accept되고 집도 마련할 수 있다면 정말 꿈 같은 한해로 남겠네요.

안 되면 인연이 아니었구나 생각하면 될 테죠. 사는 게 내 마음대로 될 때보다 안 될 때가 더 많은 게 사실이니까요. 그럼에도, 실망할 때 하더라도 기대를 크게 품어 봅니다.